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라 쓰고 '민폐'라 읽는다, 제임스 건의 양아들 피스메이커 작성일 09-18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8CDVbBWDV"> <div contents-hash="a69c2b4138c7581a15fdcc82a4c451d646a2e4f9c84ee7e73da51c1be573f718" dmcf-pid="u6hwfKbYO2"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영림(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6514bb7eec10d938189d339a752312236f99e592c4aec0bb2b088bbabdbd36" dmcf-pid="7Plr49KGr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쿠팡플레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IZE/20250918074150934plpv.jpg" data-org-width="600" dmcf-mid="GgkDVbBWm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IZE/20250918074150934plp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쿠팡플레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eb78d133f3102716fe9bae2d9d4ee4b2b32df190d70dca1df490be74d8076de" dmcf-pid="zHR4WSlowK" dmcf-ptype="general"> <p>슈퍼 히어로의 덕목은 무엇일까. 아이언맨, 배트맨처럼 압도적인 재력일 수도, 슈퍼맨 같은 전지전능함이나 캡틴 아메리카의 꺾이지 않는 정의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 슈퍼히어로는커녕 평범한 시민으로도 부적격인 인물이 있다. 제임스 건이 무대 위로 끌어올린 피스메이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p> </div> <p contents-hash="938be0ecde2e8adab1f1f115a701837409d54ae5c0f932d95fcfca03878a8eba" dmcf-pid="qXe8YvSgIb" dmcf-ptype="general">눈부신 은색 투구를 뒤집어쓴 이 근육질 사내는 슈퍼히어로의 탈을 쓴 반(反)영웅이자, 동시에 미국적 마초주의를 비웃는 풍자의 도구다. 때로는 혐오스럽고 한심해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모순덩어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최소 다섯 가지의 코드가 필요하다.</p> <p contents-hash="21737a8f4c7a6f4d774fbb3311e0a36786d93a32d604d375433e7d705b5f85bc" dmcf-pid="BZd6GTvasB" dmcf-ptype="general"># 안티 히어로인가 사회 부적응자인가</p> <div contents-hash="4b056816d68689c346e8683a74f98103b06e85e192de719b7d2107b6b57b37de" dmcf-pid="b5JPHyTNDq" dmcf-ptype="general"> <p>피스메이커(존 시나)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첫 등장부터 "평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는 신념으로 무장했다. 그러나 그 방식은 총기 난사와 무자비한 폭력뿐이다. 겉으로는 평화를 내세우지만 그 과정은 살육으로 점철된다. 옳은 결과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순간, 그는 히어로와 빌런의 경계를 오간다. 더 큰 문제는 관객들과 달리 피스메이커 본인이 자신을 '선'이라고 굳게 믿는다는 점이다. 마치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위험하다"는 문장을 사람으로 구현해 놓은 듯하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2d39940701cb9c844ec3a715b2ced9330fe26a1b39b49e779a2e49a2f627ac" dmcf-pid="K1iQXWyjD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쿠팡플레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IZE/20250918074152213fxzw.jpg" data-org-width="600" dmcf-mid="07yIQ4f5O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IZE/20250918074152213fxz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쿠팡플레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553be387cb7f38b24bcea45fe16082cec4e5e48e443f96e4328b2233670e833" dmcf-pid="9tnxZYWAm7" dmcf-ptype="general"> <p># 혈관에 흐르는 피스메이커의 마초성</p> </div> <p contents-hash="ebd10a327f3a0493ce5d5c09a4889615d2a2a751ac7f7a03ad2bdd0170ad34ff" dmcf-pid="2FLM5GYcwu" dmcf-ptype="general">피스메이커는 강인한 체력과 과잉된 남성성으로 무장했다. 그러나 제임스 건은 시즌 내내 그 속에 숨은 우스꽝스러움을 드러낸다. 그는 가정 폭력과 강압적 환경 속에서 억지로 길러진 마초였음을 보여준다. 관객이 연민을 느낄 때쯤, 피스메이커는 총기 집착, 군대식 사고, 왜곡된 애국심을 다시 드러내며 스스로 웃음거리가 된다. 여성 차별과 인종 차별은 덤이다. 