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우상혁, 부상 안고도 세계 2위 '쾌거'…나고야-베이징서 '챔피언' 재도전 [도쿄 현장] 작성일 09-17 5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223_001_20250917125509942.jpe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쿄, 김정현 기자) 부상 직후 돌아온 우상혁(용인)에게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았다. 대회 도중에도 부상이 찾아왔지만, 후회 없이 도전했던 정신이 만든 기적의 은메달이었다. <br><br>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도쿄 육상세계선수권대회 4일 차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넘어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인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을 성공하면서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얀 스테펠라(체코)가 2m3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223_002_20250917125510007.jpg" alt="" /></span><br><br>우상혁은 3년 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2m37)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는 한국 육상이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첫 메달이었다.<br><br>우상혁은 다음 대회인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6위(2m29), 지난해 파리 올림픽 7위(2m27)에 그치면서 슬럼프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이번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건재를 알렸다.<br><br>이 대회를 앞두고, 우상혁은 종아리 부상 여파로 단 한 번도 점프를 뛰지 않고 세계 무대에 나섰다. 예선 첫 점프에 실수가 있었지만, 김도균 코치와의 대화 이후 자신감을 되찾고 예선전에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br><br>결선에서 1번 순서로 나선 우상혁은 후반부에 커와 짜릿한 명승부를 만들며 월드클래스 선수임을 증명했다. 2m34부터 본격적인 드라마가 쓰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223_003_20250917125510040.jpg" alt="" /></span><br><br>2m34에서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실패를 맛봤다. 커도 같은 높이 1차 시기를 실패했고 올레흐 도르슈크(우크라이나), 스테펠라도 모두 실패했다.<br><br>2차 시기에서도 우상혁은 실패했다. 커와 도르슈크, 스테펠라도 모두 실패해 마지막 기회만 남겨둔 상태였다.<br><br>우상혁은 극적으로 3차 시기에 2m34를 넘어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2번 순서인 커도 성공했다. 스테펠라와 도르슈크는 여기서 탈락했다. <br><br>우상혁과 절친 커의 맞대결 승자는 우상혁이 아닌 커였다. 우상혁은 2m36을 넘지 못했고 커가 성공해 궁지에 몰렸다. 2m38로 2cm 높여 승부수를 띄웠지만, 우상혁은 실패했다. 그럼에도 우상혁은 후회 없는 도전에 만족해했다. <br><br>우상혁은 예선 직후 발목 부상이 있었다고 고백하면서도 후회 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br><br>그는 "발목이 부은 상태로 그냥 뛰었는데 그래도 후회 없다"라며 "훈련을 많이 해서 뛰었다면 후회가 남았을 텐데 훈련을 막바지에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메달 딴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노력을 많이 한 것의 선물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br><br>우상혁은 인터뷰 중 보여준 부은 발목을 연신 아이싱을 하며 퇴근해야 했다. 앞서 부상이 있다가 회복한 종아리도 아이싱할 만큼 몸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223_004_20250917125510075.jpg" alt="" /></span><br><br>올해 목표로 한 난징(중국) 세계실내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도쿄 세계실외선수권 석권에 하나가 모자랐지만, 우상혁에게는 웃음만 남아 있었다. 그만큼 아쉬움 없이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였다는 방증이다. <br><br>부상을 안고도 은메달을 따며 한국 육상 최초의 멀티 메달 기록을 세운 우상혁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br><br>당장 내년 9월 다시 일본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한다.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년 뒤, 베이징(중국) 세계선수권대회를 다시 바라본다. <br><br>우상혁은 "이제 (부상을) 더 조심하고 조절해서 내 컨디션을 잘 유지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내후년 베이징 세계선수권까지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17/0001918223_005_20250917125510105.jpg" alt="" /></span><br><br>우상혁이 다가올 메이저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낸다면 3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의 메달 도전도 꿈이 아닐 것이다. <br><br>한편, 우상혁은 17일 오후 6시 16분 도쿄 국립경기장 밖 메달 플라자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통해 육상 팬들 앞에서 시상대에 오른다. <br><br>사진=일본 도쿄, 김정현 기자 /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 명승부 끝에 세계선수권 은메달 09-17 다음 수영선수 출신은 다르네…성훈, 40분 잠수→문어와 사투 ('푹다행') 09-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