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도전' 끝낸 KIA 파이어볼러 유망주... 높았던 프로의 벽 작성일 09-24 3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최고 154km/h ' KIA 유망주 홍원빈, 7년만의 1군 데뷔 이뤘지만 제구 난조로 현역 은퇴</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4/0002489409_001_20250924175408534.jpg" alt="" /></span></td></tr><tr><td><b>▲ </b>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KIA 7년차 투수 홍원빈</td></tr><tr><td>ⓒ KIA 타이거즈</td></tr></tbody></table><br>KIA 타이거즈 7년 차 우완 투수 홍원빈이 2025시즌 종료를 앞두고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이 24일 구단의 확인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IA에 입단한 홍원빈은 뛰어난 신체 조건과 150km/h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주목받았다.<br><br>고교 시절, 투수로 전향한 지 1년 만에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8km/h를 기록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홍원빈은 압도적인 하드웨어(195cm-103kg)에서 나오는 평균 140km/h중반대의 속구와 싱싱한 어깨가 장점으로 꼽혔다. 프로 입단 후 투구폼이 정립되면 약점인 제구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통해 상위 지명을 받았다.<br><br>하지만 홍원빈에게 프로의 벽은 너무도 높았다. 2019년 이후 퓨처스리그 6시즌 동안 통산 59경기에 등판한 홍원빈은 95.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사사구(볼넷+사구)를 무려 145개나 기록할 정도로 고질적인 제구 불안에 시달렸고 평균자책점은 10.86에 달했다. 프로 7년 차임에도 연봉은 최저치인 3000만 원에 머물렀다.<br><br>그럼에도 1군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홍원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의 절반가량인 거금을 투자해 미국의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인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투구폼 교정과 제구 향상을 위한 승부수였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4/0002489409_002_20250924175408615.jpg" alt="" /></span></td></tr><tr><td><b>▲ </b> 2025시즌을 앞두고 패스트볼 구속으로 주목받았던 홍원빈</td></tr><tr><td>ⓒ KIA 타이거즈</td></tr></tbody></table><br>그러한 노력이 통한 덕분이었을까? 지난 2025년 5월 30일, 꿈에 그리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홍원빈은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6월 3일 잠실 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1군 마운드에 섰다.<br><br>KIA가 11-2로 앞선 9회 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홍원빈은 첫 타자인 김민석을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을 허용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인 김인태를 140km/h의 고속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경기 후 1군 필승조로 자리 잡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br><br>하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1군 데뷔 후 1주일(6/10) 만에 다시 등판 기회를 잡은 홍원빈은 3점 차로 뒤진 8회 초 홈팬들 앞에 마운드에 섰지만 극심한 제구 난조로 볼넷 3개와 폭투를 허용하며 0.2이닝 4실점으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홍원빈이 7년의 도전 끝에 1군 무대에서 남긴 최종 기록은 1⅔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27.00이었다.<br><br>10일 부진 이후 바로 1군에서 말소된 홍원빈은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등판 횟수도 점차 줄었다. 2점대 중반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은 점점 치솟았고 8월 30일 두산 전 등판을 끝으로 퓨처스 마운드에도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과 제구 난조로 고민하던 홍원빈이 1군 재도전 의지를 접고 결국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전해진다.<br><br>홍원빈의 재능과 성실성을 아깝게 여긴 KIA 구단은 여러 차례 홍원빈의 은퇴를 만류했지만 홍원빈 자신은 재활 관련 분야로 새롭게 진로를 정하고 미국 유학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4/0002489409_003_20250924175408658.jpg" alt="" /></span></td></tr><tr><td><b>▲ </b> 1군 데뷔 등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탈삼진을 기록한 홍원빈</td></tr><tr><td>ⓒ KIA타이거즈</td></tr></tbody></table><br>최상위라운드로 지명을 받고 프로 1군 무대에 한 번 오르기까지 최저 연봉으로 고군분투하며 7년의 시간을 보낸 홍원빈의 사례는 여러가지를 시사한다. 바늘구멍 같은 프로 구단 입단을 이뤘다 해도 그 자체로 성공은 보장되지 않으며 1군 무대에 자리를 잡고 주전으로 도약하는 유망주는 극소수라는 사실이다.<br><br>2년 연속 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활황세를 보이는 프로야구계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홍원빈과 같이 이른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을 제외하면 은퇴 이후 야구계와 동떨어진 삶을 사는 경우도 많다.<br><br>산업적인 성장을 이룬 한국 프로야구계가 이제는 화려한 조명 바깥에 존재하는 선수들의 현실도 살펴야 한다. 홍원빈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이른 은퇴는 지속가 능한 경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KBO와 구단, 선수협이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한 선수들이 새로운 분야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br><br>[관련 기사] 2025 최악의 투수는 누구? 불명예 투수 특집 [KBO카툰]<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span><br><br><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br> 관련자료 이전 ‘선수에 수천만원 상납받은 감독' 스포츠윤리센터, 수사 의뢰 결정 09-24 다음 In smashing form 09-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