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영화’ 껍데기 쓴 따뜻한 ‘가족 영화’ [리뷰] 작성일 09-25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내달 3일 개봉 조우진·정경호 주연 영화 ‘보스’<br>차기 보스를 둘러싼 조직원의 치열한 ‘양보전’<br>조직 대신 ‘꿈’좇아…위기 상황에선 똘똘 뭉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fLnAt1m1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c27dff5aef789254266aeeb191feabe12186822bc5baf2c3f0ff338f6242e0" dmcf-pid="W4oLcFts1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5260fhib.jpg" data-org-width="1280" dmcf-mid="fEIOTfVZ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5260fhi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38207ac50df94da6c30acdd962259f20d93ac0dba3aa506ece898e5fbdadc69" dmcf-pid="Y5Kb8smeYI"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평범한 조폭 영화는 아니다. ‘보스’가 되지 않기 위해 싸운다는 설정부터가 그렇다. 지는 사람이 보스가 되는 살벌한 전쟁. 그 안에는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지켜야 할 식구가 있으며, 무엇보다 끼니를 나눈 정이 있다. “저희는 뻔한 조폭 영화가 아닙니다.” 감독의 말이 맞다. 영화가 끝난 후 남는 잔잔한 여운이 힘대힘, 강대강의 조폭 영화들과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p> <p contents-hash="fa49b326a0331cca550bf219d5e074ca6a137cae1fa3fffc60ff3d02cde4172c" dmcf-pid="G19K6OsdYO" dmcf-ptype="general">영화 ‘보스’는 제목 그대로 조직의 보스를 둘러싼 조직원들의 사투를 담은 코미디다. ‘식구파’의 2인자 순태(조우진 분)와 강표(정경호 분), 그리고 판호(박지환 분)는 갑작스러운 보스 대수(이성민 분)의 죽음으로 차기 보스 후보가 된다. 조직은 조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순태와 차기 보스의 자리를 약속받고 ‘학교’를 다녀온 강표 중 한 사람이 보스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가슴에 품은 더 큰 꿈을 위해 보스의 자리를 극구 사양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ca3c42a02f3b26f0dfa696d738d355aaa0cb5b2fd6e268329eda1cc3cd0c54" dmcf-pid="Ht29PIOJt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5539uawl.jpg" data-org-width="1280" dmcf-mid="4ySlGP6FY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5539uaw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6905171a3b6ee9dc0f87507513c740a40d0ae77b2a65776e14a9a8644f328d5" dmcf-pid="XFV2QCIiGm" dmcf-ptype="general">중식당 미미루의 메인 주방장인 순태는 주먹이 아닌 손맛으로 전국을 평정하겠다는 꿈을 꾼다. 강표는 운명처럼 만난 탱고에 빠져 진짜 학교에 들어가 춤을 전공하겠다 마음먹는다. 그나마 보스가 되고 싶다는 판호가 있긴 하지만 신용불량자라 자격 미달이다. 결국 이들은 ‘끝장전’을 벌이기로 한다. 룰은 하나다. “지는 사람이 보스를 하는 걸로.” 상대를 보스 자리에 앉히려는 듣도 보도 못한 힘겨루기를 지켜본 위장 경찰 경태(이규형 분)는 윗선에 이렇게 보고한다. “차가운 머리의 순태냐, 뜨거운 가슴의 강표냐. 확률은 반반입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양보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p> <p contents-hash="a468d2e054a00ca676223e5f9d1b3785a0ce3a96608abd3555576a6a7bc55d0c" dmcf-pid="Z3fVxhCn1r" dmcf-ptype="general">멀리서 보면 조직원 간의 갈등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본캐’와 ‘부캐’의 싸움이다. 누구보다 조직을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꿈을 위해 조직의 기대를 저버려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 영화는 ‘무엇이 더 중요한가?’란 문제를 각자의 저울 위에 올린다. 아무래도 가장 고민이 많은 것은 2인자 순태다. 주방장이기 이전에 순태는 가장으로서 지켜야 하는 가정의 평화와 조직의 안녕 사이에서 갈등한다. 요리하고 춤을 추는 조폭이라는 비현실적 설정은, 각자의 꿈을 품고서 떠밀리듯 매일 아침 만원 지하철에 오르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과감히 뒤로하고 꿈으로 순수하게 직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주는 것은 뜻밖의 대리만족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fd3377f8526ad2b80887b5e0e04d98cca64d0ecd7dc129e817bc746b8781fdb" dmcf-pid="504fMlhLt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5779vjix.jpg" data-org-width="1280" dmcf-mid="8BEkOqzT5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5779vji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e6c49ba8e77b7a0e9b4241c416541033fc8f52032b220b45861ffe5c1cd9d0e" dmcf-pid="1p84RSlo5D" dmcf-ptype="general">영화를 연출한 라희찬 감독은 “그저 조폭물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이나 꿈으로 향해 나가는 것을 강조하는 이야기”라면서 “각 캐릭터가 꿈과 딜레마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cfb413f21868b6b4b061e29153622eb30eb57a22d276a69d47249113630e9d9" dmcf-pid="tU68evSgHE" dmcf-ptype="general">장르는 코미디지만 큰 웃음은 없다. 