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탈락 위기 벗어나 우승.. “얼굴 밟히고 정신이 번쩍 났다” 작성일 09-17 4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9/17/0003929651_001_20250917090307853.jpg" alt="" /><em class="img_desc">15일 일본 도쿄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애물 3000m 금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조디 비미시(가운데 검은 유니폼)가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 비미시는 지난 13일 예선 때 허들을 넘다가 넘어져 다른 선수의 스파이크에 얼굴을 밟히는 사고를 당하고도 조 2위로 예선을 통과, 우승에 이르렀다./AP 연합뉴스</em></span><br> 15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000m 장애물 결선. 결승점을 300m 남겨두고 물웅덩이 장애물을 통과한 조디 비미시(29·뉴질랜드)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11위에서 2위까지 순식간에 따라붙더니, 마지막 허들을 넘고 나선 전력 질주를 했다. 1위를 달리던 수피아네 엘 바칼리(29·모로코)가 뒤늦게 속도를 붙였지만 역부족이었다.<br><br>최종 1위(8분33초88)로 결승점을 통과한 비미시는 두 손을 벌린 채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0.07초 차로 금메달을 놓친 2위 바칼리는 자신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며 자책했다. 경기를 마친 비미시는 “마지막 구간에서 체력이 남은 것을 느꼈고, 기회라고 직감했다”고 말했다.<br><br>3000m 장애물은 ‘극한 스포츠’다. 3000m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도 힘든데, 중간에 높이 90㎝ 허들 28개와 깊이 70㎝ 물웅덩이 장애물 7개까지 뛰어넘어야 한다. 하나라도 제대로 넘지 못하면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뒤처진다. 후반부 들어선 선수들 체력이 대부분 고갈돼 막판에 순위가 뒤집히는 일이 흔치 않다. 하지만 비미시는 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어 뉴질랜드에 육상 트랙 종목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처음으로 안겼다.<br><br>비미시는 지난 13일 예선 경기에서도 큰 고비를 넘었다. 결승점을 한 바퀴 앞두고 허들을 넘다가 중심을 잃고 고꾸라졌는데, 뒤에서 달리던 장시몽 데가네스(캐나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신발 밑창으로 비미시의 얼굴을 밟은 것이다. 비미시는 3위에서 10위로 처졌으나 곧바로 일어나 남은 구간을 전력으로 달렸고,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비미시는 “(얼굴을 밟힌 것이) 정신 차릴 계기가 됐다”며 웃었다.<br><br>이번 대회 전까지 비미시는 지난해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 1500m 금메달 외에는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반면 바칼리는 2020·2024 올림픽 3000m 장애물 2연패를 달성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2022·2023년에 이어 이번에 3연패에 도전했던 강자다. 바칼리는 “솔직히 비미시의 이름도 못 들어봤다”며 “그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레펀스 팀리그 세트 200승’ SK렌터카, 우리금융 꺾고 2연승 09-17 다음 명승부서 값진 銀 우상혁 "부상 아쉬워…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09-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