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록, 남기는 건 쉽지만 지우는 건 ‘산 너머 산’ 작성일 09-26 6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건의 미래 사용설명서<br>(14) 디지털 시대의 잊혀질 권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qfxXV2Xs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fb0987e54cfac9efd8f4b0d210ed87112c85447e7d57aa20ac2c95ec63bea1" dmcf-pid="uB4MZfVZO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생성형 인공지능 챗피지피에 “쓰는 건 쉬운데 삭제는 어렵다는 걸 표현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해 얻은 그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hani/20250926103620056wltn.jpg" data-org-width="800" dmcf-mid="06l7mt1m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hani/20250926103620056wlt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생성형 인공지능 챗피지피에 “쓰는 건 쉬운데 삭제는 어렵다는 걸 표현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해 얻은 그림.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38789f0b65d15c540bec485f74cd66ceb53c00722edaa9fe086b1f988635669" dmcf-pid="7b8R54f5EX" dmcf-ptype="general">며칠 전, 오래전에 네이버 뉴스에 달았던 제 댓글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삭제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보였습니다. “정말 지워진 게 맞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p> <p contents-hash="620663fccf5941aa2c4839c8bcc3d7f06a4014159d490224e3ab924d8fb2965d" dmcf-pid="zK6e1841sH" dmcf-ptype="general">디지털 세상은 인간의 기억과 다릅니다. 우리는 잊을 수 있지만, 기술은 쉽게 지우지 않습니다. 댓글, 사진, 글은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거나 다른 곳에 복제되어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잊을 권리’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p> <h3 contents-hash="b42aea2b730b96fe2fcd714ad4633ad13eb3e22ea605961b2d803bdeeda56381" dmcf-pid="q9Pdt68trG" dmcf-ptype="h3">지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h3> <p contents-hash="46676182cfdb8cd9efc8cde9a98267c22634745fd496a7fefb075eab15ed9619" dmcf-pid="B2QJFP6FEY" dmcf-ptype="general">댓글이나 게시물은 대부분 사용자가 직접 삭제할 수 있습니다. 계정을 아예 없앨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에서만 사라질 뿐, 플랫폼 서버에는 일정 기간 기록이 남습니다. 법적 분쟁 대비나 보안상의 이유로 몇 년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p> <p contents-hash="50657db286c2901224940f0d068e8c909e21cb740678b5b6952881eef1b863b6" dmcf-pid="bVxi3QP3rW" dmcf-ptype="general">또 검색 엔진의 캐시나 다른 사람이 저장한 스크린샷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남습니다. 흔히 “한번 인터넷에 올라간 것은 영원히 남는다”는 말이 여기에서 비롯됩니다.</p> <h3 contents-hash="81806d78eddbe21ea20234303158e8661b48e98d680ca39a86ff8bfbc6d4cc34" dmcf-pid="KfMn0xQ0Iy" dmcf-ptype="h3">플랫폼별 흔적 지우기 방법</h3> <p contents-hash="9fb455efe610a0acebe3c7542e90434bd71e884fb0d5c038c83905b0570a5831" dmcf-pid="93qVvz7vET" dmcf-ptype="general">네이버 뉴스에서 댓글은 삭제는 가능하지만 수정은 불가합니다. 내가 삭제해도 ‘삭제 이력’은 남고, 공개 여부는 사용자가 바꿀 수 없습니다. 댓글을 완전히 지우고 싶다면 기사 하단의 ‘MY댓글’ 메뉴에서 직접 삭제해야 합니다. 계정을 탈퇴하더라도 본인이 미리 지우지 않은 댓글은 남을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aea6a6208025e511961be3866d98608c39c6b190c61b7e9ebddab66cb448f049" dmcf-pid="20BfTqzTrv" dmcf-ptype="general">유튜브에서는 Comment History(댓글 기록)에서 지금까지 남긴 댓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댓글의 더보기(⋯) 버튼을 눌러 삭제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포함한 채널 흔적을 완전히 없애고 싶다면, 유튜브 스튜디오 → 설정 → 고급 → 내 콘텐츠 영구 삭제 메뉴에서 채널 삭제를 해야 합니다. 이 경우 내가 남긴 댓글도 함께 삭제됩니다.</p> <p contents-hash="71d3dc9bed02a0b605faac0dadf3aa68abb465b3bf52ec94f11b47925c4fe8b7" dmcf-pid="Vpb4yBqyrS" dmcf-ptype="general">페이스북은 활동 로그(Activity Log)에서 내가 남긴 댓글과 반응을 확인하고 개별 삭제할 수 있습니다. 