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자전거는 처음이지? '세븐브릿지 투어'가 남긴 것 작성일 09-22 4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22/AKR20250922112600051_01_i_P4_20250922152317144.jpg" alt="" /><em class="img_desc">21일 부산 광안대교에서 열린 '세븐브릿지 투어' 출발선 모습<br>[김선호 기자]</em></span><br><b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1일 부산 광안대교를 시작으로 해상교량 3곳, 지하차도·터널 4개 등을 지나는 자전거 축제 '세븐브릿지 투어'가 처음 열렸다.<br><br> 그동안 광안대교에서 달리기, 걷기 행사가 열린 적은 있지만 대규모 자전거 축제는 처음이라 주목받았다.<br><br> 사전 예매는 신청 1분 만에 마감됐고 부산 시민이 아닌 외지인 참가 비율은 60%나 됐다.<br><br> 시작은 어설펐다. 한꺼번에 많은 자전거가 몰리다 보니 집합지인 벡스코를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다" 주최 측의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일부 참가자들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br><br> 하지만 불평을 늘어놓던 라이더들은 광안대교 위에서 고층빌딩이 몰린 마린시티와 바다, 광안리 해변이 어우러진 풍경에 보고 이내 감탄사를 터트렸다.<br><br> 대회 도중 만난 타지역 라이더들은 도심 지하차도, 터널을 주파하는 코스와 부산의 풍광에 한결같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br><br> 자전거 낙차 사고로 7명이 찰과상을 입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r><br> 부대행사로 열린 '브런치 온더 브릿지' 행사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간이 의자와 테이블을 편 채 광안리 풍경을 보며 미슐랭 레스토랑이 만든 브런치를 먹는 이벤트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22/AKR20250922112600051_05_i_P4_20250922152317151.jpg" alt="" /><em class="img_desc">광안대교 위에서 펼쳐진 '브런치 온더 브릿지'<br>[김선호 기자]</em></span><br><br> 아쉬운 점은 있다. 평속 25㎞/h 이상이라는 대회 출전 자격을 좀 낮춰 자전거 마니아가 아닌 이에게 문호를 개방하길 바란다.<br><br> 자원봉사자에게 다음 대회 신청 우선권과 할인권을 줘 시민 참여를 늘릴 기회로 삼는 것도 좋겠다.<br><br> 서울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나의 즐거움을 위해 부산 시민이 불편을 감내한 거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br><br> 지난해 광안대교를 통제하고 진행한 행사는 5개였는데 올해 전국체전 체육행사와 세븐브릿지 투어 영향 등으로 총 8개로 늘었다고 한다. <br><br> 스페인 산티아고에 가면 '도로를 공유하다'는 표지판이 있다고 한다. 도로는 누구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교통수단이 나눠 쓴다는 의미일 테다. 스페인을 언급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 도로교통법도 도로에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br><br> 1년 내내 차량이 독점하던 도로를 8일 정도 양보하는 것, 괜찮지 않은가. 이날만큼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꽤 환경적이지 않나 싶다.<br><br> 관건은 시민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얼마나 참여하고 싶은 행사로 만드느냐는 것이다.<br><br> 부산에서 열리는 수많은 행사 중 세계적인 이벤트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이 궁색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br><br> 지난 3월 부산을 방문한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 "부산은 왜 자꾸 제2의 도시라고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부산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스스로 이류 도시로 규정짓는 데 대한 반문이었다.<br><br> 부산은 올해 최단기간 외국인 방문객 200만명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연간 방문 3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br><br> 정작 부산에 살아서 잘 모르던 부산의 매력과 관광 상품성을 외부인의 시선과 통계를 통해 알게 된 느낌이었다.<br><br> 광안대교를 자전거로 달리며 부산하면 떠오르는 전통 있는 생활체육 축제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 간절했다.<br><br> 그것이 세븐브릿지 투어라도 좋고 다른 무언가라도 상관없을 것 같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22/AKR20250922112600051_04_i_P4_20250922152317158.jpg" alt="" /><em class="img_desc">부산 마린시티와 바다가 보이는 광안대교 위로 지나가는 자전거 라이더.<br>[김선호 기자]</em></span><br><br> wink@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치어리더 이다혜, 황금비율 몸매에 과즙美 터지는 비주얼 09-22 다음 스포츠토토, 2025년 하반기 신규판매인 모집 온라인 접수 앞둬 09-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