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도 호불호는 '어쩔수가없다' [인터뷰] 작성일 09-28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G6K7hf5v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04156717462f656c6c449449f580c72cd4836de6065555724ef1655d2ceb5a0" dmcf-pid="KHP9zl41h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49347nxlk.jpg" data-org-width="658" dmcf-mid="78JnR0aVW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49347nxl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6385e61bc74cae9dc8eb90e68c3209a6b5bf6c14ddcb588cf700453f043d7d2" dmcf-pid="9XQ2qS8tS3"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세상에 나온 순간, 영화는 더 이상 안전한 영역에 머무를 수 없다. 호평과 혹평, 그 사이를 가르는 건 결국 관객의 몫이다. 세계적 거장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박찬욱 감독은 그 불가피한 운명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감독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자신의 세계를 끝까지 밀어붙였다.</p> <p contents-hash="cd1fe72906da03be144ed6686d659e4cdd4bae132aeb6714a79b1eb81190f591" dmcf-pid="2ZxVBv6FhF" dmcf-ptype="general">지난 24일 개봉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 (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p> <p contents-hash="4a6eab33bd182d70bf62c3f76f3ae399f8e50a57496e61766e4c78397f18ecb8" dmcf-pid="V5MfbTP3Tt" dmcf-ptype="general">‘어쩔수가없다’를 향한 기대는 필연이다.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니 어쩔 수가 없다. 물론 호불호도 필연이다. 지난 17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공개된 이후 관객의 호불호 반응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강렬한 미장센과 인간 욕망의 끝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서사로 관객을 시험해 왔으니, 이번 작품 역시 쉽게 합의될 수 없는 반응은 당연한 일이다.</p> <p contents-hash="b76fc9d0617cb2d8a463e1cd4db21e04f6097f8a758f16928d650cbf3d448dbc" dmcf-pid="f1R4KyQ0l1" dmcf-ptype="general">그중 가장 큰 호불호 포인트는 만수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설득력의 유무다. 누군가는 만수가 그런 선택을 하는 것에 공감하거나 영화적 설정이라며 넘어갔지만, 혹자는 설득력이 없다며 영화에 대한 불호평을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제일 중요한 포인트였다”면서 “그 부분을 너무나 잘 납득되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저희의 큰 이유이며 큰 목표였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cedf9206a488b1377aba8424940d16eea35be064190f9c093710c14647fb705" dmcf-pid="4te89WxpW5"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의 설명은 이렇다. 물론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 만수의 상황을 더 처절하게 만들면 됐다. 가령 아이가 장기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다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많다던가 얼마든지 방법은 많았다. 그럼에도 박찬욱 감독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p> <p contents-hash="4f6292823e5adfcd64d53b286c1219d127ec9314abc1c2d5de6c7f21f5f9bd43" dmcf-pid="8Fd62YMUWZ"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살인을 선택한 만수를 용서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관객이 영화를 보는 내내 스스로에게 하길 바랐단다. 그렇기 때문에 만수는 반드시 이병헌이 해야 했다. 언제나 연기로 캐릭터를 설득시켜 왔던 이병헌이 이번에도 그러길 바랐고, 그 아이러니 속에 관객을 던져두고 싶었다. 범모(이성민)에게 만수가 “돈을 못 벌면 짐이라도 날라”라고 할 때, 관객이 “그럼 너는 왜 그렇게 안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만수가 갖고 있는 도덕적인 딜레마를 계속 상기시키고 싶었단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af7a8a2718642d9e7df9ee8f791d91f57f15d4218826d0a29def2f410c5640" dmcf-pid="63JPVGRuS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50641cmjq.jpg" data-org-width="658" dmcf-mid="z1cLepNfC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50641cmj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1b1446c77ba0df062638f2fcb2d700652067d4ee8f2db0031724e828a85e436" dmcf-pid="P0iQfHe7yH" dmcf-ptype="general"><br>미장센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서도 박찬욱 감독은 확고했다. 필모그래피 중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임에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은 극단적인 이질감을 자아냈다. 누군가는 그 이질감에 환호했고, 반대편에서는 그 이질감이 작품을 잡아먹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김우영 촬영 감독과 주저하지 않고, 절제 없이 하고 싶은 걸 다 하자고 했다”면서 “색도 과감하게 썼고, 콘트라스도 다른 영화보다 높게 해서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만들었다. 그만큼의 완성도를 절반의 시간 안에 낼 수 있을지 염려는 많이 했는데 치열하게 노력했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ef0c0b387b04a4a444b7f71e8298a3a7ccbefbf062754b7c04b8b746d992f403" dmcf-pid="QlKUtwqyhG"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은 이번 작품이 현실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꿈결 같고 동화 같은 감각을 주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 자체가 이미 모호한 성질을 띠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의 도시 풍경은 간판과 골목, 건물들이 서로 비슷비슷해 익숙하면서도 획일적인 느낌을 주기에, 그것을 그대로 담을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낯설게 만들지를 두고 고민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68e4da4129ee50ff3e06fead1952340edd31c869fcd4ea3523a67cf98e589222" dmcf-pid="xS9uFrBWCY" dmcf-ptype="general">그는 이미지의 미학을 ‘예쁘게 보이는 것’에 두지 않았다. 