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김호철 감독, 여자부에서 '첫 우승' 달성 작성일 09-29 4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배구] 28일 도로공사와의컵대회 결승에서 3-1 승리, 육서영 MVP</strong>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제압하고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br><br>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8일 여수 진남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0-25,25-22,25-15,25-23)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4전 전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김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활약했던 2016년 청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br><br>기업은행은 결승전 22득점을 포함해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7득점을 기록한 주공격수 육서영이 대회 MVP에 선정됐고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최정민도 결승에서 나란히 48.15%의 공격성공률로 29득점을 합작했다. 결승에서 친정팀을 만난 임명옥 리베로는 75%의 리시브 효율과 19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1년 12월부터 기업은행을 맡은 김호철 감독은 부임 4년 만에 여자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9/0002489794_001_20250929093413743.jpg" alt="" /></span></td></tr><tr><td><b>▲ </b> 기업은행은 결승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016년 이후 9년 만에 컵대회 왕좌에 올랐다.</td></tr><tr><td>ⓒ IBK기업은행 알토스</td></tr></tbody></table><br><strong>이탈리아 리그서 맹활약</strong><br><br>김호철 감독은 1981년 세계 최고의 배구 리그로 꼽히던 이탈리아에 진출해 맹활약했다. 김호철 감독은 1982-1983 시즌 이탈리아 리그 및 컵대회 우승과 함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MVP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보냈다. 한국 배구 역사에서 이토록 화려한 업적을 쌓은 선수는 김호철 감독과 김연경 뿐이다.<br><br>1995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 김호철 감독은 은퇴 직후 곧바로 이탈리아 프로팀의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2군을 지도했고 2003년에는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탈리아에서도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김호철 감독은 2003년 '선수단 집단이탈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감독으로 부임했다.<br><br>그 시절 남자배구는 김세진과 신진식으로 이어지는 '쌍포'를 앞세운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장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004년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2로 꺾으며 삼성화재의 77연승 기록을 저지했고 V리그 원년에는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호철 감독은 '삼성화재=우승'이라는 남자배구의 당연했던 공식을 깨트렸다.<br><br>김호철 감독은 2005-2006 시즌과 2006-2007 시즌 현대캐피탈을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으로 떠올랐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도중 작전 타임마다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치는 지도로 팬들로부터 '버럭호철'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현대캐피탈의 성적이 떨어지면서 김호철 감독의 지도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김호철 감독은 2010-2011 시즌을 끝으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br><br>2012-2013 시즌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감독을 맡았던 김호철 감독은 2013년 현대캐피탈로 복귀했지만 첫 시즌 준우승 후 두 번째 시즌 5위로 밀려나며 다시 자진 사퇴했다. 이탈리아로 돌아갔다가 2017년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된 김호철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올렸지만 2019년 프로 구단과 협상한 사실이 드러나며 대한배구협회로부터 지도자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br><br><strong>기업은행 부임 4년 만에 첫 우승 달성</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9/0002489794_002_20250929093413799.jpg" alt="" /></span></td></tr><tr><td><b>▲ </b> 김호철 감독은 기업은행 감독을 맡은 후 특유의 호통을 자제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국내 지도자 1년 자격정지 징계(추후 3개월로 감경)를 받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야인'으로 지내던 김호철 감독은 2021년 12월 여자부 기업은행의 새 감독에 부임했다. 당시 기업은행은 조송화 세터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 및 서남원 감독의 경질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했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경험 많고 이탈리아와 V리그 남자부에서 지도력을 검증 받은 김호철 감독을 '구원투수'로 낙점한 것이다.<br><br>하지만 백전노장 김호철 감독에게도 여자부 감독은 낯설었다. 부임 첫 시즌을 5위로 마친 김호철 감독은 222-2023 시즌 외국인 선수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가 시즌 직전 기량 부족으로 교체되는 우여곡절 끝에 6위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2023-2024 시즌에는 FA 황민경을 영입하고 아시아쿼터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올랜도 발키리스)를 데려왔지만 정규리그 5위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br><br>김호철 감독은 기업은행 부임 후 세 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어수선하던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최정민과 육서영 등 유망주들을 키워낸 공로를 인정 받아 기업은행과 재계약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FA시장에서 33억 원의 거액을 투자해 이소영과 이주아를 영입했지만 4라운드 전패를 비롯해 후반기 들어 부쩍 힘이 떨어졌고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네 시즌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br><br>하지만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한 기업은행은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6년 청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호철 감독에게도 여자부를 지도한 후 처음 경험하는 우승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컵대회에서 이소영을 '리시빙 아포짓'으로 기용하며 육서영의 공격을 극대화했고 결승전에서는 4세트에 박은서 세터를 '깜짝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꿨다.<br><br>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기업은행은 V리그에서 빅토리아 댄착과 알리사 킨켈라가 합류하면 가용 자원이 더욱 풍부해진다. 화려한 선수진에 컵대회 우승으로 자신감까지 장착한 기업은행이 또 한 번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다면 김호철 감독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V리그 유일의 '70대 사령탑' 김호철 감독이 시즌 개막 후 노장 감독의 연륜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br> 관련자료 이전 스페인 여자 핸드볼, 베라 베라와 과르데스 치열한 접전 끝 무승부 09-29 다음 영수증 보고 깜짝! 이대호, 후배들 위해 또 '1300만원 대게 플렉스' 09-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