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박찬욱 감독, 인생의 큰 형이자 버팀목” 작성일 09-24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Nm2feRuZ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e9acef596c68c52bb92c68c861893f46663965834070b9fcd87d929fb8ce2f" dmcf-pid="PjsV4de7Z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4/startoday/20250924134505228obkd.jpg" data-org-width="700" dmcf-mid="zlnt3bBW1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startoday/20250924134505228obk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a21f88c2b195a864f58f63b557af85f4e3523b43aa0ff2701981fc0f143f91b" dmcf-pid="QAOf8Jdzth" dmcf-ptype="general"> 배우 이병헌(55)이 박찬욱 감독과 ‘어쩔수가없다’로 돌아왔다. </div> <p contents-hash="e82326e036ab989c3b5965f3b125258e50112960b15f7a7b149b031d546dd0b0" dmcf-pid="xhHiLEkPYC" dmcf-ptype="general">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p> <p contents-hash="86a383d3d078dc849008b94d5053fa4f7410c62aa66556c20b0779615be6b141" dmcf-pid="y4dZ1z7vtI" dmcf-ptype="general">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박희순 등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p> <p contents-hash="288b344e5a8715d2c0d5f58d6434db069bd7b4f29c60db1c75ba9d75c9b5ebe3" dmcf-pid="W8J5tqzT1O" dmcf-ptype="general">이병헌은 개봉 소감을 묻자 “언제나 관객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하는 긴장과 설렘이 있다”며 “이번엔 베니스 갔다가 토론토 갔다가 부산영화제 갔다가 시사회 일정까지, 우리나라도 극장마다 반응이 다르고 또 나라마다 웃음 포인트도 다르더라. 우리가 촬영할 때 의도하지 않은 것에 웃음이 터지더라”고 말문을 열었다.</p> <p contents-hash="a12d31e6ec36f76478bed642e513396ef34be265a7acde46655d7a5d288f3d20" dmcf-pid="Y6i1FBqyGs" dmcf-ptype="general">이어 그는 ‘어쩔수가없다’에 대해 “감독님의 작품은 웃음과 유머가 있는 상황에서 그 이면에 의미들이 있다. 여러 번 봤을 때 다르게 감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며 “저도 5번이나 봤는데, 볼 때마다 느낌이 새롭고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p> <p contents-hash="9f97c992cd669cf3b7aea180beee7119e99ee234a0aac905f644d6c3a43e8925" dmcf-pid="GPnt3bBWGm" dmcf-ptype="general">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에게 ‘어쩔수가없다’ 출연 제의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p> <p contents-hash="40f92dba197f97d29ff6c67bf70a76af068ee384999a65859bf235da2cf57117" dmcf-pid="HQLF0KbY5r" dmcf-ptype="general">그는 “촬영 들어가기 반년 전에 출연 제의를 받았다. 감독님이 처음엔 이 작품을 미국 캐스팅, 로케이션으로 하려고 했다. 한국 영화 만들기로 하면서 제게 전화를 줬다. 미국 대본을 한국어로 번역한 걸 받았는데, 현실감이 없고 공중에 붕 떠 있는 느낌이더라. 우선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한국 버전으로 빨리 바꾸어 달라고 했다. 확실히 바뀐 대본을 받아보니 현실감이 느껴지더라. 캐릭터도 쏙쏙 들어오고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c128e281e0b0eee8ae6c04b5201826bb7cc22a49047861afec5be500c2c7284" dmcf-pid="Xxo3p9KGtw"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저희 직업도 비슷하다.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다. 만약 만수처럼 하루아침에 내 일을 못 하게 된다면 만수만큼이나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갈 길을 잃게 될 것 같다”며 “사실 만수를 비롯해 다들 불쌍한 인물이다. 막막하고 답답한 처지다. 그 사람들은 저럴 수밖에 없어 하는 행동인데, 객관적으로 떨어져서 보면 웃길 때도 있다. 길 가다가 누가 넘어지면 크게 다쳤을 것 같아서 걱정되면서, 넘어지는 모습에 순간 웃음도 나기도 하면서 안타까울 거다. 웃기려고 하면 더 중요한 걸 잃을 것 같아서 감독님의 의도를 잘 따르려고 했다”고 귀띔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fb3c3804eae9248e9fb8e08c74d6e85eac04627effde7f10f66e67a1cd3a8e" dmcf-pid="ZMg0U29H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스타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4/startoday/20250924134506494bvml.jpg" data-org-width="658" dmcf-mid="4Wm2feRuX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startoday/20250924134506494bvm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스타투데이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1ccede8aba260bac75fddd1cdc546323634e33f9374a38c40fda9890ba29a78" dmcf-pid="5RapuV2XHE" dmcf-ptype="general">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와 ‘쓰리, 몬스터’에 이어 다시 한 번 박찬욱 감독과 재회했다. </div> <p contents-hash="dc5722a22f1af6376a8b15fd23138c999a7daca67544f7af7b537042aa041816" dmcf-pid="1eNU7fVZtk" dmcf-ptype="general">그는 “20년 만에 감독님과 다시 만났는데, 정말 즐거웠다. ‘공동경비구역 JSA’ 할 때만 해도 배틀하듯이 아이디어를 냈지만, 질보다 양이었다. 10개 중 1개가 반영됐는데, 이번엔 이야기하면 다 적용하더라. 나중에 겁이 나더라. 감독님이 내게 책임 전가를 하려나 싶더라. 그래서 말을 아껴야 하나 싶어서, 후반부에는 아이디어를 안 냈다. 감독님은 배우들이나 스태프나 어떤 이야기를 하면 자기가 생각지 못한 걸 듣는 걸 좋아한다. 