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개그맨답게…동료·후배들이 기억하는 故 전유성 작성일 09-26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7gwCp0CU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17a6c45fd287350113455ce56a0ec81cfac75114deef20c5147619fad54624" dmcf-pid="bzarhUph0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그맨 전유성.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0184nmlc.jpg" data-org-width="559" dmcf-mid="U3hHFP6F3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0184nml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그맨 전유성.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24dbc21ad4a2c081d281c15ed2b67afba760dd6d9afa8ab6b3df793bafc352d" dmcf-pid="KqNmluUlUN" dmcf-ptype="general"> 마지막까지 개그맨다웠다. 동료, 후배들이 고 전유성의 지나온 삶과 마지막 순간을 추억하며 기렸다. </div> <p contents-hash="c6902e87a81df9ab9e7322b49abd93e6eff7827fa9da6f9259d4ebc76f06fb19" dmcf-pid="9bAOvz7v7a" dmcf-ptype="general">후배 개그우먼 이경실이 전한 고인의 마지막은 '유쾌함'이었다. 투병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을 찾아온 후배의 농담을 기꺼이 농담으로 받아치는 천생 개그맨의 모습이었다. </p> <p contents-hash="e1b43a5d68290cfbb92a33d6bb58a344836bd70d39d7133a512fbfdd737173fa" dmcf-pid="2KcITqzT0g" dmcf-ptype="general">이경실은 '(24일) 수요일 녹화 끝나고 비가 무섭게 내리고 있는데,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후 2시쯤 출발하여 전북대병원에 5시 30분쯤 도착하여 오빠를 뵐 수 있었다'라며 '오빠의 가족 따님, 사위와 함께 우리 후배 김신영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6993122a7b37cce68bb671c8471ac0f0556dc7efbeb6a245120f3cad45492327" dmcf-pid="V9kCyBqyuo" dmcf-ptype="general">'오빠는 열이 나는지 환자복 바지를 걷어 올리고 상의는 물수건으로 열을 내리며 산소호흡기를 하고 계셨다'며 투병 중이던 고인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오빠에게 다가가 '우리 오빠 섹시하게 누워계시네?'하고 농을 건네니 오빠도 '너희들 보라고 이러고 있지' 하며 받아주셨다'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811c83508f7d0fd8784e09a3cb84aa10054630cd0ce7526d056aa705f17a61f" dmcf-pid="f2EhWbBWu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그맨 전유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0521grno.jpg" data-org-width="559" dmcf-mid="uMB6esmeU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0521grn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그맨 전유성.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35b0dc9aa93232a3e3624159213eae986a4cd96275d5452122ddb0449f863aa" dmcf-pid="4VDlYKbYun" dmcf-ptype="general"> 지난 55년동안 고인과 인연을 이어왔다는 가수 양희은은 불과 2주 전 전유성이 자신에게 한 약속에 관해 전했다. 양희은이 운영 중인 카페를 언급하며 '못 갚을 빚. 뻔뻔해지자. '이만 총총' 가는 날이 이자 갚는 날'이라는 댓글을 단 전유성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고인의 이야기에 양희은은 당시 '형! 진 신세가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고 답했다. </div> <p contents-hash="ac11a34863514e3e3797873fa12a4ff4e85840bf7bf7ddee66271a89b28d2b1f" dmcf-pid="8fwSG9KG3i" dmcf-ptype="general">이같은 대화를 공개하면서 양희은은 '잘 가요. 유성형! 안녕히가세요. 1970년 청개구리에서 첫 무대를 본 사이. 55년을 지켜본 사이. 며칠 전 가서 뵐 때만 해도 마지막이 될 줄 몰랐어. 회복되면 제일 먼저 와 본다고 약속했잖아'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p> <div contents-hash="d7c7bc480a1861580144b388d0119b69f51b0bb1230c4906654ff4112a98948b" dmcf-pid="64rvH29HuJ" dmcf-ptype="general"> 전유성이 발굴하고 키운 후배 개그맨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이어졌다. 저마다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슬픔을 나눴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599deed0938b9943da478a145f360f5b764545e01d259b2e36ee7e357fc26b" dmcf-pid="P8mTXV2Xu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유성과 김대범. 