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굴', 호기심이라는 위선에 대한 연상호식 날카로운 질문[스한:리뷰] 작성일 09-29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4Rj9zkPhv">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58eA2qEQhS"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d2090f3e7f741a39c1d8dd90c3de0ebca08b3fb327dfad91bbbcc4f31703b7" data-idxno="1163610" data-type="photo" dmcf-pid="16dcVBDxS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9/SpoHankook/20250929070152624ivtf.jpg" data-org-width="600" dmcf-mid="XMKMFXdzS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SpoHankook/20250929070152624ivtf.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tPJkfbwMlh"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c8aa1a97300bc9c7e55fd991d5b3c36651b5340b859b7850953fec357088ad33" dmcf-pid="F72e05iBhC"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엄마가 발견됐다.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은 채 백골이 된 엄마의 장례를 치른 뒤 그 삶의 흔적을 좇던 아들이 마주한 건 인간들의 탐욕과 위선, 그리고 추악함 뿐이다. 얼굴 없는 새하얀 영정 사진 위에 올려질 진실은 어떤 생김새를 하고 있을까.</p> </div> <div contents-hash="ba1f776c7a77b72e1fe6c89ef33764aa1e4d2d79ec9bc073a4c3d31037e1d6e9" dmcf-pid="3zVdp1nbSI" dmcf-ptype="general"> <p>영화 '얼굴'은 송곳처럼 세상을 보는 남자, 한국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각 장인 임영규를 인터뷰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PD 김수진이 영규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임에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전각 장인이기 때문이다.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아들 동환은 40년 전 사라진 어머니 정영희가 백골 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갑작스럽게 장례를 치르게 된다. 경찰은 어머니가 살해됐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장례식장에는 영희의 친척들이 찾아와 이상한 이야기를 꺼낸다. </p> </div> <div contents-hash="2e60bd72918cf2e303daf15bbcd3d8dfdc102ec0d8e290291649480fa25d7f41" dmcf-pid="0qfJUtLKWO" dmcf-ptype="general"> <p>그들은 영희와 핏줄 섞인 가족이라고는 볼 수 없는 태도로 "못 생겼다"는 비난을 하지만, 동환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그들을 힐난할지언정 부정은 할 수 없는 처지다. 영희는 백골과 함께 발견된 신분증에 조차 얼굴이 남아있지 않았고, 장례를 치르는 와중에는 영정사진조차 없어 빈 액자를 세워뒀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러 왔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PD 수진은 동환에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동환은 영희의 과거를 따라가며 숨겨졌던 진실들과 마주하게 된다. </p> </div> <div contents-hash="b5769a32776fe2e878f373b855c7697c990f8ebcd43d20b652560e437539edfb" dmcf-pid="pB4iuFo9ls" dmcf-ptype="general"> <p>영화는 5번의 인터뷰와 함께 다소 정적으로 흐르는데 이 과정은 의외로 지루함 없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두 가지 흥미로운 플롯 덕인데 영희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 그리고 영희의 못생긴 얼굴의 실체다. 영희를 죽인 범인 후보들과 그들의 범죄 이유를 애써 찾다 보면 영화는 훌쩍 후반부로 치닫는다. 영희의 얼굴은 기억을 되짚는 회상 신에서 조차 보이지 않고 외모를 향한 비난과 폭력적인 시선들을 감내하다 보면 그녀가 어떤 얼굴인지 확인하고 싶은 호승심마저 인다.</p> </div> <div contents-hash="5407a6b960b718bc8d4ec5f935b6527bee0630c4f55d5e1863e65a0521fe8f40" dmcf-pid="Ub8n73g2hm" dmcf-ptype="general"> <p>연상호 감독의 촘촘한 설계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흔들림 없는 힘을 더한다. 박정민은 젊은 영규와 아들 동환을 동시에 연기하며 섬세한 호흡을 보여주고, 권해효는 노년의 영규를 맡아 이질감 없이 연기를 이어받는다. 두 배우가 구현한 시각장애인 연기는 단순한 모사에 그치지 않고 깊은 몰입감을 준다. 얼굴 없이 뒷모습과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에 감정을 전달한 신현빈은 쉽지 않은 연기적 조건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채워 넣는다.</p> </div> <div contents-hash="1963d38776378706ce384d97770309eb61fe0454da337050f128a4f500986c6a" dmcf-pid="uK6Lz0aVvr" dmcf-ptype="general"> <p>장르적 흥미 위에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정교하게 쌓아 올렸다. 연상호 감독이 말아주는 미스터리는 이번에도 옳았다. 우리는 얼마나 가벼운 농담으로 타인을 재단해 왔는가, 삶의 태도를 한 번쯤 되돌아보게 되는 영화 '얼굴'이다.</p> <p> </p>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상 가득 차려진 박찬욱표 블랙 코미디 정찬… 숨은 은유 찾아내는 즐거움은 덤[스한:리뷰] 09-29 다음 '폭군의 셰프' 윤서아 "윤아와 다시 만나면 친동생으로" [인터뷰M] 09-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