그때는 그렇게 말해도 적용이 안 됐는데, 이번엔 적용률이 80% 정도였다. 그래서 오히려 부담스럽더라. 내 아이디어가 세련되어졌나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p> <p contents-hash="5d674a5de12e51838cf05c4e21aa28c4da2a01593123b3432e55491e5ebe7dd0" dmcf-pid="tPnt3bBWHc" dmcf-ptype="general">계속해서 “감독님이 그때와 지금이나 같은 건 여전히 열려있다는 거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자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기 생각 중에 잘못된 지점을 수정해 간다.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다. 감독님이 어떤 소설을 읽고 웹툰이나 이미 만들어진 영화를 볼 때 그 자체가 좋기보다 어떤 아이디어만 새로운 형태를 입힌다고 말씀했다. 그런 것 같다. 그 대화 전체가 좋았던 게 아니라, 자기가 어떤 아이디어를 보면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대화하려고 하는 것 같”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eb2b2ad154edbab9f144204167a94cbeabce48d2a4b46fdc357db10213b2710" dmcf-pid="FQLF0KbYYA" dmcf-ptype="general">이병헌이 아이디어를 낸 부분은 뭘까. 그는 “제가 아이디어를 낸 건 음악실에서 셋이 엉겨서 싸우고 총을 놓치는 장면이다. 총을 잡으려고 가다가 툭 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게 말씀드린 거다. 정말 몸싸움하는 과정에는 총이 딱 잡히지 않을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더라. 그런 걸 보여주면 어떨지 말씀드렸다. 그건 촬영 하루 전에 리허설하면서 탄생됐다”고 고백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068d2045e58b60387e9baecac031a9161c7c4ee020e5e1638efd9ac354d6af4" dmcf-pid="3xo3p9KG1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4/startoday/20250924134507761qutx.jpg" data-org-width="700" dmcf-mid="8gNU7fVZX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startoday/20250924134507761qut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a88e48b0b170654b4705fda57a3920395653e72453d3848d558db05173b11ab" dmcf-pid="0Mg0U29H5N" dmcf-ptype="general"> 연기 베테랑인 그를 두고 ‘어쩔수가없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손예진은 어떤 상황이나 변수에도 여유롭게 연기한다고 감탄했다. </div> <p contents-hash="7161447f436f57c4c8a1df530099a4900f9af758ae9c9914b084d20b5dbf1897" dmcf-pid="pRapuV2X1a" dmcf-ptype="general">이병헌은 비법을 묻자 “언제인가 질문을 많이 하는 후배에게 답한 적이 있는데, 신인이거나 연기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배우들은 전날까지 너무 단단하게 준비한다. 그 연기만큼은 기가 막히게 해낼 정도로, 툭 치면 모든 게 나올 정도로 한다. 그러면 모든 게 딱 굳어 있다. 다른 수정 상황이나 설명을 하는 순간, 유연하게 여유롭게 받아들일 수 없다. 준비한 것마저 무너지는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저는 말랑말랑한 상태로 간다. 대사는 다 숙지하되 이 신이 주고자 하는 의미와 의도를 가지고 현장 리허설 때 감독님의 주문을 받아들일 정도의 유연함을 가지면 덜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손예진에게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8dd8f20e68302f29d278fed72ebdf3f428d19fababa01dee4028a6cd76bdd4e" dmcf-pid="UeNU7fVZZg" dmcf-ptype="general">그는 결말에 대해 “전 이 영화가 커다란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끝나고 나서 누군가는 해피 엔딩인가 싶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커다란 비극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전 후자다. 만수가 죽여나가는 인물이 자기와 닮아있고, 내가 제거해야하는 대상이지만 너무 감정이입이 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을 죽이는 건,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 생각한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p> <p contents-hash="9da2f6d73c3ba616cec4e103ed8e71df4b095e3f7b7dbce3c2c3417d7e33b147" dmcf-pid="udjuz4f5Zo" dmcf-ptype="general">오랜 인연을 이어온, 그리고 ‘어쩔수가없다’에서 다시 만난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에게 어떤 의미일까.</p> <p contents-hash="c1fb2b2c7904c574c0039c67966b5bac45f9aa375f51a9e12863375a09ca07ca" dmcf-pid="7JA7q841GL" dmcf-ptype="general">그는 박찬욱 감독에 대해 “제가 기댈 수 있는 분이다. 인생의 큰 형이기도 하고, 영화계에서 가장 큰 버팀목”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8423a38a393c6438a5d88cd223f62ab1fdc82f60ea36a65cbd4d3baa3deb1fef" dmcf-pid="ziczB68tXn"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할리우드 진출하기 전에도 몇 번 불렀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 그러다가 ‘지 아이조’ 왔을 때는 미국 매니저가 저에게 들이밀더라. 그래서 고민하다가 박찬욱, 김지운 감독에게 상담했다. 둘이 반응이 달라서 결국엔 제가 선택해야 하더라. 그만큼 제가 작품 고민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을 수 있는 좋은 형”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65c52e97a42d8b1ebc8071fb8b9737f6b63bb60b0069746fdeca35183828140b" dmcf-pid="qnkqbP6FXi" dmcf-ptype="general">[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의리남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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