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반발심리 작성일 09-24 7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박민규 9단 백 이지현 9단<br>패자 조 준결승 <2></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4/0000888892_001_20250924043131829.png" alt="" /><em class="img_desc">2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4/0000888892_002_20250924043131871.png" alt="" /><em class="img_desc">3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4/0000888892_003_20250924043131915.png" alt="" /><em class="img_desc">4도</em></span><br><br>건축에서 '스케일'은 단순히 크기를 뜻하지 않는다. 건물의 높이, 창의 크기, 계단의 폭과 같은 요소들은 수치상의 크기가 아닌, 인간과 공간의 관계를 규정한다. 또한 스케일은 상대적이다. 동일한 높이의 벽이라도 주변에 놓인 가구나 채광, 재질에 따라 크기 체감은 완전히 달라진다. 즉, 스케일은 독립된 수치가 아니라 주변 맥락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적 속성이다. 바둑에서도 스케일의 개념은 직관적으로 작동한다. 상대 세력에 침투할 수 있는 상황인지, 삭감으로 만족해야 할지, 주어진 활용 범위가 정확히 맞아떨어져 좋은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등 모두 매번 다른 공간감각의 영역이다. 그런 면에서 스케일과 수순은 모두 경험에서 나오는 '관계의 비율'을 다룬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은 주변 관찰, 공간측량 같은 경험적 통계의 노력 속에서 빛난다.<br><br>백1은 상변 공간에 확신이 있어야 둘 수 있는 수. 이지현 9단은 백5의 끼움을 통해 백이 성립한다는 판단이다. 흑은 실전 흑16까지 최선의 수순. 백17의 단수는 흑이 연결할 때 장문으로 중앙을 틀어막겠다는 뜻이다. 이때 놓인 흑18의 응수타진이 백의 심기를 건드린다. 정수는 3도 백1로 가만히 받아준 후 원래 작전대로 백3에 두어 중앙을 틀어막는 것. 그러나 이지현 9단의 반발 본능이 실전 백19의 판단 미스로 이어진다. 흑20으로 중앙을 돌파해선 흑도 손실을 최소화했다. 흑32, 34의 중앙 호구 형태가 상당히 두텁다. 흑36 역시 정수. 이번엔 이지현 9단이 백37로 응수타진. 여기서 박민규 9단 역시 흑38로 반발을 선택한다. 이 수 역시 판단 미스. 4도 흑1, 3으로 받은 후 흑5, 7로 우하귀를 선착하는 것이 정수였던 장면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24/0000888892_004_20250924043131958.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차인표, 문학상 영광을 ♥신애라에게…"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09-24 다음 우즈, 솔로 컴백 앞두고 ‘10CM의 쓰담쓰담’ 출격 09-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