대신 분명히 한국적인 풍경을 담되, 그것을 강렬하고 낯선 결로 표현해내고자 했다. 그렇게 낯설게 구성된 장면들은 곧 현실에서 한 걸음 떨어진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 결과 관객은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도 꿈결 같고, 때로는 동화처럼 환상적인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박찬욱 감독이 바랐던 것은 바로 그 지점이었다. 현실의 언어로 말하면서도, 현실을 넘어서는 세계를 열어 보이는 것. 그렇게 박찬욱 감독이 구축한 세계는 관객으로 하여금 일상의 풍경을 새삼 낯설게 바라보게 만드는 힘으로 이어졌다. 설령 그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박찬욱 감독은 우직하게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갔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3b85bd47c77e7443043c72694d6a5ddc58f3ae26ce37d9da0366513aea3752" dmcf-pid="y6scgbwMT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51923hjus.jpg" data-org-width="658" dmcf-mid="qW1WliXDC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51923hju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f2033a09a78578ee0e385968740510644fc01de33e404d5b2a0403fd4ac25f9" dmcf-pid="WPOkaKrRvy" dmcf-ptype="general"><br>이번 작품에는 이병헌과 손예진을 비롯해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까지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희순, 이성민, 차승원처럼 분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캐릭터들까지 주연급 배우들이 맡은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기는 단연 훌륭하지만, 오히려 얼굴이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을 세워도 충분했을 캐릭터들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배우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때로는 캐릭터가 가진 분량과 비중을 넘어서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는 지적이 뒤따랐다.</p> <p contents-hash="f8617ddbc84de27516b8ea6cf0d19b45fd929ea4ca939bded7f7b9c99edaaf02" dmcf-pid="YQIEN9meyT"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은 캐스팅의 이유를 분명히 했다. 그는 “만약에 조연 인물들이 만수와 계속 붙어 있으면서 어떤 순간에는 전면에 나서기도 하는 구성이라면 다른 방식의 캐스팅을 고민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특정 인물이 짧게 등장했다가 퇴장하고, 또 다른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기에 애초부터 ‘큰 배우들’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9d69579ee2b59b79a70049b6ea15173803069ff7497f9323043901db6b35da2" dmcf-pid="GxCDj2sdyv" dmcf-ptype="general">이어 박찬욱 감독은 “그들이 등장하는 순간만큼은 관객이 이병헌과 대등한 무게를 체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깐의 등장일지라도, 그 시퀀스만큼은 완전히 장악할 수 있어야 하며, 관객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인상을 단번에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a7fe40506cb63e921c58dff765ef9e288c0dc5c294e3d01de197b4466e905d00" dmcf-pid="HMhwAVOJvS" dmcf-ptype="general">박찬욱 감독은 “아무리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해도 얼굴이 낯설다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들은 곧 퇴장해야 하는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관객이 ‘이 인물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캐스팅은 분량이 아닌 순간의 무게를 위해서였고, 박찬욱 감독은 그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 배우들을 선택한 셈이었다.</p> <p contents-hash="fa0a45fb3fa0a076e0bb95c40bde148ac0f4a779ba0c834c942c0c9fdca426bb" dmcf-pid="XRlrcfIiWl" dmcf-ptype="general">이렇듯 박찬욱 감독은 관객의 반응이 엇갈릴 거란 예감에도 끝내 자신의 의도를 굽히지 않았다. 호불호를 감수하더라도 감독으로서의 세계와 철학을 포기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제 ‘어쩔수가없다’는 그의 손을 떠나 관객 앞에 서 있다. ‘어쩔수가없다’가 어떤 평가를 받든, 이제는 박찬욱 감독 역시 어쩔 수가 없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0d46ce7accea816eca03bad90c54d99fba29485597f270ec98fed848444356" dmcf-pid="ZeSmk4Cnv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53184gfrf.jpg" data-org-width="658" dmcf-mid="BkoR65iBv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tvdaily/20250928100353184gfr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ae980970638510023354942c7a4309745b177cfda7aa196d3649c032376a994" dmcf-pid="5dvsE8hLTC" dmcf-ptype="general"><br>[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CJ ENM]</p> <p contents-hash="e70d30f83882581ab2d63ff9e99e5342049d643989e1d5caf7a26630c1e9cbea" dmcf-pid="1JTOD6lolI"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어쩔수가없다</span> </p> <p contents-hash="72f2d91ddd30512b918e01aca29ebd6f32168dff49bc96489fb63f8f42498634" dmcf-pid="tiyIwPSgCO"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상렬, 16세 연하 신보람에 재산 플러팅 “합치면 30억” (살림남)[TV종합] 09-28 다음 이브, 오늘(28일) 서울서 첫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투어 ‘CC TOUR’ 대미 장식 09-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