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문경, 한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구의 성지를 향한 큰 발걸음. 국제 스포츠 도시 위상 과시 작성일 09-23 5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23일 폐막 아시아선수권 성공 개최. 25개국 선수단 찬사<br>- 돔 천장부터 LED 전광판까지. 디테일이 만든 완벽한 경기장<br>- 박군, 마이진, 황민호 뜨거운 공연.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br>- 숙박, 식당, 관광 수십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1_20250923052108847.png" alt="" /><em class="img_desc">신현국 문경시장(오른쪽)과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가운데) 등이 아시아선수권 폐회식에 참석했다. 문경시청 제공</em></span></div><br><br>"문경에서 머문 지난 며칠이 너무 특별했다. 2027년 세계선수권이 벌써 기다려진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br><br>  일본의 한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표 선수는 23일 제9회 문경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치면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2년 뒤 다시 경북 문경시에서 열릴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br><br>  이 선수뿐 아니라 15일부터 일주일 가량 문경 국제종합정구장을 뜨겁게 달군 25개국 300명 넘는 선수와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엄지척을 날렸습니다. 문경시(시장 신현국)의 철저한 대회 준비와 운영 덕분에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br><br>  문경시는 이번 대회 시설 개보수와 행사, 진행 등에 20억 원 넘게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도 관계 기관의 예산 지원을 끌어냈으며, 장한섭 대회 집행위원장의 주도에 따라 타이틀 스폰서로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을 영입했습니다. 문경시 정구의 살림꾼으로 유명한 장정식 문경시 정구협회 전무는 빼어난 실무 능력으로 대회 준비에 기름칠했습니다.<br><br>  문경시는 일찌감치 경기장 개·보수에 들어가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이 게임을 치를 수 있도록 새롭게 돔구장의 천장을 교체했습니다. 관중석과 화장실을 개선해 선수단과 관중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경기장과 붙어 있는 배드민턴체육관을 선수 대기실과 식당, 기자실, 심판실로 활용해 여유가 있는 공간 제공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2_20250923052108915.jpg" alt="" /><em class="img_desc">문경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시상식 모습. 일본이 한국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조직위 제공</em></span></div><br><br>경기장 곳곳에 설치한 대형 LED 전광판은 대회 기간 내내 화제가 됐습니다. 실시간 경기 영상뿐 아니라 하이라이트, 문경시 홍보물 등 다양한 콘텐츠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br><br>  대회 기간 경기장 주변에서는 캐리커처, 도자기 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br><br>  대만 선수단의 한 임원은 "경기장 시설이 완벽했다. 문경시민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힘이 났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온 가족이 관전을 왔다는 한 문경시민은 "눈앞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니 정구만이 가진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3_20250923052108971.png" alt="" /><em class="img_desc">태권도 선수 출신 가수 마이진, 박군이 특별 공연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대회 조직위 제공</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4_20250923052109075.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5_20250923052109202.jpg" alt="" /><em class="img_desc">문경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 개회식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다채로운 공연도 특별한 볼거리가 됐습니다. 4000명이 몰려든 개회식에는 인기가수 박군, 마이진, 황민호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앵두걸스 려화, 싸이버거의 무대까지 대회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관객을 위해 물과 빵 등을 에코백에 담아 무료로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개회식에는 푸짐한 경품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펼쳐졌습니다.<br><br>  21일 폐회식에는 문경시립청소년무용단의 부채춤, 청소년 트로트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참석한 각국 선수단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도 시상식과 환송연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6_20250923052109257.jpg" alt="" /><em class="img_desc">신현국 문경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대회였다. 한국 소프트테니스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2027년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도 큰 힘을 얻은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문경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틈나는 대로 경기장을 찾은 신시장은 개회식에서는 영어 연설로 선수단의 우애를 강조해 탁월한 국제 감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br><br>  주요 선수단의 숙소를 문경 시내로 잡아 숙박업, 요식업 등 지역 경제에 훈풍을 일으켰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더욱 거세진 한류 바람과 함께 분식집이나 편의점에도 외국인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회 기간 외지인과 국내외 관람객이 문경을 찾아 문경새재 등 주요 관광지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문경 오미자, 도자기 등을 아시아 전역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br><br>  문경시는 "대회 기간 추가 숙박객 유치와 소비 진작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7_20250923052109306.jpg" alt="" /><em class="img_desc">문경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 환송연에서 한국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회 조직위 제공</em></span></div><br><br>이번 문경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지난해 경기 안성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보다도 내실이 있는 운영과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경시가 근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차근차근 대회 준비를 진행한 덕분입니다. 문경시청 담당 공무원과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문경시 소프트테니스협회(회장 배창우)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했습니다.<br><br>  문경시는 다채롭고 알찬 행사에도 진행 비용은 안성 세계선수권대회 보다 훨씬 낮췄다고 합니다. 경쟁 입찰을 통해 대행업체를 꼼꼼하게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정구연맹을 이끄는 안도 미츠지 아시아정구연맹 회장은 "대회 사전 행사와 경기장 시설이 너무 훌륭하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정인선 회장은 "문경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100점짜리 대회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br><br>  한국대표팀이 7개 종목에서 금메달 1개도 따내지 못한 채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감 한 건 옥의 티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8_20250923052109358.png" alt="" /><em class="img_desc">정구 열기가 뜨거운 문경 국제정구장 모습. 동아일보 캡처</em></span></div><br><br>지난 연말 중부내륙철도 KTX 이음 개통으로 판교역에서 불과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문경시는 '정구 도시'로 유명합니다. 문경시에는 초-중-고 정구부가 모두 있어 어릴 적부터 유망주를 발굴해 숱한 재목을 배출했습니다. 문경시청의 직장운동부인 정구부는 남자와 여자팀을 모두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경시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103년 역사를 지닌 동아일보기 전국 정구대회를 2006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문경시 생활체육 정구 동호인의 활동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23/0000011626_009_20250923052109450.png" alt="" /><em class="img_desc">문경시 신현국 시장과 관계자들이 2027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기뻐하고 있다.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에 힘입어 문경시는 신현국 시장의 포부대로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정구의 메카로 발돋움했습니다. 박수갈채를 뒤로한 채 문경시는 이제 2027년 세계선수권을 향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1975년 미국 하와이에서 시작한 세계선수권은 6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회장 정인선)이 주최하는 대회입니다. 지난해 중국 대만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가 결정된 뒤 신 시장은 "문경시가 매년 국내·외 100여 개 스포츠 대회 개최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 시책을 펼친 노하우로 이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라며 "예산 확보와 조직위원회 구성 등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br><br>  아시아선수권보다 두 배 이상 규모인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치르려면 스포츠 마케팅과 관광을 연계한 복합 전략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기장 인프라도 확충해야 하고, 교통 숙박 시설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문경시는 2015년 글로벌 이벤트인 세계군인선수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 대회 유치를 주도한 인물 역시 바로 신현국 시장입니다. <br><br>   당면 과제와 넘어야 할 현안도 많아 보이지만 문경이 세계 정구의 성지(聖地)가 될 날도 머잖은 듯합니다. 지난 며칠 문경시 구성원이 아시아 정구선수권대회를 위해 혼연일체가 된 모습을 보니 마침 문경시의 브랜드 슬로건도 '긍정의 힘!, Yes 문경'입니다. -문경에서<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고(故) 설리 반려묘 반가운 근황…김선아, 눈 맞추고 '찰칵' 09-23 다음 김학래♥임미숙, 子 김동영 이별에 충격→미용실 行 [RE:TV] 09-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