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포효…퉁퉁 부은 발목으로 '은빛' 점프 작성일 09-17 48 목록 <앵커><br> <br>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선수가 육상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또 한 번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종아리 부상 여파와 퉁퉁 부운 발목에도 투혼을 불태운 우상혁 선수는 후회 없이 뛰었다고 말했습니다.<br> <br> 도쿄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2m 31'을 가장 먼저 성공해 1위로 올라선 우상혁은, 4명의 선수만 남은 '2m 34'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br> <br> 마지막 3차 시기까지 몰렸는데, 간절함이 통했습니다.<br> <br> 도쿄까지 응원 온 근대 5종 전웅태 등 절친들의 힘찬 응원과,<br> <br> [할 수 있다! 가자!]<br> <br> 박수 소리에 맞춰 기어이 바를 넘었습니다.<br> <br> 우상혁은 무릎 꿇고 포효했고, 친구들은 목이 터져라 환호했습니다.<br> <br> 파리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도 마지막 기회를 살려 2파전으로 압축됐는데, 2m 36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br> <br> 우상혁이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커가 1차 시기에 성공해 1위로 올라서자, 우상혁은 2m 38로 바를 높여 승부수를 띄웠는데, 온 힘을 다한 도약도 살짝 높이가 모자랐습니다.<br> <br> 그래도 2022년 이후 3년 만이자 한국 육상 사상 두 번째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도쿄올림픽 당시 4위를 기록한 그 경기장에서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br> <br>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은메달을 따서 제 노력이 또다시 한 번 증명된 것 같고요. 후회 없이 뛴 것 같아요.]<br> <br> 투혼은 메달보다 더 빛났습니다.<br> <br> 지난달 오른쪽 종아리 부상 이후 재활에만 주력한 우상혁은, 5주 만에 처음 점프를 시도했는데, 오랜만의 도약에 과부하가 걸린 왼발목이 퉁퉁 부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날아올랐습니다.<br> <br>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진짜 모든 걸 걸었어요. 저는. 발목을 보는 순간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오로지 이렇게만 시야가, 이렇게만 있었어요. 또 울컥하는데.. 제 종아리가 잘 버텨줘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br> <br> 경기 내내 서로 격려한 우상혁과 커의 우정도 빛났습니다.<br> <br> 명승부를 펼친 두 동갑내기 친구는 2년 뒤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더 멋진 승부를 펼치자고 약속했습니다.<br> <br> [해미시 커 : 베이징에서 2m 40 넘어보자]<br> <br> [우상혁 : 베이징에서 2m 40? 그래, 끝장 승부 보자!]<br> <br>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강윤정) 관련자료 이전 '메이저 타이틀만 8개' 크레이치코바-시니아코바,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 가볍게 통과 09-17 다음 당구업체 옵티머스빌리어드 경기도 오산에 직영점 오픈 09-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