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부산 찾은 이란 거장, 김지석 묘소 먼저 찾은 이유 작성일 09-18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0th BIFF]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 자파르 파나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r7viKbYFl">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xmzTn9KGUh"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23296f7f3cb48062cbd422019f50aa90b0f53a16ba1510f2d6bfb7225c7dbd0" dmcf-pid="yLHEft1m0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ohmynews/20250918150602367qtvq.jpg" data-org-width="3000" dmcf-mid="6YNfYEkPp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ohmynews/20250918150602367qtv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갈라 프레젠테이션 '그저 사고였을 뿐'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f2b11c2aea9be388389ad771b7abc9ce4d67aa9735ff4806e6af6d33c3c89bb" dmcf-pid="WoXD4FtsFI" dmcf-ptype="general"> 지금까지 발표한 열두 편의 영화가 모두 칸영화제를 비롯 주요 세계영화제 무대를 밟았고 수상했다. 그의 영화 자체가 억압에 대한 투쟁이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제법 비장했다. </div> <p contents-hash="1341a66ac3ae5dc4c16449ba99c4bc0ed3c0da7d43834d3f77bb82d7db540591" dmcf-pid="YgZw83FOuO" dmcf-ptype="general">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한국과의 인연과 자신의 영화 인생을 말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데뷔작 <하얀풍선>(1995)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직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그는 써클>(1997), <택시>(2015), <3개의 얼굴들>(2018)로 각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아 3대 영화제 주요상을 모두 휩쓴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의 신작 <그저 사고였을 뿐>이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 영화제 최고상을 모두 받는 기록을 세웠다.</p> <p contents-hash="060617579684b54ade0955022c1117d2114563ac540d5855e6c4e0c6c97811bc" dmcf-pid="Ga5r603IUs" dmcf-ptype="general">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잇는 차세대 이란 감독으로 부상한 그는 스스로를 노동자 출신이라 정의하며 활동했다. 이슬람 민병대에 의해 사망한 대학생 네다 솔탄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이란 당국의 출국 금지 조처를 당했고, 사회 비판적 영화 및 대외활동으로 20년간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형벌을 받기도 했다. 출국 금지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다니며 만든 영화 <택시>가 주요 영화제들 초청을 받고 수상까지 했지만,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나갈 수 없었다.</p> <div contents-hash="9800ddd26d5d430000bb0d1121bd2884797e3a532c8944d6ce0006f45a067565" dmcf-pid="HN1mPp0C0m" dmcf-ptype="general"> <strong>"출국금지 처분 이후 좀 더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559221f810a18ce2c98c372f3079d5883a24fcde8a90f6856c0a5687b46acb2" dmcf-pid="XjtsQUphz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ohmynews/20250918150603808wruq.jpg" data-org-width="3000" dmcf-mid="PbKGa4f50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ohmynews/20250918150603808wru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갈라 프레젠테이션 '그저 사고였을 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연합뉴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37c975ee0153a479dc97b17c7f00f83bf4410ddae0e21378b1b0d7a672cb7a9" dmcf-pid="ZAFOxuUlzw" dmcf-ptype="general"> "전 사회파 영화인이다"라며 운을 뗀 파나히 감독은 "출국금지 처분 이후 좀 더 나의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나라에서 영화를 만들지 말라고 했기에 내 집에서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 말했다. 배우를 섭외할 수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주인공 삼아 카메라앞에 선 결과물을 전 세계가 인정한 셈. 파나히 감독은 "내 모습을 찍는 게 그 누구도 영화를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택시> 제작 때를 회상했다. </div> <p contents-hash="5639a18c5c36f257d2088420a9394202aac01e3976261727512c3facc414b3cd" dmcf-pid="5mzTn9KGuD" dmcf-ptype="general">"이란이나 중국같은 패쇄적 국가에 속한 창작자들이 꾸준히 영화를 만들고 있다. 이란에서 영화를 만들려면 정부에 각본을 제출해 검열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겪은 가택구금, 출국금지 같은 일을 겪게 된다. 저와 함께 작업해 온 각본가도 징역을 살다가 이틀 전에 석방됐다. 그 인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을 교도소에서 살고 나온 셈이다. 독재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면 반드시 정부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투쟁을 하면서 우리가 치르는 대가다."</p> <p contents-hash="960956f412119062b825e3aca0a7ec8f780a7b5ef7977a8e7668b6643f452a66" dmcf-pid="1sqyL29HUE" dmcf-ptype="general">1996년 제1회 부산영화제 이후 2003년 제8회 부산영화제를 찾은 뒤 22년 만의 부산행이었다. 지금까지 총 여섯 번 부산을 찾았다는 그는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를 끝으로 한국 영화제에 올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부산 방문 또한 단 이틀의 시간을 보낸 후 바로 산세바스찬영화제로 떠나야 함에도 자파르 파나히는 오자마자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의 묘소를 찾았다.</p> <p contents-hash="4b79ff85025a6ac6f9403bf6f153b3b7e2ce427d2ad365600d0f7bbd6222e6d2" dmcf-pid="tOBWoV2Xuk" dmcf-ptype="general">"제 영화를 좋아해주셨고, 출국 금지로 이란을 나갈 수 없을 때도 직접 집까지 방문해주셨다. 이번에 부산의 초청을 받았을 때 가장 기억나는 사람이 김지석 프로그래머였다"며 그는 "특히 2017년 칸영화제 출장 전 이란을 찾아와 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출장 중 돌아가시는 바람에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이번에 가서 꼭 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p> <p contents-hash="1c6abbae2a1b75f2776fb2dbd815fd563cd02fce75fe301a72bdbf57ce665c64" dmcf-pid="FIbYgfVZUc" dmcf-ptype="general">마침 좋은 소식도 있었다. <그저 사고였을 뿐>의 공동 제작 국가인 프랑스에서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상 후보작으로 출품을 결정한 일이었다. 그간 이란 단일 국가 작품이었기에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번번이 좌절됐던 오스카상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p> <p contents-hash="b3c6907651c0773e81574cfe222d4c4aaac1f496baf7d8e8d434e9c5a31fdb53" dmcf-pid="3CKGa4f5zA" dmcf-ptype="general">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렇게 꾸준히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동력으로 아내를 꼽았다. "제가 영화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기에 영화를 찍지 않으면 아내가 절 버릴지도 모른다"며 재치 있게 말한 그는 "영화 작업으로 무고하게 처벌받은 사람들을 생각할 때 참 힘들었다. 지금의 젊은 영화인들이 누리고 있는 기술의 혜택을 전 못 받았는데, 이젠 열심히 하지 않을 핑계를 댈 수 없는 시대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 의무가 영화인들에게 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p> <p contents-hash="c3c45e7d8d8fc394555c6ee9c7a075257cac2b54aba0e67ffd0be61da5c4481e" dmcf-pid="0h9HN841zj" dmcf-ptype="general">"제 생각엔 전 세계 영화의 95프로는 관객을 따라가고 그들을 쫓아가는 작품들이다. 나머지 5프로는 관객에게 따라오게끔 하는 영화다. 영화인이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지 제시하는 영화들이다. 두 가지 유형 모두 존재해야 한다. 일단 본인이 어떤 유형의 영화를 만들지 결정하면 그 뒤는 쉬워진다. 우리 영화인들이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지 스스로 물어보며 나아갔으면 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북극성’ 이상희, 유일무이 존재감 09-18 다음 로제, ‘APT.’ K팝 최단기 뮤직비디오 20억 뷰 돌파… 글로벌 메가 히트곡의 저력 09-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