[단독] 우상혁, '발목 부었지만' 초인적 힘으로 값진 은메달…"이것이 기적, 후회 없이 뛰었다" (현장인터뷰) 작성일 09-17 7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062_001_20250917021308011.jpe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김정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역대 두 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br><br>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도쿄 육상세계선수권대회 4일 차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에서 2m34를 넘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br><br>우상혁의 라이벌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을 넘어서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br><br>우상혁은 꿈에 그리던 세계실외선수권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지만, 속으론 험난한 여정이기도 했다. <br><br>1번 순서로 나서 2m20, 2m24를 순차적으로 넘은 우상혁은 2m28부터 1차 시기를 실패하면서 흔들렸다.<br><br>2m31 높이서는 쫄깃한 승부가 이어졌다.<br><br>7명이 남은 승부에서 모두 1차 시기에 실패하면서 2차 시기로 넘어갔고 우상혁이 2차 시기를 성공했다. 얀 스테펠라(체코)도 2차 시기에 넘은 가운데, 커와 올레흐 도르슈크(우크라이나)가 3차 시기에 해당 높이를 넘으면서 4파전이 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062_002_20250917021308083.jpg" alt="" /></span><br><br>2m34 역시 네 선수에게 힘든 승부였다. 2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하면서 가슴 졸인 승부가 이어졌다. 우상혁이 먼저 성공하고 커가 그다음에 성공했다. <br><br>우상혁과 커의 맞대결은 2m36에서 갈렸다. <br><br>1차 시기에서 우상혁이 실패했지만, 커가 다음 순서에서 넘으면서 우상혁은 궁지에 몰렸다. <br><br>우상혁은 상의 후, 높이를 2m38로 높여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다. 하지만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하면서 도전을 멈췄다. 커도 해당 높이에 실패해 최종 2m36으로 기록됐다. <br><br>하지만 우상혁은 은메달마저 기적이라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062_003_20250917021308112.jpg" alt="" /></span><br><br>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뒤 "행복한 밤이다. 후회 없이 뛰었다"라며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땄기 때문에, 금메달을 원했지만 아쉬움은 오늘까지만 하고 다음에는 부상 없는 상황에서 금메달을 또 뗄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서 혜미시 선수나 다른 선수들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행복 점프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r><br>우상혁은 지난 14일 예선을 2m25로 통과한 뒤 발목 부상 여파가 있었다고 밝혔다. <br><br>그는 "예선하고 나서 발목이 조금 안 좋았다"며 "내가 예선 전까지 한 40일 가까이 점프를 한 번도 안 뛰고 왔다. 그래서 '예선전에 모든 걸 걸자'고 했다. 일단 결선 가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br><br>이어 "결선을 생각하면 결선에 못 갈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예선전에 모든 걸 걸었더니 발목이 끝나고 너무 부었다"라며 부은 발목을 보여줬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062_004_20250917021308143.jpeg" alt="" /></span><br><br>우상혁은 "그래서 발목이 부은 상태로 그냥 뛰었는데 그래도 후회 없다"라며 "훈련을 많이 해서 뛰었다면 후회가 남았을 텐데 훈련을 막바지에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메달 딴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노력을 많이 한 것의 선물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br><br>마지막에 커가 2m36을 넘자, 우상혁은 2cm를 높여 2m38에 도전했다. <br><br>그는 "해미시 선수가 2m36을 1차에 넘었기 때문에 또 재미있는 경쟁을 하고 서로 최고의 기록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경기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2m38을 기분 좋게 잘 도전할 수 있었다. 내가 막바지에 훈련도 못한 상태에서 2m38을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br><br>올해 목표로 했던 세 번의 국제 대회 우승에 하나가 모자랐지만, 우상혁은 밝게 웃었다. 그는 "(목표를) 못 이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막바지에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메달을 못 땄다면 못 이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그래서 이제 더 조심하고 조절해서 내 컨디션을 잘 유지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내후년 베이징 세계선수권까지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062_005_20250917021308198.jpg" alt="" /></span><br><br>나아가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4등 했으니까, 순위를 두 칸 올렸으니 기적 아니겠습니까?"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br><br>우상혁은 마지막으로 "너무 늦은 밤인데 늦은 시간까지 육상이 비인기 종목인데 나라는 사람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나는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재밌는 경기를 일본에서 또 하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br><br>이어 "또 내가 2027년 베이징에서 세계선수권에 도전하기 때문에 그때도 부상 없이 철저히 준비해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고 많은 응원 해주시고 오늘 늦은 시간까지 응원 너무 고맙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br><br>사진=일본 도쿄, 김정현 기자 /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종합] 손담비, 딩크족이었는데 출산…“♥이규혁, 결혼 후 아이 갖고 싶다고” (‘돌싱포맨’) 09-17 다음 [스포츠머그] '퉁퉁' 부은 발로 모든 걸 바쳤다…'혼신의 점프' 우상혁 은메달 직후 인터뷰 (ft.해미시 커) 09-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