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까지 반년도 안 남았는데 ‘잡음’…최고 효자종목 쇼트트랙에 무슨 일이 생겼나 작성일 09-24 3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24/0001069689_001_20250924162413755.jpg" alt="" /><em class="img_desc">김선태 전 대표팀 감독(오른쪽). 연합뉴스</em></span><br><br>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최고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쇼트트랙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지도자 선임에 관한 문제로 잡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br><br>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은 지난 23일 김선태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결격 사유를 인정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검토를 소홀히 했다”며 “이사회는 징계 이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선임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br><br>이어 “김선태 전 감독은 과거 징계로 규정에 저촉되는 상황이었다”며 “연맹은 이 사안을 지적받았을 때 즉시 잘못을 시인하거나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부적절한 해명을 해서 혼란을 가중하는 또 다른 잘못을 범했다”고 덧붙였다.<br><br>빙상연맹은 지난달 20일 김선태 감독을 쇼트트랙 대표팀 임시 총감독에 선임했다가 지난 5일 ‘초고속’ 퇴촌 시키는 촌극을 빚었다.<br><br>기존 쇼트트랙 감독인 윤재명 감독은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수십만원의 식사비 공금 처리 관리 문제를 이유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br><br>대표팀 훈련에서 배제된 윤 감독은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했고, 대한체육회는 관련 내용이 징계 사항이 아니라며 윤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대한체육회 결정과 별개로 인사위원회를 다시 연 뒤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 등의 사유를 들어 재징계를 결정해 윤 감독의 보직을 변경했다. 그리고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br><br>빙상계 안팎에서 교체 과정 자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급기야 정치권에서까지 나섰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김선태 임시 총감독이 2019년 선수단 관리 소홀 및 허위 보고, 직무 태만 등의 사유로 자격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면서 국가대표 감독 선발 및 운영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쇼트트랙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한 김 감독은 조재범 당시 대표팀 코치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거짓 보고 등의 사유로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있다. 현재 국가대표팀에는 당시 피해자인 심석희가 포함되어 있다.<br><br>연맹은 김 감독을 퇴촌 조치하면서도 상위 기관의 유권 해석을 받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규정은 학교 폭력, 인권 침해 등의 사회적 물의로 징계 처분을 받은 사람으로 명시하고 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김 감독의 총감독 선임이 규정 위반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br><br>윤 감독이 지난 10일 복귀를 하게 되면서 지도자 부재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들도 있다. 윤 감독과 함께 징계를 받은 뒤 법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 지도자 자격을 회복한 A 코치의 복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연맹은 김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A코치의 복귀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코치는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왔을 때부터 복귀 결정이 내려져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br><br>이런 환경 속에서 선수들은 올림픽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해야할 때에 지도자 문제로 대표팀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원치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br><br>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올림픽에서 26개의 금메달을 따낸 동계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이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최우선의 환경을 마련해도 부족할 마당에 연맹은 변명을 늘어놓기만 바쁘다. 올림픽 개막까지 반년도 남지 않았다.<br><br>빙상 연맹에서 잡음이 나온 건 이번 뿐만이 아니다. 2018년 당시 연맹의 비정상적인 운영 사례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감사 처분을 받으면서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2년 3개월만에 윤홍근 전 회장이 당선되면서 관리 단체에서 해제됐고 지난 2월말부터는 피겨 선수 출신인 이수경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잡음이 계속되서 나오면서 연맹 운영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성적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br><br>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렌스부르크 3연승으로 3위 지켜 09-24 다음 "포기 대신 도전으로"...광남고BC, 창단 6년 만에 첫 프로 배출 09-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