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박스오피스 2위, '체인소맨'이 선택받는 이유 작성일 09-29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rNyNRWApR"> <p contents-hash="b822ebb02740e2411f7a4676acd435314ce9d59cce70d6d2c76ba92f7ab7cf4f" dmcf-pid="4cnhn6loUM" dmcf-ptype="general">[김건의 기자]</p> <p contents-hash="22acb0ef5731a8b4e3c0c1ef84a3ddab4c05fdd8a1473a8903802051c931675c" dmcf-pid="8kLlLPSgUx" dmcf-ptype="general">한국 사전 예매량 11만 장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이 개봉 후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극장판은 원작 팬을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런 흥행수치는 원작 팬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중들에게도 어필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과연 이 작품은 팬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하여 관객들에게 독립적인 영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을까?</p> <div contents-hash="f657fb6dc39f04f338dbb64f53e49f723205ae04e42c2a76871851a3a72b4c01" dmcf-pid="6EoSoQva7Q" dmcf-ptype="general"> 체인소맨은 악마와 싸우는 데빌헌터들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덴지가 체인소 악마 포치타와 합체해 강력한 힘을 얻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번 극장판은 덴지가 신비로운 소녀 레제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액션 디렉터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요시하라 타츠야의 연출적인 발전,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진 한국 관객들의 문화적 변화가 만나면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한국 영화시장에서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뿌리내리는 중이다. 복잡한 원작 설정과 보편적 감정 사이의 긴장, 그리고 팬 서비스와 영화적 완성도 사이의 균형점이야말로 이 작품의 흥행 현상을 읽는 핵심 열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2a23d625369b7cab2fb74c14d22f5d84a4a1948c96ca62188486832a5642623" dmcf-pid="PDgvgxTNz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3302192ztun.jpg" data-org-width="1280" dmcf-mid="91riq1nbu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3302192ztu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 편>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소니픽처스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bf8f74d1d4abc877941f2412c7a61b0f095fc5320104a464d9eda11e0d5416f" dmcf-pid="QwaTaMyju6" dmcf-ptype="general"> <strong>TV시리즈에서 한 층 더 발전한 연출</strong> </div> <p contents-hash="2a39707c97a40c6eccb2b94e7b632aed093eb15ae27c845ffada74c693454d38" dmcf-pid="xrNyNRWAp8" dmcf-ptype="general">극장판 애니메이션 연출을 맡은 요시하라 타츠야는 <체인소맨> TV 애니메이션 1기에서 액션 디렉터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극장판에서 연출을 맡게 된 그는 작품의 방향성 자체를 바꾸는 중대한 결정을 한다. 감독 교체 후 작품의 연출 스타일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한 결과,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 편>의 액션은 TV 시리즈에서 지적받았던 단점을 극복하는데 힘썼다.</p> <p contents-hash="5ca193938a7e5eeba710347ce91f134aafa684f5c518fa4afb07684d5b922095" dmcf-pid="yb0x0YMUu4" dmcf-ptype="general">액션 장면의 스케일과 디테일은 극적으로 향상되었고, 액션이 단순 시각적 자극이 아닌 서사와 일치시키게끔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1인칭 액션 연출이 도드라진다. 관객이 주인공 덴지의 시선으로 전투를 경험하게 하는 기법은 기술적 실험에 머물지 않고 주인공의 감정적 혼란과 육체적 고통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소위 '강-강-강' 액션 연출이 아니라 완급조절까지 해낸 액션 연출을 선보였다.</p> <div contents-hash="6e82fc4eabc087e1e1d094840328ae5ce9cd947d3433fbb1d9790e8b1aee2767" dmcf-pid="WKpMpGRuFf" dmcf-ptype="general"> 단순히 액션 연출에서만 발전을 거듭한 게 아니다. 레제가 덴지에게 접근하면서 발생하는 로맨틱한 분위기, 태풍의 악마 계약자를 제거하는 장면 등에서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의 영화광적인 순간이 스며들어있다. 그가 쌓아온 영화적 교양이 생생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특히 소마이 신지 감독의 <태풍클럽>을 오마주한 장면이 그렇다. 작품 내에 영화적 오마주들을 바탕으로 만화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시간의 흐름과 공간감을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에서 완성시킨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39c82685a85f537b36ce96ada8a257c26020df47f6adbd6818d3aed7be473f2" dmcf-pid="Y9URUHe77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3303444fuzg.jpg" data-org-width="1280" dmcf-mid="2rgvgxTN7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3303444fuz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레제와의 첫 만남은 소위 청춘 로맨스 영화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낸다.</td> </tr> <tr> <td align="left">ⓒ 소니픽처스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4c98967d917c17ec1f2bbfd307af0a4fadd913cc5c19ee9657dad8ed48003eb" dmcf-pid="G2ueuXdzp2" dmcf-ptype="general"> <strong>일본 애니메이션에 적극 반응하는 한국 관객</strong> </div> <p contents-hash="5881a61ba58b83914be54666a254eaf50dfdd50e47882366d3dcfd8b1ac18ce3" dmcf-pid="HFYKYO9Hp9" dmcf-ptype="general">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차지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흥행은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OTT 사업의 흥행과도 맞물려있다. 