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처] '얼굴'이 새로운 제작 모델?…누구나 연상호가 될 순 없다 작성일 09-23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jfxsgo9h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beb245e97b9a8b3806960553f6a6963598e6334d8c0a88b98fcc43be7ba56c5" dmcf-pid="pA4MOag2S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6953qpsa.jpg" data-org-width="699" dmcf-mid="7QEZ67uSl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6953qps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08229a46e7416fb3c85cc4a3087a89ba207ef86b1f0e4c0471e0c8e5c1e68d6" dmcf-pid="UwxiSkc6TV" dmcf-ptype="general">[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 놀라운 흥행 성적을 보여주며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p> <p contents-hash="d14fc1ba6dd7291d43fbc0880e8cb7d54f0ffb05f303c79dc588534d1403c0ff" dmcf-pid="urMnvEkPy2" dmcf-ptype="general">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얼굴'은 23일까지 누적 관객 75만 1,885명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 78억 원을 돌파했다.</p> <p contents-hash="04e5a2cb38b7e22c8c637f52e4c9a490f9fea02ff538643e1fb572e6e93b7465" dmcf-pid="7mRLTDEQS9" dmcf-ptype="general">'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 분)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정민과 권해효, 신현빈 등이 주연을 맡았다.</p> <p contents-hash="12072199c782a512f8a675bab8bfb798ef3afc444c7588932af1b83541167f90" dmcf-pid="zseoywDxhK" dmcf-ptype="general">이 영화의 흥행에 언론은 '저예산의 기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얼굴'은 2억 원의 제작비, 13회 차의 촬영, 20여 명의 소수 정예 스태프로 완성한 영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f4c8d1cce48874b66742b76feb3efdd34ffaaf045dbc5ada71101c7637017d" dmcf-pid="qOdgWrwMh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8225iprt.jpg" data-org-width="699" dmcf-mid="zlQJlcA8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8225ipr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2b6b2619059a2ea2f1afa1c850f8947c82e37eecb1226aadabf00d4bf590041" dmcf-pid="BIJaYmrRWB" dmcf-ptype="general">연상호 감독 역시 영화 개봉 전후부터 '얼굴'의 제작 방식에 큰 의미 부여를 했다. 그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그 사이의 어떤 지점을 구축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런 제작 방식이 하나의 모델로 자리 잡게 되면 투자배급사들도 앞다퉈 시도해 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eeee504880f482a772381f902cbc02c2c93aa1c8f9c179bf4ee68085a3837a6" dmcf-pid="bfZ0e9KGCq" dmcf-ptype="general">획기적인 시도와 의미 모두 주목할 만하다. 다만 '새로운 제작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그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우려점도 적잖다.</p> <p contents-hash="7b8d79f99b3641ca0fe8649ad0f3cb7f887d0f431b7e643a4c80a7a1c98df54c" dmcf-pid="K45pd29Hyz" dmcf-ptype="general">'얼굴'은 배우들의 노개런티뿐만 아니라 제작 스태프의 최저 시급이라는 희생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는 저예산 결과물이다. 박정민, 신현빈 등 주요 배우들은 대부분 무보수로 출연했다. 다만, 지방을 오가는 촬영이기에 매 회차 기름값 정도의 거마비는 받았다. 헤드 스태프들의 경우에도 '막내' 수준의 최저 시급을 받고 영화 작업을 했다. 이런 희생이 가능했던 건 지분 할당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0785a07ff026849193197d88abb373a6c47cbfe2b27d5983296db4661e57a6" dmcf-pid="981UJV2Xh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9460swdx.jpg" data-org-width="699" dmcf-mid="qXITKt1m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9460swdx.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e59e490d21d6dba243967fcf2e8b636f38043388ad2c88d6a4126df330f4169" dmcf-pid="26tuifVZhu" dmcf-ptype="general">배우에 따라 차이(배우별 계약 조건 상이)는 있지만 제작사의 지분을 많게는 10% 이상, 적게는 10% 이하로 받는 계약을 했다. 최저 시급으로 인건비를 받았던 주요 스태프 역시 지분 계약을 맺었다. 지분 할당 계약은 상업 영화에서 톱배우들이 왕왕하는 방식이지만 대략 5% 내외로 한다. 그러나 '얼굴'은 주요 배우와 헤드 제작진에게 그 이상의 지분을 할당했고,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인해 고위험을 감수한 고수익을 안길 수 있게 됐다.</p> <p contents-hash="8fae1ef3c014507106996f7d9c143c38b30839e8de1f847942501130d874ff9f" dmcf-pid="VJz2ARMUTU" dmcf-ptype="general">'얼굴'은 소재의 비상업성으로 인해 투자배급사를 오랫동안 찾지 못했다. 