이런 요소들은 결국 미국이 수십 년간 할리우드를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해 온 '세계경찰' 이미지와 겹친다. 피스메이커는 이 지점에서 단순한 안티히어로를 넘어, 슈퍼히어로 장르 자체를 비웃는 자기 풍자가 된다.</p> <p contents-hash="472f1aa55dd6a70aeca1e5ad96cf84a5ebd004ba895c30f49deda733ef9e012f" dmcf-pid="V3oR1HGksU" dmcf-ptype="general"># 웃긴데 웃고 나면 찜찜한 블랙 코미디의 무기화</p> <div contents-hash="ca3d4480700eea1ea1c774067bc13b7d2669101281489ccce52d90530cc97183" dmcf-pid="fD7tcag2Ip" dmcf-ptype="general"> <p>피스메이커의 세계는 우리가 봐온 슈퍼맨, 배트맨의 블록버스터 세계가 아니다. 피가 튀고 욕설이 난무하며 어설픈 죽음이 계속 이어진다. 단순히 도파민 자극을 위한 장치 같지만, 살육 장면 직후 흘러나오는 농담, 치명적 순간에 이어지는 황당한 춤과 대사는 피스메이커를 오히려 '재밌는 작품'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폭력과 거친 액션을 옹호하는 이들을 비웃는 우화가 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83514b30bc5a738ee9de460519ac8f99e1e4934c139d89ccd4434c72a60e52" dmcf-pid="4wzFkNaVm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쿠팡플레이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IZE/20250918074153475hawr.jpg" data-org-width="600" dmcf-mid="phlr49KGr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IZE/20250918074153475haw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쿠팡플레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5565f94fda1b54c9bca77740dea6b7cd8c3d5791c6704bb13d9c5c1147bbf41" dmcf-pid="8rq3EjNfD3" dmcf-ptype="general"> <p># 유유상종, 피스메이커 주변인들도 문제다</p> </div> <p contents-hash="3467ea5a2470be501ed7f31273d8b30d6bf7e283da3fc0fedcc98a05001aabb3" dmcf-pid="6mB0DAj4mF" dmcf-ptype="general">시리즈의 주인공은 피스메이커지만, 이야기를 살찌우고 관객을 붙잡아 두는 건 주변 인물들이다. 냉정하면서도 인간적인 하코트, 도덕적 갈등을 짊어진 애데바요, 폭력적이면서도 허술한 웃음을 담당하는 비질란테. 이들은 피스메이커의 무모함을 비추는 거울이자 드라마의 감초다. 덕분에 피스메이커는 단순한 '뇌까지 근육으로 가득 찬 미친 애국주의자'가 아니라, 다층적 심리를 가진 인물로 남을 수 있었다. 이 팀플레이가 작품을 슈퍼히어로물에서 집단극으로 끌어올렸다.</p> <p contents-hash="a0778fd0bd8d36e348ef5e025709eaea3cb9b84790b3b70b76720d96035f0cec" dmcf-pid="PsbpwcA8mt" dmcf-ptype="general"># 제임스 건의 DC를 가늠한 맛깔나는 에피타이저</p> <p contents-hash="c30b57fd98bbb2b73a8c6cde5f2aa16e6a7f1bdcf0930f3888bfef2983fb5bb7" dmcf-pid="QOKUrkc6D1" dmcf-ptype="general">'피스메이커'는 제임스 건의 시그니처를 총망라한 작품이다. 80~90년대 글램 메탈, B급 유머, 뜬금없는 폭력까지,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검증된 공식을 DC에 이식했다. 더 과격하고 더 저급하게 변주했지만, 오히려 그 과감함이 제임스 건의 비범함을 입증한다.</p> <p contents-hash="26b07c7fb1f0f7d11faf0b3355157072ece81c9f24f7c0bd4ece9925cd356f49" dmcf-pid="xI9umEkPm5" dmcf-ptype="general">DC는 오랫동안 어둡고 진지한 세계관을 자산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피스메이커는 그 공식을 깨뜨리며 웃기고 망가지면서도 진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헨리 카빌의 슈퍼맨, 갤 가돗의 원더우먼이 구조조정으로 퇴장할 때도 살아남은 피스메이커. 그래서 그는 '제임스 건의 양아들'이라고 부를 만하다.</p> <p contents-hash="32c83c71c18eac50a879e58abbb4a2b570bcd28b9b70b3dc55901d71057f1c18" dmcf-pid="yVscKz7vmZ" dmcf-ptype="general">결국 피스메이커는 DC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험실이자, 어디까지 망가져도 되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시즌2에서 다시 총을 든 채 "평화를 위해서라면"을 외칠 그 순간, 우리는 웃으면서도 불편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근원 모를 불편함이 바로 이 피스메이커라는 작품을 찾게 되는 가장 강력한 매력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우즈, '아이유 식 응원' 전했다…"역주행 후 군복만 입으라고"[SC리뷰] 09-18 다음 노유민, 6살 연상 ♥이명천 "성격 세다..꽃보다는 현금 금 좋아해" (신랑수업) 09-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