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달린 7500명의 건각 "한반도 평화 염원, 울려 퍼지길"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작성일 09-21 5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국내외 참가자들 가을 정취 만끽<br>분단 아픔 서린 곳에서 평화 기원<br>'가을 명소' 고석정 꽃밭도 즐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1/0000888349_001_20250921160614921.jpg" alt="" /><em class="img_desc">21일 강원 철원군에서 열린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자들이 고석정 스타트 라인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철원=강예진 기자</em></span><br><br>추수를 앞둔 황금빛 철원평야는 어느 때보다 풍성했고 날씨마저 화창했다. 국내외에서 모인 건각들은 1년 중 단 하루 허락된 '금단의 땅'에서 평화를 기원하며 힘차게 달렸다.<br><br>강원 철원군과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철원군 체육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한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21일 고석정 및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코스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총 7,496명이 참가했다.<br><br>고석정 광장에서 에어로빅으로 가볍게 뭄을 푼 마라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풀코스(42.195㎞)를 시작으로 △10㎞ △5.5㎞ △고석정 꽃밭걷기 순으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타악그룹 라퍼커션이 경쾌한 삼바 리듬으로 대회 분위기를 띄웠다.<br><br>식전 행사 사회자로 나선 MBC 코미디언 전환규(45)씨와 이채원(28) 아나운서는 재치있는 입담과 유머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현종 철원군수를 비롯해 △손용석 한국일보 상무 △임대수 철원군체육회장 △김진성 제6보병사단장(소장) △한종문 철원군의회 의장 △장용 철원군의회 부의장 △이다은 철원군의원 △유철 철원경찰서장 △김상혁 철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남종현 그래미 회장 △정연우(진)씨를 비롯한 2025 미스코리아 입상자들이 터치 버튼대에 올라 완주를 기원했다.<br><br>이 군수는 대회사에서 "오늘 여러분이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분담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 나아가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사전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지역을 달리는 국제평화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평화를 향한 마음을 모으는 특별한 행사"라며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들판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음미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덕담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1/0000888349_002_20250921160614967.jpg" alt="" /><em class="img_desc">21일 열린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자들이 강원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민통선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철원=강예진 기자</em></span><br><br>식전 행사에 앞서 경의선 월정리역으로 이동한 하프코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30분 평화문화광장에서 힘찬 레이스를 시작했다.<br><br>풀코스와 하프코스 참가자들은 이날 하루 특별히 육군이 개방한 3번 국도 내 민통선(15㎞), 북한 노동당사 등 분단의 현장과 한탄강의 대자연을 끼고 달렸다. 황금 들녘과 활짝 핀 가을꽃을 만난 10㎞, 5.5㎞, 고석정 꽃밭걷기 참가자들도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br><br>10㎞ 참가자 김미경(34)·스피로스 케크림파리(40) 부부는 "좋은 코스와 날씨, 청정 먹거리, 넉넉한 인심이 있는 대회였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달리는 임금님'으로 잘 알려진 지인학(63) 경희고 마라톤클럽회장은 이날도 곤룡포와 익선관을 쓰고 10㎞를 완주했다.<br><br>서울 삼육초등학교 1학년생 안성율(7)군은 5.5㎞를 36분31초에 주파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모부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주말마다 함께 뛰었다"는 이군은 "메달을 자랑할 수 있게 돼 좋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10㎞ ㎞를 뛴 이모부 이희훈(43)씨는 "(조카가) 지난해 기록인 49분대에 비해 엄청 빨라졌다. 올해는 먼저 골인해 날 기다리고 있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1/0000888349_003_20250921160614998.jpg" alt="" /><em class="img_desc">21일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5.5㎞를 36분31초에 주파한 서울 삼육초교 1학년 안성율군이 이모부 이희훈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철원=박주희 기자</em></span><br><br>서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장병 431명은 모처럼 부대를 벗어나 강철 체력을 뽐냈다. 김 6사단장과 정재열 3사단장은 각각 10㎞, 하프코스를 완주해 장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레이스를 마친 장병들은 주변 쓰레기를 깨끗이 치우고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복귀해 대한민국 육군의 품격을 보여줬다.<br><br>이날 남자부 풀코스에서는 마라톤 유튜버 유문진(39)씨가 2시간30분0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여자부는 류승화(47)씨가 2시간52분19초 만에 골인해 풀코스 2연패에 성공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1/0000888349_004_20250921160615033.jpg" alt="" /><em class="img_desc">21일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자들이 추수를 앞둔 황금 들녘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철원=강예진 기자</em></span><br><br>푸짐한 시상도 이어졌다. 고석정 꽃밭걷기에 참가한 박영복(94)씨가 최고령 참가상을, 서울 중랑구 묵동 조은날 클럽이 최다 참가상을 수상했다.<br><br>남녀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10위까지, 10㎞와 5.5㎞는 각각 7위와 5위까지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받았다. 후삼국시대 궁예가 철원을 도읍으로 선포한 지 1,120주년을 기념한 행운상(전체 1,120번째 참가자)과 대회가 열린 9월 21일을 의미하는 풀코스 921위 시상도 진행됐다.<br><br>이 외에도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철원 오대쌀(3㎏)과 철원사랑상품권(6,000원)을 지급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1/0000888349_005_20250921160615063.jpg" alt="" /><em class="img_desc">21일 열린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자들이 북한 노동당사 앞을 통과하고 있다. 철원=강예진 기자</em></span><br><br> 관련자료 이전 '6연승 질주' SK렌터카, NH농협카드 4-2 격파하며 3라운드 우승 눈앞 09-21 다음 中 한웨 33분 만에 제압! 세계 1위 안세영, 중국마스터스 2연패 달성 쾌거 09-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