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대표팀 돌아온 구본길 "7번째 AG 금, 새 역사 향해 '고'" 작성일 09-22 61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할 만큼 했잖아' 평가에 은퇴 고민했지만…내 마음 속이기 싫었어"</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22/PYH2024080100200001300_P4_20250922135625842.jpg" alt="" /><em class="img_desc">기뻐하는 구본길<br>(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에서 한국 구본길이 프랑스 막시메 피앙페티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1 yatoya@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안게임(AG)이 아니었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그만둘 생각이었어요. 아무에게나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를 잡아보고 싶어요."<br><br> 선수 생활 황혼기에 찾아온 '은퇴 고민'을 끝내고 펜싱 국가대표로 돌아온 남자 사브르의 베테랑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새 역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br><br> 구본길은 최근 확정된 2025-2026시즌 펜싱 국가대표 명단에 남자 사브르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br><br>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 이후 2024-2025시즌에는 육아와 재충전 등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내려놨던 그가 1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br><br> 펜싱 국가대표는 매년 주요 국내 대회(대통령배·김창환배·종목별오픈·국가대표 선발대회)의 성적을 환산한 점수, 국제펜싱연맹(FIE) 개인 랭킹 순위에 따른 점수를 토대로 선발된다.<br><br> 구본길은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종목별 오픈 2위, 국가대표 선발대회 3위, 김창환배에서는 9위에 오르며 국내 대회 성적에선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되찾았다.<br><br> 그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국가대표가 된 이후 이 정도로 쉬어본 것이 처음이었다. 대표팀을 나와 있는 동안 펜싱을 새로운 측면으로 보게 되면서 제가 몰랐던 타이밍 같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선전 비결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22/PYH2024080100330001300_P4_20250922135625847.jpg" alt="" /><em class="img_desc">공격 시도하는 구본길<br>(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에서 한국 구본길이 프랑스 세바스티앵 파트리스를 상대하고 있다. 2024.8.1 yatoya@yna.co.kr</em></span><br><br> 그는 "밖에 나와 있다 보니 공허한 면도 있었다. 대표팀에 들어가면 힘들다고는 하지만, 17년 동안 그 생활과 루틴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2%' 채우지 못한 것 같은 갈증이 있었다"며 모처럼의 선수촌 생활에 기대감도 드러냈다.<br><br> 올해 국내 대회에서 빛나는 성적을 내고도 그는 그대로 은퇴할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br><br>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공동 1위가 된 구본길은 당시 "(단독 1위의) 욕심이 난다"며 "2026년 아이치·나고야까지 달려보겠다"고 공언했었다.<br><br> 하지만 올해 4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선 이와 관련해 "선택의 길목(에 있다)"이라며 확답하지 않아 고심을 드러낸 바 있다.<br><br> 구본길은 "올해 국내 대회는 국가대표가 다시 되겠다는 마음보다도 창단한 소속팀을 위해서 열심히 한 것이 컸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제 할 만큼 했으니 후배들에게 양보해'라는 말이 나오니 아예 대회를 나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br><br> 그러던 중 국가대표 선발에 반영되는 3번째 대회인 지난달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한 건 터닝 포인트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22/AKR20250922092000007_01_i_P4_20250922135625852.jpg" alt="" /><em class="img_desc">8월 대통령배 우승 당시 구본길<br>[대한펜싱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그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펜싱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남들의 시선이나 의견 때문에 밀쳐내고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왜 그만둬야 해' 오기가 생겼다"는 것이다.<br><br> 그 길로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국가대표로 더 뛰겠다는 결심을 밝혔다는 그는 "이후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졌다. 홀가분하다"며 웃었다.<br><br> 구본길은 "아시안게임이 아니었다면 이런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새 역사가 될 기록에 도전할 마음을 완벽히, 100% 굳혔다.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못 먹어도 고'"라고 힘줘 말했다.<br><br> 지금 태극마크를 달았다고 해서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br><br> 세계랭킹과 지도자 평가를 종합해 남자 사브르 대표 선수 중 4명 안에 들어야 나고야로 갈 수 있다. 비중이 높은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br><br> 구본길은 "제가 아시안게임에 나가려고 해야 후배들도 자극받을 것이다. 그래야 서로 긴장 속에 경쟁력이 생기고 발전할 수 있다"면서 "예전처럼 앞장서서 하기보다는 뒤에서 지켜보며 분위기를 맞추고 제가 할 일을 하면서 밀어주는 형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 songa@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아이폰 1시간내 완충”...벨킨, 25W 고속 무선충전기 내놨다 09-22 다음 이승연 “女 멱살잡고 그런 사람 아냐” 해명(친밀한 리플리) 09-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