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 직시한 사회 문제…처절한데 웃긴 '어쩔수가없다' [시네마 프리뷰] 작성일 09-18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BIFF]<br>24일 개봉 영화 '어쩔수가없다' 리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SHhJMxp5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84492b213b129fd6bf258dc0fa47d14c428ad3fc1c1a16e6365507db991efa" dmcf-pid="bvXliRMU1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쩔수가없다 스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18754mfyz.jpg" data-org-width="1280" dmcf-mid="UFTgb7uSZ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18754mfy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쩔수가없다 스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7830bceaf73512171c4d4e08c3e5aa70ca3cad963b09a6bbf436b8db17c36b" dmcf-pid="KTZSneRuYZ" dmcf-ptype="general">(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p> <p contents-hash="c1971c3cd7e2b6cebb54e163edefc26e75c2fedd79c731cb9c1256cc5779c02f" dmcf-pid="9y5vLde7XX" dmcf-ptype="general"><strong>*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strong>"어쩔 수가 없잖아요." 무언가를 합리화하려는 인물들은 이렇게 말한다. '다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삶에 만족했던 만수(이병헌 분)에게는 와닿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자기 세뇌를 하려고 해도 불가능해진 만수는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p> <p contents-hash="3aa8749cf1eab071425646681887403c247ca8f207b4c08e5025c80231ab907c" dmcf-pid="2CWORP6FXH" dmcf-ptype="general">지난 17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어쩔수가없다'는 삶에 만족하던 25년 경력 제지 전문가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317b3fdc2bc5948d345e22454958645bd54cdb5fe408e0527dfca083030341" dmcf-pid="VhYIeQP3X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쩔수가없다 스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0606thvl.jpg" data-org-width="1400" dmcf-mid="utzSneRuX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0606thv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쩔수가없다 스틸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61c668f89c2878e883052a6f41883e31a58823f6316388dcab2a0f844178881" dmcf-pid="flGCdxQ0X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쩔수가없다 스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2100knci.jpg" data-org-width="1280" dmcf-mid="7CqCdxQ0X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2100knc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쩔수가없다 스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8756df4bd214ea0f018b0f450772f90eab7338ad3ce8c61e59820dedbdf5a9b" dmcf-pid="4SHhJMxpHW" dmcf-ptype="general">마당에 온실까지 있는 2층 주택, 사랑스러운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아이, 반려견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만수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로부터 장어를 선물 받고 행복해하며 "다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기업에 인수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간 회사는 만수의 동료들을 자르고, 만수는 동료들을 위해 '모가지가 잘린 것'에 대해 항의한다. 하지만 만수 역시 해고 대상자였다. 목이 잘려 나가는 듯한 충격에 괴로워하던 만수는 관자놀이를 두드리며 '괜찮다'는 구호를 외치며 가족을 위해 석 달 안에 반드시 재취업하겠다고 다짐한다.</p> <p contents-hash="5f88abda8fca3dab8e9a7208ac40b9cba00474e39f1071c37820bd54e5e5fffe" dmcf-pid="8vXliRMUty" dmcf-ptype="general">하지만 1년이 지나도 재취업을 하지 못한 채 마트에서 일하며 면접장을 전전하고, 마트에서 당일 반차를 요구했다가 속옷 차림으로 내쫓긴다. 밀린 대출 통지서까지 오며 급기야 온 힘을 쏟아부어 마련한 집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온실로 향한 그는 분재를 하지만, 삶은 그렇게 가꾸지 못한다. 무작정 '문 제지'라는 제지 회사까지 찾아가 필사적으로 이력서를 내밀지만 선출(박희순 분) 반장 앞에서 굴욕만 당한다. 