상업 영화 규모로 제작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내린 연상호 감독은 사비를 투자해 저예산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은 제작비는 투자하지 않고 배급만 맡았다. 이 는 연상호 감독에겐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 됐다.</p> <p contents-hash="a7e2158c8a850ae4ed81202a407bf737544c517bd26cfa1aae9a180efcb9a34e" dmcf-pid="fiqVceRuCp" dmcf-ptype="general">한국 영화는 통상적으로 매출을 극장과 나눈 후 손익분기점 돌파 시점부터 투자사와 제작사가 수익을 6:4로 배분한다. 그러나 '얼굴'의 경우 연상호 감독이 이끄는 제작사인 와우포인트가 제작비 전액을 부담했다. 다만 '얼굴'은 저예산이기는 하지만 홍보마케팅비용(P&A)에 제작비 이상을 투입했다. 와우포인트는 플러스엠에 배급 수수료와 P&A 비용을 정산하고서도 최소 2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844b0cab0939928e6374f2eb795d2cea3e71b939d74a207a45d7fc87cb208cd" dmcf-pid="4nBfkde7y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9676eflo.jpg" data-org-width="699" dmcf-mid="BWGtxBqyT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9676efl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636c491679bcd19919086e0ab786f7a510796905207c2eb6886dc86d285fb18" dmcf-pid="8Lb4EJdzh3" dmcf-ptype="general">'얼굴'의 초저예산 제작이 가능했던 또 다른 이유는 '연상호'라는 브랜드 덕분이다. 배우, 스태프 입장에서는 천만 흥행 감독인 데다 국제적 인지도를 가진 연상호였기에 흥행 혹은 영화제 초청을 기대하고 한 선택이다.</p> <p contents-hash="40489a553e580e250b1f76ba9483792d9fcf83bcc10d4f4b81067be88080bbce" dmcf-pid="6oK8DiJqyF" dmcf-ptype="general">연상호라서, 연상호이기에 가능했던 시도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이같은 성공이 단순하게 '신화'나 '기적'으로 조명된다면 매번 2,3억 원의 예산으로 영화를 만드는 '진짜 독립영화'들의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다. 제작비 비교 대상이 '얼굴'이 되고, 배우 캐스팅 기준이 박정민과 신현빈급이 될 수 있다. 또한 국내 5대 배급사의 배급력을 등에 입는 것도, 상업 영화 방식으로 홍보마케팅을 펼친 것도 일반적인 독립영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p> <p contents-hash="a552f58b3bbca0c6f41a61ca02a639049cf7d5f77f3ec5f475fc1851d5220769" dmcf-pid="Pg96wniBTt" dmcf-ptype="general">연상호 감독은 독립영화계에서 상업영화계의 스타로 발돋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누구보다 독립영화 제작 환경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얼굴'을 두고 제작 방식을 강조하거나 "마음의 빚 갚으려면 천만은 들어야 한다" 등의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cc874b8590bdf081a36a6b207e4f3562d391d595ce49eff94137021ab0b26a" dmcf-pid="Qa2PrLnbl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9874nveb.jpg" data-org-width="647" dmcf-mid="bLY1QqzTv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SBSfunE/20250923161219874nve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9c800f8a4f4607069ded3f4e8dd95d92717751f11950345932ca358ef803c92" dmcf-pid="xNVQmoLKv5" dmcf-ptype="general">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만난 한 영화 제작자는 "'얼굴'의 흥행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연상호도 2억 원으로도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드는데 너넨 왜 안 돼?'라는 투자사, 관객들의 인식이 생길까 봐 걱정스럽다"라고 성했다.</p> <p contents-hash="0b4b2d90be63995696bfb2d2cd73dfb986b387ee76132a6a011c9828b071bfcb" dmcf-pid="y0ITKt1mTZ" dmcf-ptype="general">새로운 제작 모델을 마련하려면 예산에 맞는 제작이 이뤄져야 하지 노개런티로 예산을 줄인다는 걸 어불성설이다. 이런 제작 형태가 일반화된다면 '열정 페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독립영화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은 영화계의 제도적 개선이나 정부의 예산 지원이라는 보다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문제다.</p> <p contents-hash="b29c70a8b7db817410911780610746715a4304e3ba54c77c8938c1eb86874000" dmcf-pid="WpCy9FtsSX" dmcf-ptype="general">영화의 흥행은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높고, 흥행 보너스인 러닝개런티 혹은 지분 할당은 받을 확률보다 못 받을 확률이 높다. '선 노동, 후 보상'은 그 결과가 성공적이라 해도 선례가 될 수 없다. 지금은 영화가 배경으로 삼은 1970년대가 아니지 않은가.</p> <p contents-hash="98f8407ed25f8cee45b058345ad8264810ce9a281301a633dcc5e69344251a44" dmcf-pid="YUhW23FOSH" dmcf-ptype="general">ebada@sbs.co.kr <link href="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306880" rel="canonical"></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팔을 다친 후 계속 비명소리가 들리는 택배기사 09-23 다음 엄정화·송승헌, 해피엔딩 될까? "덕분에 행복, '금쪽같은' 시간 됐다" 09-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