사진=김대범 페이스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0744sydf.jpg" data-org-width="560" dmcf-mid="7cytueRuu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0744syd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유성과 김대범. 사진=김대범 페이스북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abf301d9e66d5c1da83969ba3d97b30f4ca5c2b399fabb94a658bf4075eaba3" dmcf-pid="QxCGt68tze" dmcf-ptype="general"> <br> 전유성의 코미디 극단에 몸 담았던 개그맨 김대범은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선생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다. 불과 오늘 낮에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었는데 어찌 이럴수가 있을까.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은 안 됐다. 너무 빠른 것 같아서 믿을 수 없다'면서 '항상 개그맨의 유쾌한 삶을 보여주셨다. 나이를 떠나서 항상 젊은 감각의 신선한 개그를 하셔서 늘 감탄하며 배울 수 있었다. 스승님처럼 나이를 먹어가고 싶었다. 그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스승님의 성함처럼 하늘에서 유성으로 계속 빛나며 여행하시길 바란다. 평생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div> <div contents-hash="84616b5db177d8f0a1be2e97a166b33ee67f8f04b587b7202db552d53fec8b64" dmcf-pid="xMhHFP6FFR" dmcf-ptype="general"> 고인이 만든 무대인 '개그콘서트'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개그맨 박준형은 지난 6월 일상을 공유했다. 마지막까지 후배들을 생각하고 챙기던 전유성이 삶의 마지막 시절까지도 여전한 모습이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690898032583f3a8992db6aae75c3eeef41bb8ed028cd2b1db6eb634aa2ed2" dmcf-pid="yW4dgvSg3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준형과 고 전유성.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1016gdkc.jpg" data-org-width="559" dmcf-mid="zwOW54f5F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1016gdk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준형과 고 전유성.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fe4e05e42ddaa88a59c579999e650b864eff6bba6dd03962c075a6b7947f643" dmcf-pid="WY8JaTvazx" dmcf-ptype="general"> <br> 박준형은 '지난 6월 코미디언들이 쓴 책으로 남산도서관에 서가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다. 전유성 선배님의 아이디어였다. 개그맨들이 직접 쓴 책이 많으니까 하나 분류해 모아보는 것도 좋겠다고'라며 '그날 공식 석상에서 축사하시는데 어지럽다고 손잡아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드렸던 기억이 난다. 손은 가늘고 야위었으나 말씀하시는 기백과 유머는 참 대단했다'고 했다. </div> <p contents-hash="9327f1ff38282c9bb41ebf77b80a545a4fe9bfe21c2df66f192226609a9435a3" dmcf-pid="YG6iNyTN3Q" dmcf-ptype="general">이어 '불과 석 달 전인데 오늘따라 참 삶이 짧다.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꼭 그러시길'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p> <p contents-hash="2fb42a35e947f8969a498a408cd661aab7f9c8ab48d62d6e7e11bacb610b409e" dmcf-pid="GHPnjWyjuP" dmcf-ptype="general">'개그콘서트'의 또 다른 스타, 김영철은 슬픔을 찾지 못했다.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 생방송에서 전유성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p> <p contents-hash="b1256f0dd1dce7da03c482f8c417303475df32b6572508ff9c4b0eaf64967b9a" dmcf-pid="HXQLAYWAU6" dmcf-ptype="general">김영철은 “우리에게는 영원한 선배님이신데, 개그맨 전유성 선배님이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다”며 “소식을 듣고 마음이 그렇더라. '개그콘서트'를 같이 했었고, 신인인 저에게 책 세 권을 사주셨던 선배님”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찾아뵙긴 했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그런 아침이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p> <p contents-hash="c4dcbab29bb4757ef1a96e40f4c0e28901e6e30c4cfb91e137feac1fcf394cd2" dmcf-pid="XZxocGYc78" dmcf-ptype="general">고인의 마지막 스케줄이 될 수도 있었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행사의 주최 측도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p> <p contents-hash="c7c87da6d5ce9c1b67c79a20d61aeeecbce5f1859e4d681b2a11deba4a2aaf67" dmcf-pid="Z5MgkHGk74" dmcf-ptype="general">'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은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다”고 전했다. </p> <div contents-hash="3284bc83a2cda598915dc173c8e12d805f7df8fefdf13f5c2277621046141364" dmcf-pid="5eSZ0xQ07f" dmcf-ptype="general"> 이어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다.