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어린 나이에 44살 이혼남과 비밀 결혼한 여배우의 선택 작성일 09-28 5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yZYraFOa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f238ba72289fea2e41ba5851fa3feb03fa70bf578b2d56ec0c9c366adcae97" dmcf-pid="yxiRb3g2N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젊은 시절 활동 당시 문숙 모습. 1975년 TBC-TV 드라마 ‘하얀장미’의 한 장면(왼쪽), MBC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5831ualk.jpg" data-org-width="1200" dmcf-mid="WkobRVOJc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5831ual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젊은 시절 활동 당시 문숙 모습. 1975년 TBC-TV 드라마 ‘하얀장미’의 한 장면(왼쪽), MBC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3307df1a34f4cb0d9e1685863b12602e63b81217e340118e18ff6ef795530f9" dmcf-pid="WMneK0aVAe" dmcf-ptype="general"> 언니와 동생처럼 보였던 두 배우가 사실은 모녀였다. 그 모녀의 시작은, 한 신예가 한 거장을 만나 “절에서 단둘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회고한 그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 스크린을 누비던 배우 문숙과 한국 영화사의 거장, 고(故) 이만희 감독. 짧았던 부부의 시간은 사별로 끊겼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되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남겨진 사람들, 문숙과 이만희의 딸 배우 이혜영이다. </div> <p contents-hash="5c1ac5443d322c477a318418dd0f3df53c5a2300f7f38295a22c0a6708dc9ea3" dmcf-pid="YiNL4zkPNR" dmcf-ptype="general">1974년, 21살의 신예였던 문숙은 촬영장과 오디션장을 오가며 이만희 감독과 마주했다. 그가 회상한 이만희의 첫인상은 유난히 선명하다. 문숙은 2014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이만희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p> <p contents-hash="7b29f4f18ea0baaea6e14656a5ec5327677a3e4ae01cabc2b96d6fb7a37ec3f0" dmcf-pid="Gnjo8qEQAM" dmcf-ptype="general">그는 “그분의 느낌이 남달랐다. 당시 내 광고를 보고 영화사에서 전화가 와서 오디션을 보러 갔다. 감독님이 보고 싶어 한다고 기다려 달라더라. 그런데 감독이 안 나타나 나가려던 찰나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한 남자가 나타났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a380dba3e0d04c301a6ff745329ea4d28f5d4d38e609484512aaf0655abbbc8f" dmcf-pid="HLAg6BDxgx" dmcf-ptype="general">이어 “감독님이 ‘죄송합니다’라고 겸손하게 사과하면서 나타났다. 그분이 내 앞에서 올라가는데 그분의 냄새와 느낌 때문에 숨이 막히더라”며 찰나에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을 또렷이 떠올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246da73ec474e15cfb0e2873193bb6fd6270428186529d747677f8081f206b" dmcf-pid="XocaPbwMj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문숙. KBS2 ‘여유만만’ 방송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047ineo.jpg" data-org-width="859" dmcf-mid="GHtrYI2Xj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047ine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문숙. KBS2 ‘여유만만’ 방송 화면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f0345ca1df39af5b117b90a5a9448b89812f0e1d2919254bcae289f73f7af90" dmcf-pid="ZgkNQKrRjP" dmcf-ptype="general"> 문숙은 “감독님도 날 촬영장에서 잘 챙겨주고 촬영이 끝나면 데려다주고 그랬다”며 “이후 우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다짜고짜 큰절 하더니 결혼 허락을 받더라”라고 결혼 뒷이야기를 전했다. </div> <p contents-hash="aafb74d30322be736c732db0497cbc48f2a4b67ed2cfbd9a8d7d003bca3cf6ef" dmcf-pid="5aEjx9mej6" dmcf-ptype="general">이후 세간의 시선을 피해 문숙과 이만희는 1974년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이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지 못한 이유는 당시 이만희는 문숙보다 23살이나 많았고, 또 이혼 이력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자녀도 있었다. 문숙은 “우리끼리 결혼했다.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췄다”라고 조촐했던 결혼식을 언급했다.</p> <p contents-hash="246f4ca3c09380a6cd24ddecc26896cc1550cd23cd62fba497266752c29ef780" dmcf-pid="1NDAM2sdc8" dmcf-ptype="general">행복은 오래 머물지 못했다. 1975년 봄, 영화 ‘삼포 가는 길’ 편집을 마무리하던 이만희가 간경화로 쓰러졌고 열흘 뒤 세상을 떠났다. 찰나같이 짧았던 이만희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문숙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며 자신의 사랑과 선택에 확신을 드러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69af14c1edf22067630a4a6c03b4f917aee2d19cb6ac894cabf5e5a9234db8" dmcf-pid="tjwcRVOJk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故 이만희 감독. 