벼랑 끝에 내몰린 만수는 결심을 한다. 바로 라이벌 면접자들을 죽이겠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d5bdef1e3ee8247a70d9165d8f917f30f05c4c298f7ca6c41e21ef544a2476ac" dmcf-pid="6TZSneRuXT" dmcf-ptype="general">다소 섬뜩할 수도 있는 만수의 계획을, 박찬욱 감독은 처절한 소동극과 우스운 생존극이 어우러진 방식으로 풀어냈다. 대체로 미장센이 가득하고 진지한 작품을 만들어 온 박찬욱 감독의 유머라니. 그런데 영화는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 정도의 데시벨로 나오는 조용필의 '고추잠자리'에 맞춰 처절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그려낸 것은 물론, 우스꽝스럽고 과한 의상을 입고 무도회에서 춤을 추는 신, 인물들이 주고받는 반복적인 대사, 상황 등을 통해 끝내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그러면서도 박찬욱 감독답게 이런 신들을 허투루 두지 않는다. 결국 모든 것이 맞물리며 절정에 다다르는 게 하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7fc71a1c3ef8c3cfd467e5255b2e679de26b78e62b3ab2cd69b2e2e26a09f2" dmcf-pid="Py5vLde7X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쩔수가없다 스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4301cilb.jpg" data-org-width="1400" dmcf-mid="zWKSneRuH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4301cil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쩔수가없다 스틸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bedfdde911a03cc6ab8298427f7872e4a9e2e7baa76620326851533e2d185a" dmcf-pid="QW1ToJdz5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쩔수가없다 스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6369hoih.jpg" data-org-width="1400" dmcf-mid="qkraKz7vZ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WS1/20250918073126369hoi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쩔수가없다 스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778c6706c382f18e11065315498546cd42ae6362173463f62ae112fba7f44e7" dmcf-pid="xYtygiJqGl" dmcf-ptype="general">주인공이 확고한 목표로 내달리기 때문에 전개가 어렵지는 않다. 사회 구조적 문제를 상당히 직접적으로 다루기에 관객들도 금세 이입하기 쉽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구조조정, 실직, 장년 재취업, AI 등 기술에 의해 대체되는 인력 등의 문제가 결국 한 가정의 위기로 이어지는 모습까지, 꽤나 현실적인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종이 사용이 줄어드는 현대 사회에서 제지 업계를 고수하는 만수의 모습은 가깝게는 영화 업계를 빗대는 것 같고, 나아가서는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모습으로도 느껴지게끔 한다.</p> <p contents-hash="b8500c6b3a540e1909bcbee3b46f466fc6cdca651088490041101fdb6eaeda39" dmcf-pid="yRoxFZXDXh" dmcf-ptype="general">배우들의 연기는 놀랍다. 이병헌은 자기 일을 좋아하고 가정을 사랑하는 만수가 극단적인 계획을 짜고 변화하는 모습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지극히 평범했던 인물인 만큼, 죽이는 것 역시 쉽지 않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설득력을 더했다. 분량이 적음에도 제 몫을 해내며 과감한 얼굴을 선보이는 손예진도 이목을 끈다. 여기에 신스틸러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은 '연기 차력쇼'를 펼치는데, 배우들의 활약을 많이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p> <p contents-hash="9192129faa520f94f375136b1519a5aa53ce886eca2ca1e33221a7463c12641c" dmcf-pid="WdaR015r5C" dmcf-ptype="general">지속적인 치통을 겪고 있던 만수는 마침내 '앓던 이를 뽑는다'. 그렇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으면 결코 유쾌하지 않은, 씁쓸한 감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박찬욱 감독은 "미국 원작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집에 대한 집착, 가부장제에서 드러나는 만수의 한계와 어리석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한국 관객들이 더 잘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개봉. 상영시간 139분.</p> <p contents-hash="0b696cc7d6202c8ec2e3a6c19dbcbd829f91fdd13e739a804508faf4c6bef8fd" dmcf-pid="YJNept1mHI" dmcf-ptype="general">seunga@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옹성우, 워너원 재결합 입 열었다 "당장은 힘들어, 군대 문제"[SC리뷰] 09-18 다음 정우성, 오늘 부일영화상 참석…‘혼외자 논란·극비 혼인’ 후 1년만 공식석상 [BIFF] 09-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