은근하게 녹아있는 재미와 위트가 ‘빵빵 터지는’ 웃음의 공백을 채운다. 영화에 산발적으로 배치된 액션과 코믹의 여백을 메운 것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주연진부터 이성민, 주진모, 오달수, 고창석, 황우슬혜 등 조연진까지. 라인업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베테랑들의 연기가 자칫 지나치게 가벼워질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단단히 눌러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5c11c5fda67dd71c88075c06a50646c03b38f22155013b449ac518e93eef13d" dmcf-pid="FuP6dTvat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6036tlfe.jpg" data-org-width="1280" dmcf-mid="6TeRoHGkt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6036tlf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24d5be11f95d17bf090200ee7bb78f7944f77e352554e4c2e7577a91bd4ec63" dmcf-pid="37QPJyTNYc" dmcf-ptype="general">영화는 코미디라는 장르를 빌미로 액션에 소홀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심에 가까운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각각의 액션에는 캐릭터들까지 녹여냈다. 순태는 앞치마를 휘두르듯 흰 천으로 상대의 시야를 갖고 놀고, 강표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상대를 리드하며 춤추듯 제압한다. 정신없이 몸을 휘적이는 와중에도 타율만큼은 좋은 경태의 액션은 거친 액션 신에 웃음을 밀어 넣는다.</p> <p contents-hash="fe0f569a52c9fc8348a76aa22be39270df1cd9e3885d969f3f7b0c9ff0a4d5ca" dmcf-pid="0Vnij15r1A" dmcf-ptype="general">조우진은 “우리끼리는 ‘성룡 액션’을 따라가 보자는 목표가 있었다”면서 “타격감과 코믹함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고 다채롭게 다양한 캐릭터가 펼치는 액션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93310b0abaeeac29910f3ee6e2f98949bcfe159211ae440e7b44af69c604fc7" dmcf-pid="pfLnAt1mZj" dmcf-ptype="general">‘보스’를 하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조직을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영화는 의리에 죽고 살고, 권력을 잡기 위해 암투를 벌이는 뻔한 클리셰는 없지만 ‘우리가 남이가’란 한국 조폭물의 상징과도 같은 클리셰만큼은 그대로 안고 간다. “자신의 꿈이 아닌 식구의 꿈을 꾸는 사람이 보스가 돼야한다.” 주인공들은 제 꿈을 위해 보스의 자리는 사양했지만, 그렇다고 ‘식구’를 위해 몸을 사리지는 않는다. ‘식구파’란 이름처럼, 영화는 한 조직의 이야기이자, 함께 끼니를 나누는 커다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위기의 상황에서 식구는 꿈보다 앞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19faed159bd8f5854654a90fe082363e4c542a5738602f753eb410a90e8d87" dmcf-pid="U4oLcFtst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6282bvkn.jpg" data-org-width="1280" dmcf-mid="QzXH3iJqt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ned/20250925090346282bvk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979c8fbc0f71a12860b8ca15e709ee08fb3fb07f7e6282027da9e8315ac1e7c" dmcf-pid="u8gok3FOYa" dmcf-ptype="general">가끔은 시원통쾌하고 가끔은 따뜻하다. 자극적이고 머리 아픈 요소들을 배제해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추석 영화’ 공식에 꼭 맞췄다.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연기가 주는 감동이 있다. 복잡한 일상에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고, 냉랭한 세상 속에 차가워져 버린 마음을 달구기 좋은 영화다. 긴 추석 연휴, 아무래도 그저 지나치기만 아까운 ‘보스’다. 내달 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지후 맞아? 무색무취, 존재감 제로 고딩 변신 (스피릿 핑거스) 09-25 다음 ‘보이즈 2 플래닛’ 파이널 생방송 D-DAY 09-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