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가장의 웃픈 생존극… 박찬욱 “선입견 없이 봐주길” 작성일 09-24 5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nd 방송·문화]<br>영화 ‘어쩔수가없다’ 24일 개봉<br>황홀한 미장센 바탕의 블랙코미디<br>“음미하며 질문 던지게 되는 작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5APGZXDl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6721055a901c355e070b720cfd4b6a031dd07a5f9e0acdbe3d4ed924748d9d" dmcf-pid="ynUveiJqy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전작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 그는 “한국 극장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을 어깨에 짊어진 듯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관객들이 적어도 ‘한국영화 재미있네’라는 만족감을 얻고 돌아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4/kukminilbo/20250924010549942jkdz.jpg" data-org-width="640" dmcf-mid="QXmE9fVZy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kukminilbo/20250924010549942jkd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전작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 그는 “한국 극장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을 어깨에 짊어진 듯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관객들이 적어도 ‘한국영화 재미있네’라는 만족감을 얻고 돌아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a0177d2c4d600a8523471c6cb42d023c2820303b061309846cc8c8465540899" dmcf-pid="WLuTdniBTT" dmcf-ptype="general"><br>25년간 제지 회사에 헌신해 모은 돈으로 마련한 단독주택. 평생 꿈꿨던 집 정원에서 어여쁜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아이를 위한 바비큐를 구우며 만수(이병헌)는 생각한다. ‘다 이뤘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돌연 해고 통보가 날아든다. 회사를 인수한 미국 본사 관리자에게 따져보지만 돌아오는 건 “어쩔 수가 없다”는 말뿐이다. 재취업에 나선 만수는 경쟁자를 없애면 되겠다는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p> <p contents-hash="ad59b41f2856702cbfa54b774ecb32db1259183ef6ca5b015ea23aacf01a78fb" dmcf-pid="Yo7yJLnbCv" dmcf-ptype="general">박찬욱(62)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소외되는 노동자의 비애를 다룬다. 그 방식이 무겁진 않다. 절박함에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괴로워하고 미안해하는 만수의 어리숙함이 씁쓸한 웃음을 안긴다. 우스우면서도 처절하게 슬픈 블랙코미디가 박 감독 특유의 황홀한 미장센을 바탕으로 펼쳐진다.</p> <p contents-hash="2fe42416de2bc744ab23436a7541db4379990a54fa96d5b286d78d0b102d4858" dmcf-pid="GgzWioLKvS" dmcf-ptype="general">올해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는 외신의 한결같은 호평 속에 수상 기대감이 치솟았으나 무관에 그쳤다. 국내 개봉일인 24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 감독은 “영화제 기간 중 전문가 점수에서 계속 1등을 했다. 다른 상은 몰라도 이병헌의 남우주연상은 꼭 받았으면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p> <p contents-hash="24d10cc425be1b8b7c8c7d15802ef188b7f47523de74f50228ba11f0728bb107" dmcf-pid="HaqYngo9Wl" dmcf-ptype="general">이어 토론토영화제 국제관객상 수상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토론토만 가야겠다. 이제 ‘깐느박’ 말고 ‘토론토박’으로 불러 달라”며 웃었다. 영국 BBC는 “올해의 ‘기생충’”이라는 호평과 함께 평점 만점을 매겼다. 박 감독은 “중산층의 속물적 욕망과 계급 문제를 파고들며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곁들였다는 점에서 ‘기생충’과 비교될 만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023aef4e680b177588a8a5c59ef1431558eb3399f5fa10913ef0cf154da6eea" dmcf-pid="XleqOhCnvh" dmcf-ptype="general">‘박찬욱 영화’에 대한 관객의 높은 기대치가 부담되진 않는다고 했다. 다만 작품에 관한 고정관념만큼은 떨쳐버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성적인 묘사나 뒤틀린 이야기 등 변태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거 같다. ‘늙은 변태’는 최악이지 않으냐”며 “그런 선입견 없이 신인 감독의 영화처럼 백지상태에서 봐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p> <p contents-hash="1353da4171000d72da65e537d713d4dc4969ece2c5e7abd77c989dd163bf79d8" dmcf-pid="ZSdBIlhLhC" dmcf-ptype="general">주인공 만수의 극단적 행동에 대해 “그의 타깃이 되는 세 남자(이성민 차승원 박희순)는 만수와 비슷한 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만수의 범행은 자신의 분신을 하나씩 제거하는,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파괴해 가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물의 행동이 정당성을 얻기 위해 이병헌이라는 호소력 강한 배우가 꼭 필요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a71d24d702780bb2f23bf30fc344551cc5d10a25534ac6734149b8f19f7305c0" dmcf-pid="5vJbCSloyI" dmcf-ptype="general">영화는 만수의 행동과 관객 사이에 거리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이는 박 감독의 철저한 의도이자, 확고한 작품관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관객이 인물에 다가가고 물러서길 반복하면서 감정적·이성적으로 영화를 음미하고 궁극적으로 도덕적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것이 내 영화 인생 전체에 걸친 목표”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ec92ebd6a7f4233670149a674811b90e2534dcc5a30df51329cffa20d67872f" dmcf-pid="1TiKhvSghO" dmcf-ptype="general">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p> <p contents-hash="faa41a2e0ad7d338fc1c5ca11adc02df3c16aa5183bd963f41693ebeb5ee7a18" dmcf-pid="tyn9lTvals" dmcf-ptype="general">GoodNews paper ⓒ <span>국민일보(www.kmib.co.kr)</span>,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종합] 차태현, ‘제주 소녀’ 이예지 노래에 눈물…“너 대박이다” (‘우리들의 발라드’) 09-24 다음 “엔지니어를 의사·변호사처럼 대우… 실리콘밸리 힘은 돈보다 자부심” 09-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