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지치지 않는다, 다만 "저를 힘들게 만드는 건..." 고독한 여제는 부담감과 싸운다 [수원 현장] 작성일 09-25 62 목록 [스타뉴스 | 수원=안호근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25/0003369383_001_20250925003311189.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4일 BWF 월드투어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승리를 거둔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em></span>"힘든 건 솔직히 모르겠어요."<br><br>오랜 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뛸 수 있어서 일까. 안세영(23·삼성생명)에겐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를 힘들 게 만드는 건 따로 있었다.<br><br>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슈퍼500)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에서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를 게임스코어 2-0(21-14, 21-9)으로 제압했다.<br><br>올 시즌 7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국내 팬들 앞에 나선 안세영은 2주 연속 대회에 나서는 강행군 속에도 밝은 미소를 나타냈다.<br><br>안세영이 코트에 나타나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질렀고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하고 열광했다.<br><br>새로운 코트 환경과 커리어 두 번째로 만나는 낯선 상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까. 1게임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안세영은 6-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6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무서운 기세로 레차나를 압박했다. 1게임을 가져간 안세영은 2게임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36분 만에 16강행 티켓을 얻어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25/0003369383_002_20250925003311250.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4일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강력한 스매시를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1회전 통과임에도 안세영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해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관중석 곳곳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도 건넸다.<br><br>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안세영은 "오랜 만에 코리아오픈에 뛰게 돼 많이 긴장도 하고 설렜다. 초반에 많은 관중들이 환호해 주셔서 거기에 힘입어 잘 끝낼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그간 해외에서 뛰며 일방적인 응원을 핸디캡으로 안고 경기를 치러웠던 환경과는 완전히 정반대였다. 안세영은 "남달랐다. 뿌듯한 느낌도 들었고 한국에서도 많은 팬분들이 있다는 게 굉장히 든든한 힘이 됐다"며 "다른 환경이긴 한데 굉장히 재밌다. 이렇게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들으니 굉장히 뿌듯하고 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미소를 지었다.<br><br>1게임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여제는 당황하지 않았다. 상대가 철저하게 분석해 온 것에 대해 "많이 느꼈다. 저를 많이 분석하고 따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서 저도 그 선수에 대비해 더 많이 분석했고 플레이를 많이 바꿨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br><br>시즌 중반 기권을 하기도 했고 세계선수권에선 4강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마스터스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시즌 7번째 우승을 거두며 다시 우뚝 섰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한국을 찾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25/0003369383_003_2025092500331128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승리 후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그러나 안세영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우승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도 크지만 이런 생각들이 저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더라"며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br><br>많은 관심으로 인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때론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여제의 숙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스로도 이겨내야 할 과제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렇기에 오히려 마음을 비워내기로 했다는 것이다.<br><br>스스로에 대한 의심은 없다. 변수는 낯선 환경이다. 2주 연속 대회에 나서고 있지만 안세영은 "힘든 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이제 근데 코트나 이런 부분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조금 어려움이 있다. 미끄러워서 걱정이 많이 된다. 그 부분만 괜찮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br><br>팬들 또한 안세영을 의심치 않는다. 다만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쉽게 털어버릴 수 없다. 안세영 또한 "완전히 나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관리를 최대한 잘하면서 코트에서도 부상 관련해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br><br>이제 첫 스텝을 내디뎠을 뿐이다. 안세영은 "이번 코리아오픈도 열심히 준비했고 스스로도 욕심을 내는 대회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9/25/0003369383_004_20250925003311338.jpg" alt="" /><em class="img_desc">승리 후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는 안세영. /사진=김진경 대기자</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데이터센터 활성화 위해 안정적 전력 공급 필수” 09-25 다음 '나는 솔로' 28기 현숙, 순자와 상철 두고 칭찬・스킨십 배틀→영수에 "나 간다" 09-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