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6ec0dbef209503f38d60e07b720883a601833a3b30bc1e84ecfc463ae43d11" dmcf-pid="1dv5pMxpU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그맨 전유성.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2386aopl.jpg" data-org-width="559" dmcf-mid="qIEhWbBWu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JTBC/20250926113132386aop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그맨 전유성.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40c9c409635da6429a93efb5ab963d5425cadcb32c3f77b7b573ec93f936bcc" dmcf-pid="tJT1URMU02" dmcf-ptype="general"> <br> 전유성은 폐기흉 재발로 투병하던 중 25일 오후 9시 5분경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6세. </div> <p contents-hash="77d2fc811be470ba0e0f48c1360c4ba53da6d44bb08d292c31ada49e511f9d38" dmcf-pid="FiytueRuF9" dmcf-ptype="general">1949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라벌예술대학교 졸업 후 코미디언 겸 MC 곽규석의 방송 원고를 써주며 연예계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정식 데뷔했다. 코미디언으로 전향한 후에는 '고전유머극장'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 '좋은 친구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코미디 경연 '전유성을 웃겨라'를 선보였고, 1999년 시작된 '개그콘서트'를 통해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전국구 지상파 방송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p> <p contents-hash="2b2ab4947de13cf169ab403bf373bb571224e8b880681be8789d1ed67be86e79" dmcf-pid="3nWF7de70K" dmcf-ptype="general">특히 후진 양성에 힘쓴 한국 개그계의 거장이었다. 20대에 주병진을 발굴했고, 팽현숙에게 코미디언 시험을 권유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코미디 시장이라는 코미디 극단을 운영하며, 박휘순, 신봉선, 김민경 등 유명 코미디언들을 발굴했다.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 조세호, 김신영 등을 길러냈다. </p> <p contents-hash="07be5516be7898d0e334f347a2482c687b0b7303c27cca8137c3748201e090a3" dmcf-pid="0LY3zJdzub" dmcf-ptype="general">뛰어난 아이디어로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영화 '부시맨'의 카피를 쓰는 등 광고 카피라이터로도 일했으며,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남의 문화유산 답사기' 등의 책을 썼다. </p> <p contents-hash="329df13adefa90c7e73cc3323a0d1e1a577217f22bc324614c2228f7c56044c8" dmcf-pid="poG0qiJq0B" dmcf-ptype="general">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고, 최근 다른 쪽의 폐에도 기흉 증상에 생겨 병원에 입원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참석 예정이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도 불참했다. 최근 후배들에게 직접 자신의 장례 준비를 부탁한 개그계 큰 별은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 </p> <p contents-hash="a76e5b606cf1604f6a6b5cde9d3a04970e664c339522261575eeeee08df94648" dmcf-pid="UgHpBniBpq" dmcf-ptype="general">고인의 빈소는 2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지고, 희극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p> <p contents-hash="f057f9b128be28f281b99a6baf1f6379077356862efb6d75a509a19bca0a77e2" dmcf-pid="uj579go9pz" dmcf-ptype="general">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석규 주연 '신사장 프로젝트', 웨이브 시청 시간 1위 09-26 다음 [단독]‘개그콘서트’ 개그 대부 故 전유성 추모 동참 09-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