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0순위 KCC, 오픈매치서 2연패... 왜? 작성일 09-22 3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부산 KCC - 창원 LG 세이커스 67대 76으로 패</strong>'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오픈매치(시범경기)에서 2연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br><br>KCC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 매치(시범경기) 원정경기에서 67-76으로 패배했다. 앞서 KCC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61-90으로 대패한 바 있다.<br><br>KCC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화제의 팀으로 꼽히고 있다. FA 최대어로 꼽히던 허훈과 외국인 선수 숀 롱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지난 2023-24시즌 우승멤버인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과 더불어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국내와 외국인을 합쳐 주전 5명이 모두 MVP(최우수선수) 경력자로 구성된 전대미문의 슈퍼팀이다.<br><br><strong>KCC의 이름값</strong><br><br>여기에 KCC의 레전드이자 KB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던 이상민 감독도 귀환했다. 이 감독은 프로농구에서 KCC 1기 왕조를 이끈 주역이었으나, 2007년 트레이드 파동으로 서울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말년을 보내고 은퇴후 감독까지 역임했다.<br><br>하지만 2022년 성적부진으로 삼성 감독직을 사임한 이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다가 2023년 KCC의 코치로 부임하며 1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전창진 전 감독의 후임으로 마침내 돌고 돌아 KCC의 사령탑 자리에 오르게 됐다. KCC 선수 출신으로 감독이 된 것은 추승균 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br><br>전문가들은 당연히 다음 시즌 KCC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0순위로 꼽고 있다. 각 포지션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아직 전성기가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 팀에서 모였다. 그동안 KBL 역사에서 여러 강팀이 있었지만, KCC에 비견될 정도의 사례는 없었다.<br><br>하지만 동시에 KCC는 '재능농구의 양면성'을 지난 2년여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도 꼽힌다. KCC는 슈퍼팀이 처음 결성된 2023-24시즌 챔피언에 올랐지만, 2024-25시즌에는 9위로 6강진출조차 실패하며 롤러코스터같은 행보를 보였다.<br><br>더구나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보면 슈퍼팀이라는 이름값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던 2023-24시즌에도 정규시즌에는 부진하며 5위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서 돌아온 플레이오프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KBL 역대 최초로 '5위팀의 챔프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탄생한 이유다. KCC는 2020-21시즌 1위를 끝으로 최근 4시즌간 정규리그 4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다.<br><br>KCC가 이름값에 비하여 정규시즌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것은, 최준용-송교창 등 주축 멤버들의 잦은 부상 결장, 라건아(현 대구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하고 계속된 외국인 선수 농사 실패, 약해진 벤치 뎁스와 리바운드 열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 물론 2023-24시즌 플레이오프처럼 주축 선수들이 건강하게 정상 가동된다면 그 어떤 팀도 막을 수 없지만, 정작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는 게 고민이었다.<br><br>올해도 KCC의 고민은 여전하다. 첫 번째 과제는 역시 '건강'이다. 리그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허훈과 2옵션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가 부상과 개인사로 인하여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또한 경기 중에 숀 롱과 장재석이 잇달아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br><br>최준용과 송교창이 시범경기에서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지만, 몇년 간 거듭된 잔부상으로 내구성을 장담할수 없는 선수들인만큼 정규리그가 개막해도 당분간 출전시간에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이름값이 아무리 높아도 코트 위에서 꾸준히 오래 뛰면서 증명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br><br>더욱 중요한 두 번째 과제는 바로 '기본'과 '희생'이다. KCC가 그동안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에 비하여 성적이 나오지 않은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팀으로서의 조직력과 희생정신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br><br>지난 시즌 KCC가 안풀리는 경기를 살펴보면 주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 가담 등 궃은 일을 소홀히 하거나 미루다가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연이어 허용하고 제공권 싸움에서 크게 밀리는 양상이 많았다. 혹은 신속하게 백코트를 하지 못하여 상대에게 손쉬운 속공 기회를 내주는 장면 등도 속출했다. 그리고 이런 장면들은 지난 시범경기 2연전에서도 여전히 여러 차례 나타났다.<br><br>사실 이러한 플레이는 전술이나 기술의 차원이 아닌, 그저 프로 선수들로서 가장 초보적인 기본기이자 워크에식의 문제에 더 가깝다. 이상민 KCC 감독 역시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을 복기하며 "기본적인 게 안됐다. 선수들에게 박스아웃과 백코트 등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가져가자고 강조했다"고 밝히며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KCC에게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성적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저조한 슛 성공률과 불완전한 체력은 정규시즌 개막까지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먼저 기본적이고 이타적인 플레이부터 충실해야 한다는 의식이 갖춰지지 못한다면, 정규시즌에서도 지난 시즌 9위 악몽의 재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과연 시범경기에서의 졸전은 KCC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쓴 보약이 되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중독 안 돼!' 한국마사회, 도박 인식주간 맞아 '건전경마' 목소리 09-22 다음 박혜원, 엠씨더맥스 ‘그대가 분다’ 리메이크 09-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