계정을 정리하려면 비활성화와 영구 삭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p> <p contents-hash="7c6746a6edfd455f34ece50e672eb1b691d298f91690c357103332b6c6df10bc" dmcf-pid="fUK8WbBWEl" dmcf-ptype="general">- 비활성화: 프로필이 가려지지만 데이터는 남아 있고 메신저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ffe59456fdfa445e7db17856ec15a2f46d1bfe61c0e3a6e866bfdb9b6511d317" dmcf-pid="4u96YKbYEh" dmcf-ptype="general">- 영구 삭제: 30일 유예 후 복구가 불가능해지며, 백업 시스템에서 완전히 삭제되기까지는 최대 90일이 걸립니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이미 전송된 메시지는 남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789b312e97481994ce45ae766997cc4cc16e5f0c138cbcd705cbd7a4fa5b2c" dmcf-pid="872PG9KGI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지털에서 완벽한 삭제는 어렵다. 그렇기에 댓글이나 글을 남기기 전 “이 기록이 오래 남아도 괜찮을까?”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hani/20250926103621366cwis.jpg" data-org-width="800" dmcf-mid="pKfxXV2Xm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hani/20250926103621366cwi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지털에서 완벽한 삭제는 어렵다. 그렇기에 댓글이나 글을 남기기 전 “이 기록이 오래 남아도 괜찮을까?”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5aee422a0ed70968692d197c70709ad302622a614b0013d97b46c92ee1d61350" dmcf-pid="6zVQH29HEI" dmcf-ptype="h3">검색 결과와 캐시 삭제</h3> <p contents-hash="49b0e8ca12479e156d8d7c52f2225c6ff093096f247d0fa490e47cdaaa8fff3c" dmcf-pid="PqfxXV2XsO" dmcf-ptype="general">원본을 삭제했는데도 검색창에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검색 서비스에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f3bb5c2be089dbd8384ab11d55b18b67816c77acb535d1d2ff2236dc9e79be9d" dmcf-pid="QB4MZfVZms" dmcf-ptype="general">구글은 ‘구식 콘텐츠 삭제 요청’ 도구를 통해 색인을 새로 고치거나 개인정보 노출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도 검색 제외 요청 기능을 운영하고 있어, 원본이 삭제되었다면 검색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4dc814d044bc8eefbea4e39ee54d2ec11ec2c00dd65a3446c99c73066ebb0941" dmcf-pid="xb8R54f5Im" dmcf-ptype="general">또 인터넷 아카이브(웨이백 머신)에 저장된 과거 페이지는 직접 삭제되지 않습니다. 소유자가 증빙 자료를 제출해 별도로 삭제 요청을 해야 합니다.</p> <h3 contents-hash="f6436e62290040e0ed92dee347bbb2344ad32418270319be1aa67e35dd5b11e9" dmcf-pid="yrlYnhCnEr" dmcf-ptype="h3">계정 삭제 후에도 남는 것</h3> <p contents-hash="f3b7858753c7790a7fc9be0cda09c2a7d090826b8b68eca55a9dd85c4fd4e9a1" dmcf-pid="WmSGLlhLDw" dmcf-ptype="general">많은 분들이 “계정을 지우면 모든 기록도 함께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부 흔적이 남습니다.</p> <p contents-hash="dd5c4e191496ca21fa61091b8c2e23d25b211cd798852fe520bcd863a875784d" dmcf-pid="YsvHoSloED" dmcf-ptype="general">네이버의 경우, 계정 탈퇴 전 본인이 직접 삭제하지 않은 댓글은 남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선 채널을 삭제하면 댓글과 영상이 같이 사라집니다. 페이스북에선 영구 삭제해도 상대방이 받은 메시지 사본은 남습니다. 즉, 계정 삭제는 ‘대부분 지우는 방법’일 뿐, 완벽하지는 않습니다.</p> <p contents-hash="8599d7aa87984eedf8352b9be382b81203d6d3d251056e18f1a5dda8a2ba5b3b" dmcf-pid="GOTXgvSgmE" dmcf-ptype="general">기술은 무한히 저장할 수 있지만, 인간에게는 잊음이 필요합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남긴 댓글, 젊은 날의 표현이 예상치 못한 꼬리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지털 시대의 지혜는 지우는 기술보다 “처음부터 남기지 않는 신중함”일지도 모릅니다.</p> <p contents-hash="3d4f08d0cffd917e4da543a5bb54b93c9dfb59575aa4a9fdf68cbaedae95b4aa" dmcf-pid="HIyZaTvark" dmcf-ptype="general">디지털에서 완벽한 삭제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댓글이나 글을 남기기 전, “이 기록이 오래 남아도 괜찮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결국 가장 확실한 잊을 권리는, 스스로 남기지 않는 신중한 선택에서 시작됩니다.</p> <p contents-hash="fa537f6553feb6a75caaf37970f621272e2c89fc0da508e2dee48064d6b96e69" dmcf-pid="X0BfTqzTsc" dmcf-ptype="general">곽노건/한양대·동국대 겸임교수/비피엠지 이사</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주권 기술경쟁 속 전략적 글로벌 협력 필요" 09-26 다음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취약계층 500여 가구에 농수산물 전달 09-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