전세계 넷플릭스 사용자의 50%가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근 5년간 애니 시청률이 3배 증가했다. 집단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개인의 취향이 또렷해지고 있는 현재의 소비 문화 속에서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특정 연령층이나 마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p> <p contents-hash="a32db7b4784cdda2794b41f1a63f021844177f4d3a74f9d96b50a0d6e8bd206c" dmcf-pid="X3G9GI2XUK" dmcf-ptype="general">한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대부분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라서 45.4%의 관객이 관람하지 않는다는 현실과 대조될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은 성인 관객층을 적극적으로 겨냥한다.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의 주요 관람객들이 10대-20대 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한국 관객들에게 애니메이션도 진지한 영화적 경험이 될 수 있고 평범한 영화들보다 훨씬 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5da4c2e633d0f487e1c5cab623866786ee0042b16b007bea2f7f8ac8addeb84f" dmcf-pid="Z0H2HCVZzb" dmcf-ptype="general">원작의 설정을 어느 정도 알아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허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체인소맨을 몰랐던 사람들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다면 넷플릭스에 있는 체인소맨 애니메이션을 다시금 찾아보게 만드는 역진입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원작 팬들을 위한 보상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신규 팬을 유입시키는 마케팅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p> <div contents-hash="dc6e2686137e32d85cfa4d0c0eb4559bfd702dd58c11d68386e88609175ba174" dmcf-pid="5pXVXhf5pB" dmcf-ptype="general"> 그리고 약간의 허들을 극복한다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기존 영화에서는 관찰할 수 없었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상업적 결과를 넘어 애니메이션 IP의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극장에서의 신선한 경험이 OTT에서의 원작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이 추구해온 생태계 확장이었고 그 문화를 한국에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adb1ddd617d1471181498f554b8d532b63a3c9289f5868e78e5be64870e5641" dmcf-pid="1UZfZl41Fq"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3304677faxg.jpg" data-org-width="1280" dmcf-mid="VMTqTrBWp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3304677fax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원작의 설정 등을 알아야 한다는 장르적 허들은 존재하지만, 그 허들을 넘어선다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준다.</td> </tr> <tr> <td align="left">ⓒ 소니픽처스 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b5ecd030920c44a32a7cc4fc26aa82ebd0c7a74f3cd288c9d480580f227952f" dmcf-pid="tu545S8t3z" dmcf-ptype="general"> <strong>가장 빠르게 변화한 관객들, 콘텐츠 업계도 발맞춰야</strong> </div> <p contents-hash="86d92f7abd99b59a413efd31c044779d936df34067f23785c202621d7d5b4a52" dmcf-pid="F7181v6F07" dmcf-ptype="general"><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은 작품의 기본 설정은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이전의 줄거리는 확인해야 하는 한계는 명확하다. 주인공인 덴지의 감정선이 이해되려면 그의 사전배경이 설명되어야 하기에 어쩌면 레제와의 로맨스에 쉽게 몰입될 수 없을 수도 있다. 여전히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완전히 독립적인 작품으로 기능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감각적 경험이 스토리 이해 부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고, 이를 증명하듯 관객들은 작품의 액션 연출에 호평하고 청춘 로맨스의 질감을 받아들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p> <p contents-hash="201fe74e200c3ce70605aecffd0ff091fab5c505eeacc8b1a273c728def249d4" dmcf-pid="3zt6tTP33u" dmcf-ptype="general">원작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여전히 진입장벽이겠지만 그 장벽을 뛰어넘은 관객들에게는 분명한 영화적 쾌감을 선사한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도 그렇고 이번 작품의 흥행은 한국 관객들의 애니메이션 수용 문화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p> <p contents-hash="cfe93fc2111b7fcca8faf78d7b7c4092ff40349e3bb9e7506c75e207ddd77a3f" dmcf-pid="0qFPFyQ0FU" dmcf-ptype="general">넷플릭스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진 관객들이 이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진지한 영화적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은 그 변화의 한 단면이다. 이는 한국 영화계 뿐만 아니라 콘텐츠업계에서 주목해야 하는 사례임은 분명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폭군의 셰프’는 끝났지만…임윤아, 일본서 드라마 팬미팅 투어 포문 09-29 다음 [시네마Y] 호불호 나뉜 '어쩔수가없다'vs철지난 조폭 코미디 '보스', 추석 연휴 승자는? 09-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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