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에서 스포츠로…당구 위상 헌신 '김기제 빌리어즈 발행인' 별세 작성일 09-22 4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987년 국내 첫 당구 잡지 '월간 당구' 창간<br>부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등에 기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22/0008499923_001_20250922090320996.jpg" alt="" /><em class="img_desc">1987년 2월 발행된 '월간 당구' 창간호를 들고 있는 고인. ('빌리어즈' 홈페이지 캡처)</em></span><br>(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내 첫 당구 잡지를 창간해 40년 가까이 발행하며 스포츠로서 당구의 위상 확보에 헌신한 김기제 빌리어즈 발행인(<strong>사진</strong>)이 21일 새벽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br><br>22일 당구 전문 매체 '빌리어즈'에 따르면, 1935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간스포츠, 주부생활 등에서 스포츠·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br><br>1981년 군사 안보 전문 출판사 팔복원을 설립하고 '월간 자동차'와 '월간 주유소'를 창간하며 본격적으로 잡지계에 투신했다. <br><br>1987년 2월엔 "빌딩마다 당구장이 있는데 당구 잡지가 없다"는 지인의 말에 국내 첫 당구 잡지 '월간 당구'(현 빌리어즈)를 창간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br><br>고인은 국내에서 오락이나 놀이 정도로 인식되던 당구가 스포츠로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br><br>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당구가 개최 종목에서 제외될 상황에 놓이자 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해 정식 종목 채택을 이뤄냈다.<br><br>1993년엔 '미성년자 당구장 출입 금지' 위헌 결정을 끌어냈다. 2014년 범당구계 '규제 철폐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22년부터 초중고 주변 교육환경보호구역에 당구장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br><br>최근엔 '한국 당구 135년사' 집필에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당구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인은 한국 당구의 기원이 조선조 마지막 임금 순종이 황실에서 당구대를 사용한 1909년이 아닌 188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br><br>일본 외무성이 발행한 '통상휘편' 제5책의 '1884년 11월 중 수입품 요략(일본산)'에 옥돌 당구대 1대가 조선으로 수입된 사실이 수록돼 있으므로 이것을 한국 당구에 관한 최초의 기록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br><br>유족은 부인 정현주 씨와 1남 3녀(김지영·김서은·김민영·김도하<빌리어즈 편집장>)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6시다. (02)6986-4455 관련자료 이전 LG유플러스·소방청, 순직 소방관 추모 마라톤 연다 09-22 다음 '디펜딩챔프' SK렌터카, 7연승 폭주로 3라운드 우승 확정→포스트시즌 안착 09-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