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한중일 삼국시대…"안세영, 당연한 승리는 없다" 작성일 09-29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에 완패 준우승<br>시즌 최다 7회 우승했으나 라이벌 수준 여전히 높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29/0008515052_001_20250929110727862.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5.9.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현재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는 안세영(23·삼성생명)이다. 올해 13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무려 8번 정상에 올랐으니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평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하는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br><br>2023년 8월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그는 62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 지난해 10월 잠시 2위로 밀렸다. 하지만 2주 만에 1위를 탈환한 뒤 지금까지 다시 순위표 꼭대기를 지키고 있다. 23세의 젊은 선수가 1위를 수성한 기간(9월29일 현재)이 112주라니, 그 자체만으로 놀라울 따름이다.<br><br>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올해 초에 비하면 페이스가 다소 주춤해졌다. 여전히 다른 레벨의 강력함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게다 이젠 '공공의 적'이 된 터라 집중된 견제를 이겨내야 하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 <br><br>안세영은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0-2(18-21 13-21) 완패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때문에 참가하지 못해 2년 만에 다시 찾은 대회였고, 오랜 만에 홈 팬들 앞에서 플레이하는 것이라 안세영도, 팬들도 기대가 컸으나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29/0008515052_002_20250929110727957.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친 뒤 우승자 일본의 아마구치 아카네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5.9.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em></span><br><br>올해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우승과 인도오픈(이상 1월) 우승을 시작으로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이상 3월)을 잇따라 제패했다. 이때는 정말 대나무가 쪼개지는 기세였다. <br><br>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무대가 5월 싱가포르 오픈이었다. 당시 안세영은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에게 0-2로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개인 공식전 첫 패배였는데, 후유증은 오래 가지 않았다. 6월 슈퍼1000 시리즈 인도네시아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정상에 복귀했고 7월초 일본오픈 우승까지 그 흐름을 이었다. 그러나 이후 다소 주춤했다.<br><br>7월 말 중국오픈 4강 도중 부상으로 기권패했던 안세영은 시즌 가장 큰 목표였던 8월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2연패가 무산돼 실망이 컸고 천위페이에게 또 덜미를 잡힌 결과라 자존심도 상했다.<br><br>다행히 9월 중국 마스터스에서 건재를 과시하면서 시즌 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2년 만에 다시 찾은 코리아오픈에서 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올 시즌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패해 2위로 대회를 마친 것은 코리아오픈이 유일하다. <br><br>결승전은 포장이 어려운 완패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마주한 안세영도 "야마구치가 워낙 빨랐다. 상대를 못 따라가니 내가 준비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홈팬들 앞에서의 부담도 있었을 것이고 안세영답지 않게 몸이 무거워보였다. 그러나 야마구치의 플레이가 좋았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br><br>코리아오픈 결승까지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전적은 14승14패로 팽팽했는데,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야마구치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변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안세영이 너무도 잘해주고는 있으나 안세영 못지 않게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9/29/0008515052_003_2025092911072808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너무도 잘해주고는 있지만, 여자배드민턴 단식이라는 무림에는 고수들이 많이 있다.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안세영이다. ⓒ AFP=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em></span><br><br>랭킹 2위 왕즈이는 올해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중국오픈, 홍콩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준우승도 4번이나 된다. 올 시즌 안세영에게 유일하게 2번의 패배를 안긴 천위페이는 스위스오픈, 태국오픈, 싱가포르오픈, 마카오오픈 등 5번 우승했다. 파리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며 존재감을 다시 알린 야마구치도 이번 코리아오픈까지 트로피를 차지해 기세를 이었다. <br><br>안세영이 참가하지 않은 대회도 많지만 여전히 배드민턴 여자단식이라는 무림에는 많은 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안세영 독주처럼 혼전을 잘 이겨내고 있을 뿐이다. 특히 한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그리고 복수의 중국 선수들까지 '배드민턴 삼국시대'가 열린 느낌이다. <br><br>코리아오픈 결승 패배 후 안세영은 "경기할 때마다 매번 새롭다. 이렇게 뛰는 것에 감사할 정도"라면서 "대회 결승에 오른 선수들의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되지만,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r><br>어찌 보면 안쓰러운 소감이다. 너무도 화려한 성과를 내고 있어 지켜보는 이들은 쉽게 받아들이지만, 당연한 승리는 없다. '얼마나 더 노력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그에게 팬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묵묵한 박수다. 관련자료 이전 "부침이 심했던 한 해였어"...안방서 돌아선 안세영, 남은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 정조준 09-29 다음 신의진, 신곡 ‘나만 생각해줘’ 발매... J-팝 모던록 감성 09-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