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헬멧 넘어 ‘자비스’를 꿈꾸다…아날로그플러스 박재흥 대표 “스마트 헬멧 개발 주력” 작성일 09-25 4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25/0001069932_001_20250925155509811.png" alt="" /><em class="img_desc">아날로그 플러스 박재흥 대표가 개발 중인 교통경찰 헬멧을 쓴 채 양손에 해양경찰 헬멧, 스마트 바이크 헬멧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em></span><br><br>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헬멧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해양경찰이 쓰는 헬멧도 만들었고 여러 가지 기능이 탑재된 교통경찰 헬멧도 개발 중이다. 아날로그 플러스 박재흥 대표는 최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듣고 보고 말할 수 있는 두뇌와 같이 기능할 수 있는 최고 스마트 헬멧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br><br>아날로그 플러스는 2016년 창립됐다. 당시 삼성전자에 근무하다가 사내벤처로 시작한 게 모태다. 박 대표는 “내가 보드 타는 것을 너무 좋아해 처음에는 보드, 스키용 헬멧부터 시작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헬멧을 만드는 걸 목표로 초기부터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고 말했다.<br><br>아날로그 플러스가 제작하는 ‘크랭크(CRNK)’라는 자전거 헬멧은 기능과 디자인이 좋은 데다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 이 헬멧은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정 2024년 우수 스포츠용품으로 뽑혔다. 일반제품은 7만~8만원대다. 10만원 중후반 제품도 있다.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졌고 충격 흡수 효과도 크다. 박 대표는 “유럽 수출 등을 포함해 지난해 4~5만 개 정도를 판매했다”며 “많은 분들이 ‘국민헬멧’으로 불러주셔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지금은 스포츠 분야를 넘어 해양경찰이 착용하는 헬멧까지 만들어 제공했다.<br><br>박 대표는 지금 소위 ‘스마트 헬멧’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전화 기능, 통신 기능, 추후에는 화면 검색 기능까지 탑재한 두뇌 같은 헬멧이다. 박 대표는 “지금 국가사업으로 교통경찰 헬멧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통신 기능은 기본이고 전후좌후 화면을 제공하고 수배 차량도 검색할 수 있는 등 HUD(Head-Up Display) 기능까지 넣은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UD는 사용자가 안경, 고글, 바이저 등을 통해 시야 정면에서 속도·상태·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때마침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18일 메타가 새 스마트 안경 ‘Meta Ray-Ban Display’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안경은 오른쪽 렌즈에 디스플레이가 내장돼 알림, 메시지, 지도, 번역 자막 등을 눈앞에 바로 보여준다. 또한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를 통해 근육 신호를 읽어 제스처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br><br>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스마트 헬멧을 쓰고 활동한다. 일명 ‘자비스(JARVIS·Just A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라는 최첨단 헬멧으로 아이언맨이 이걸 쓰면 곧바로 인공지능 비서처럼 작동한다. 헬멧 안에서 HUD 화면을 띄워 적 위치, 슈트 상태, 비행 경로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음성 안내로 다음 행동을 돕는다. 단순한 무기 제어를 넘어 집안 시스템까지 연결돼 있어 마치 개인 비서이자 전투 파트너처럼 언제나 사용자를 지원한다. 박 대표는 “글로벌 헬멧 시장이 단순히 물리적 충격에 대한 안전을 지키는 전통적인 헬멧의 기능을 넘어 디지털 전환(DX)에 이어 자동화 전환(AX)으로 이미 넘어갔다”며 “우리도 자비스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br><br>헬멧에 첨단 기술을 탑재한다면 용처가 아주 다양해진다. 배달용 헬멧, 경찰 헬멧뿐만 아니라 군사용 헬멧, 작업용 헬멧도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다.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자전거 헬멧 착용이 의무화된다면 국내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 노란 봉투법 등으로 인해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작업용 헬멧 시장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표는 “건설 기술자들이 지금은 5000원 안팎으로 아주 저렴한 헬멧을 쓰고 있어 사고에 취약하다”며 “HUD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작업용 스마트 헬멧을 개발한다면 건설 및 공사장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헬멧은 선택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써야 하는 필수가 된 지 오래”라며 “국내외 곳곳에서 안전 관리뿐만 아니라 업무 능력 향상까지 보장할 수 있는 두뇌와 같은 스마트 헬멧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br><br>용인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품다… 디지털 금융 지각변동 예고 09-25 다음 [K-VIBE] 김울프의 K-지오그래피 이야기…파도가 다가오는 '결정적' 순간 09-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