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만난 이성민 "박찬욱 감독, 면도날처럼 예리해" [인터뷰] 작성일 09-26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어쩔수가없다' 이성민 인터뷰<br>영화제서 레드카펫 걸으며 해외 팬들과 소통<br>"박찬욱 감독 작품? 대본 받자마자 출연 결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dTpfcA8J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7589053306f572657c9e3ab8b8a9de9d3bf4d6069c6f383f18e057a8690a43" dmcf-pid="xJyU4kc6R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5일 이성민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영화 '어쩔수가없다'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6/hankooki/20250926152140355mddb.jpg" data-org-width="640" dmcf-mid="PahtKag2d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6/hankooki/20250926152140355mdd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5일 이성민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영화 '어쩔수가없다'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a46e9f23f2cdfc52adc783e7eb15781f71be75bc95f9e972dabc0c9a0d27b1d" dmcf-pid="yXxAh7uSn2" dmcf-ptype="general"> 배우 이성민이 '어쩔수가없다'로 거장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대본 표지에 박찬욱 감독의 이름만 보고 '어쩔 수가 없다'며 캐스팅에 응할 정도로 이성민에게는 박찬욱 감독을 향한 신뢰와 자신감이 있었다. </p> <p contents-hash="26963eb4e1aefdc46e353228b031f7b7c506a9bf82b25419c6e6de58026c5b3e" dmcf-pid="WZMclz7vn9" dmcf-ptype="general">지난 25일 이성민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영화 '어쩔수가없다'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예매량을 기록하며 개봉 첫날 33만 1,518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p> <p contents-hash="effc45058ad2ae8042350895c186a33dcf2b343654c73e7086fc538a1cdd252c" dmcf-pid="YUoOHfVZLK" dmcf-ptype="general">이날 이성민은 신작 촬영과 박찬욱 감독과의 협업, 그리고 연기 철학에 대해 진솔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다행이기도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불안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라면서 개봉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노출 장면에 대해서는 "부담은 없었다. 원래 콘티는 벗고 화장실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한 테이크에 끝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4d2bad12574fc1de7c2f57ab3b4ae7e547c5b51569a796e4d0c2d4b73bf01d1" dmcf-pid="GugIX4f5Mb" dmcf-ptype="general">극 중 고추잠자리 장면에 대해서는 "다들 터진다. 감독님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전곡을 들려주고 싶었다더라. 시원하게 들어라 하는 의도가 있었는데 실제 연기할 때는 음악을 틀지 않았다. 음악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고, 톤을 어느 정도로 올려야 할지 고민했다. 이병헌과 염혜란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동료 배우들을 언급했다.</p> <p contents-hash="584137343c9a0d1f6523d3d4864cf2c636d2ca34efef7a60663397b96b52abd0" dmcf-pid="H7aCZ841MB" dmcf-ptype="general">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 소감을 묻자 이성민은 "처음에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땐 내용보다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컸다. 무조건 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촬영하면서 줄거리 소개하듯 영화를 이해했다. 직업을 잃은 사람이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한다는 플롯이었는데, 실제 완성된 영화를 보니 간단한 플롯 뒤에 어마어마한 주제가 숨어 있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때는 그걸 다 캐치하지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3ef15886e2ceaaa94146008932a07fdfd0617775b046c27916c4c7694d03fcb4" dmcf-pid="XzNh568tnq" dmcf-ptype="general">굳은 믿음으로 임한 만큼 박찬욱 감독의 연출 방식에 대한 감상은 어떨까. 먼저 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는지 묻자 이성민은 "감독님의 작품은 독특하다. 빠져들게 했다가 일부러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고,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듯한 방식이다. 주인공을 따라가면서도 결국 본질을 따라가게 한다. 감독님도 그런 의도를 갖고 계셨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작품은 더욱 독특한 서사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영화를 보고 감독님께 '감독님, SF 영화 같다'라는 말을 드렸다. 감독님의 시선이 확실히 다르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33a43f5087951974c62daf8a06ba535acc4b98b4b30efe46f85d865bb08f37bc" dmcf-pid="Zqjl1P6Fnz" dmcf-ptype="general">고대하던 박 감독과 함께 하는 현장을 떠올린 이성민은 "감독님의 디렉션은 예리하고 면도칼 같았지만 배우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됐다. 놓칠 수 있는 지점을 잡아주셔서 감사했다. 이런 좋은 눈을 가진 감독과 함께하는 건 배우에게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3220e3f14d575d49154283bf9df10d05d3ef86bef6a26a684eb471df8f4bb25f" dmcf-pid="5BAStQP3n7" dmcf-ptype="general">해외 관객들의 열렬한 환대는 이성민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남았다. 당시를 추억한 이성민은 "다같이 레드카펫을 걸었고, 관객들을 만났고, 환호와 환영이 있었다. 인기는 단연 박찬욱 감독님이 제일 많았다. 저뿐 아니라 이병헌 염혜란도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p> <p contents-hash="5f5023e39dc4ace2d7a0b2db1449471968eae65fd186d9c0f4655a59a0b818a2" dmcf-pid="1bcvFxQ0Mu" dmcf-ptype="general">연기 철학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전했다. 과거 활자 종이 대본을 좋아했지만 요즘 여느 젊은 배우들처럼 패드로 대본을 보는 것에 도전하고 익숙해지는 중이란다. 이러한 사소한 변화들은 이성민이 어떤 마음으로 연기적인 장르를 확장시켰고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섰는지 짐작하게 한다. <strong>"범모라는 인물의 직업관이 저와 닮았다요. 배우라는 일을 그만둔다면 저도 범모처럼 다른 일을 하기 힘들 것 같아요. 범모에게 제지업이 그렇듯 저에게 연기는 단순한 생계가 아닌 실존의 문제거든요."</strong></p> <p contents-hash="1d613176773f50c0d77a61352d25abe5bc0b3b99c6ec62cb0281a4efc2690622" dmcf-pid="tKkT3MxpeU" dmcf-ptype="general">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민은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 때도 대단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성실한 배우라는 점에서 더 존경스럽다. 손예진은 7년 만의 복귀작이라고 들었는데, 후반부 퀭한 얼굴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저 배우가 저런 얼굴을 할 수 있구나. 염혜란은 더 말할 것도 없다. 20년 전부터 무대에서 이미 압도적인 배우였다. 희순씨도 기존과 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자기 영역을 확장했다"라고 칭찬했다. </p> <p contents-hash="187a42c333a52312414d5df85145d5b8d612fb938372c191c2c1ccaa0bea4fd0" dmcf-pid="F9Ey0RMURp" dmcf-ptype="general">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보플2' 9위 유강민 자필 편지 "제 인생은 아직 많이 남아…행복했다" 09-26 다음 김구라, “아내 둘째 임신에 우는 반응 못 해줘 미안” 09-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