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스포츠는 많다 [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 작성일 09-26 48 목록 <strong>시니어 탁구대회 호황<br>한국의 파크골프, 미국의 피크볼 인기 폭발<br>시니어 스포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strong><br><br><iframe width="544" height="316" src="https://tv.naver.com/embed/85019967" frameborder="0" allow="autoplay" allowfullscreen=""></iframe><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9/26/20251313175870629900_20250926000146919.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자연특별시 무주 전국오픈 시니어탁구대회의 단체사진. 생활체육 대표종목 중 하나인 탁구도 최근 시니어 대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대한시니어탁구협회 제공</em></span><br><br># 지난 주말(9월 20, 21일) 전북 무주에서는 ‘자연특별시 무주 전국오픈 시니어탁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격은 만 50세 이상(1975년 1월 1일 출생자부터)이었습니다. 두 종목 출전 참가비가 4만원으로 적지 않은데 선착순 500명은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까운 탁친(탁구친구)과 1박 2일로 탁구투어를 즐기는 본질에, 숙소와 교통(전세버스 11대)이 지원되고 지역특산품 등 푸짐한 기념품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br><br>2017년 에리사랑 시니어탁구대회로 출발한 이 대회는 큰 호응에 힘입어 (사)대한시니어탁구협회로 발전해 연 2회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시니어 탁구대회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탁구동호인의 연령층이 젊어지면서 연장자들을 배려해 아예 시니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죠.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 한인 교민사회에도 시니어대회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합니다.<br><br># 클럽 1개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한 파크골프도 시니어스포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동호인, 골프장(스크린 포함), 장비 등 관련 산업이 연간 5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KPA) 등록회원은 20만 명을 돌파했고, 미등록 동호인을 포함하면 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크골프장 수도 2025년 기준 423개로 수년 내에 일반 골프장(526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br><br>스크린파크골프도 활황이고, 내년에는 프로투어가 시작됩니다. 대학에는 이미 파크골프학과가 있습니다. 한국파크골프의 선구자로 불리는 전영창 케이파크골프 대표는 "이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설립됐고, 10월 첫 프로테스트를 거쳐 내년에는 프로투어가 출범합니다. 파크골프는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한국이 더 앞섰습니다.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9/26/20257749175870629910_20250926000146925.jpg" alt="" /><em class="img_desc">파크골프 인기에 힘입어 스크린 파크골프 객장도 크게 늘고 있다. 전영창 케이파크골프 대표에 따르면 전국 매장 수가 1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사진은 창스파크골프 구로센터의 모습. / 케이파크골프 제공</em></span><br><br># 피클볼(Pickleball)은 아시는지요? 테니스 코트 4분의 1 정도의 공간에서 가벼운 플라스틱 공과 패들(라켓)을 사용해 경기를 진행합니다.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이 혼합된 이 피클볼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미국 동호인 수가 2,000만 명에 달하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약 300%가 증가한 수치입니다.<br><br>미국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SFIA)에 따르면 최근 4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포츠입니다. 빌 게이츠, 르브론 제임스 등 유명인사가 즐기는 것으로 화제가 됐고, 주택가 피클볼 소음이 사회이슈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프로리그가 있고,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br><br>이 피클볼은 젊은 사람들도 하지만, 시니어스포츠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고령층이 워낙 많이 즐기다 보니 동호인의 사망률이 익스트림스포츠인 ‘윙슈트’보다 높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한국사람들 참 빠르죠. 한국 피클볼도 미국-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권으로 성장하고 있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9/26/20255587175870629920_20250926000146932.jpg" alt="" /><em class="img_desc">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피크볼 사진. 게이츠는 피클볼 라켓과 공을 들고 직접 시범을 보였다. / 게이츠노트</em></span><br><br># 탁구(라지볼 포함), 파크골프, 피클볼 말고도 시니어스포츠는 많습니다. 육상(마라톤), 수영 등 기초종목은 생활체육에서 아예 70세부 80세부 90세부 등 나이별로 치러지고 있습니다(서두에 언급한 무주 시니어탁구대회도 50~65세부, 66세이상부 두 파트로 진행). 중장년층의 인기 취미스포츠인 사이클 등산도 여전히 저변이 넓습니다.<br><br>오히려 고령층 스포츠로 각광을 받았던 게이트볼(전국 571개 경기장)이 최근 시니어스포츠의 다양화로 인해 동호인 수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MZ세대만 있는 게 아닙니다. 왕성한 활동력과 경제력을 갖춘 새로운 시니어층(New Senior)이 대두하고 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9/26/20259094175870629930_20250926000146939.jpg" alt="" /><em class="img_desc">이근후 명예교수의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표지. 막 시작된 초고령화사회, 이제 시니어 스포츠의 시대가 도래한 느낌이다. / 예스24</em></span><br><br># 90세 베스트셀러 작가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1935년생)는 18개국으로 번역된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에서 하고 싶은 일, 즉 취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취미 중 스포츠만 한 것이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이근후 교수도 등산 마니아입니다.<br><br>도쿄의과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취미가 없는 노인과 비교했을 때 취미가 2개 이상인 노인의 사망 위험도는 10% 낮았습니다. 그 취미도 신체활동이 동반되고, 파트너가 있어 상호작용이 이뤄지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니 위 세 스포츠가 모두 그렇습니다.<br><br>한국은 이미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노인의 나라’인 것이죠.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코맥 매카시의 2005년 작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년 영화화)’가 유명합니다. 한국에서는 ‘노인을 위한 스포츠는 많다’가 됐으면 합니다. 그게 복지이기 때문입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9/26/2025745175870629940_20250926000146944.jpg" alt="" /></span><br><br><b>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b><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br><br> 관련자료 이전 강원FC, 대전과 파이널A 진출 위한 ‘운명의 한판’ 펼친다 09-26 다음 LG·한화, 운명의 3연전… 정규시즌 왕좌의 향방은? 09-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