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244kazt.jpg" data-org-width="975" dmcf-mid="HVwQNeYck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244kaz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故 이만희 감독. 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2e1b96391a3967024c246ef25131666839e67050f9c189f784d4766996c876e" dmcf-pid="FArkefIigf" dmcf-ptype="general"> 이후 또 다른 인터뷰에서 이만희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더 자세히 언급했다. 문숙은 “절대로 후회 안 한다. 사랑은 제 안에서 저와 함께 있기 때문에 그런 아픈 분의 마지막에 열정적인 사랑을 제가 받을 수 있어서 굉장히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그 시간을 현재형으로 기억했다. </div> <p contents-hash="94977b5c64681f73558fe3a09bc5ba4fda8caf603e397d01857cbe26bce13e35" dmcf-pid="3cmEd4CnoV" dmcf-ptype="general">하지만 신혼의 기억이 채 굳기도 전에 찾아온 사별은 젊은 배우에게 깊은 상실감을 남겼다. 문숙은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화가로서의 작업과 자연치유·명상에 몰두했다. 미국에서도 한 차례 결혼과 이혼을 겪은 그는 두 번째 결혼생활에 대해 “이만희 감독님과 있을 때는 팔은 안 베고 자 본 적이 없다”며 남편이 팔베개를 해주지 않자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a6df9b2a2c5249ac4ef090da5f5898ddf109766950514cb5fd0b49292a47d7" dmcf-pid="0ksDJ8hLa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문숙.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485glsw.jpg" data-org-width="800" dmcf-mid="XXE6gMyjA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485gls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문숙. 뉴스1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96da6c266de2fd43d1798e948cd4fb8b6bb96facd6c8cc53771ab838c19d76f" dmcf-pid="pEOwi6loj9" dmcf-ptype="general"> 그가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은 수십 년이 흐른 뒤였다. 2015년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보여준 은은한 존재감은 문숙이라는 이름을 한 세대에게 새로 소개했다. 복귀 인터뷰에서 문숙은 “현장은 내가 숨을 쉴 수 있는 곳이었다”, “도전이 아니라 비우는 과정이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div> <p contents-hash="f85d88d6fdc232a9153316c816948c2b10cd467c8a0c9f688d75caa435283a0e" dmcf-pid="UDIrnPSgNK" dmcf-ptype="general">문숙과 이만희의 짧은 사랑의 끝에는 새로운 인연의 시작도 있었다. 바로 이만희의 딸 이혜영과 문숙의 관계다.</p> <p contents-hash="0a89ae1c1121908cff75c08a24faedc2157540b0bc263476f9b6cfc9773b76b6" dmcf-pid="uksDJ8hLNb" dmcf-ptype="general">많은 대중이 두 사람을 ‘언니·동생 같은 배우’로 기억한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따라가면, 문숙과 이혜영은 8살 차이의 의붓 모녀다. 이혜영은 이만희와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13살 때 부친의 죽음을 맞았다. 이후 각자 다른 자리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랫동안 조용히 이어져 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35fd3995a6224b21d372e5d8dbed1add7a14e184f41c3d0c6579ca8268b2a8" dmcf-pid="7EOwi6loc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5년 4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이만희 감독 타계 40주기 추모전에 나란히 참석한 이혜영과 문숙.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687byrf.jpg" data-org-width="651" dmcf-mid="ZKa9d4Cnk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segye/20250928060256687byr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5년 4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이만희 감독 타계 40주기 추모전에 나란히 참석한 이혜영과 문숙.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364a3ef2d5147090505413ba7879a81792eff1c7fd00fe379e29542b1d04090" dmcf-pid="zDIrnPSgjq" dmcf-ptype="general"> 문숙은 2015년 한국영상자료원 ‘이만희 타계 40주기 추모전’ 현장에 이혜영과 함께 참석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혜영과) 바라는 것 없이 사랑하고 공유하는, 아주 좋은 관계”라며 “많은 사람들이 배역 탓에 혜영 씨를 차갑고 도도하며 기가 센 여자라고 생각을 하는데 정말 여성적이고 여리다”라고 따뜻하게 이야기했다. </div> <p contents-hash="c83ba568a19f692288a607e0f7a4db8ed29440976b0ac667c1f4b55c4af23735" dmcf-pid="qwCmLQvakz" dmcf-ptype="general">끝난 시간은 있었지만, 끝나지 않은 사랑과 인연은 남았다. 문숙의 말처럼 사랑은 그의 안에 머물렀고, 그 사랑은 이혜영과 나누는 인연과 기억으로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ec9bd0b3f76d5414baeecabafd559e7d43793c59f07eb89f2855f83093721547" dmcf-pid="BrhsoxTNk7" dmcf-ptype="general">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파우→이즈나… 실력파 신인 몰려온다[컴백 SOON] 09-28 다음 故 전유성 오늘(28일) 영면, 하늘도 울었다…선후배들 오열 속 영원한 이별 09-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