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으로 아이 키우던 엄마 이야기, 전 세계를 감동시키다 작성일 09-29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영화 <왼손잡이 소녀> 쩌우스칭 감독, 션 베이커 감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Blti8hL7I">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6bSFn6louO"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p contents-hash="5960fcac0f23e8e917025bab65e7e911df0e23ddcf44170cfb06ff6e5f2801b4" dmcf-pid="PKv3LPSg0s" dmcf-ptype="general">때론 아이의 시선(<플로리다 프로젝트>)으로 때론 성노동자의 시선(<아노라>)으로 세상을 바라본 션 베이커 감독 옆엔 쩌우스칭이 있었다. 미국 하위문화 및 이민자들을 꾸준히 다뤄온 션 베이커 감독의 여러 작품에 프로듀서로 캐스팅 디렉터로 참여해 온 쩌우스칭 감독이 첫 연출작 <왼손잡이 소녀>로 관객들과 만난다.</p> <p contents-hash="ed849af443766680d3b69029365147adbbf9c0e0b2e5c7bb3a4fafb986652d26" dmcf-pid="Q9T0oQva0m" dmcf-ptype="general">오랜 협업자 션 베이커가 각본 및 편집자로 참여한 이번 영화는 대만과 수도 타이베이 야시장의 활기를 한껏 품고 있다. 편모 가장(자넬 차이)의 장녀 이안(시 유안 마)은 엄마 몰래 성노동을 하고 있고, 막내 이징(니나 예)은 왼손으로 물건을 훔치기 시작한다. 불안해 보이는 이 가족 구성원들이 끝끝내 인간성을 잃지 않고 또다른 회복을 향해 가는 희망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및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영됐고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p> <div contents-hash="ead8967b7c20935e8d56ff7accbf3ccdbd70869b753eba440364aab42a7271fd" dmcf-pid="x2ypgxTNzr" dmcf-ptype="general"> <strong>할아버지와의 일화를 영화로 만들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c7ea898120386031eedd2b7b376b8e417aa8b05cdd76ba1bb419afb4b8d2a71" dmcf-pid="yOxjFyQ0U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5409488vmpl.jpg" data-org-width="1334" dmcf-mid="f2OXR2sdu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5409488vmp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왼손잡이 소녀>의 각본을 맡은 션 베이커 감독(왼쪽)과 연출자로 데뷔한 쩌우스칭 감독.</td> </tr> <tr> <td align="left">ⓒ 더쿱디스트리뷰션</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d5dd95e6520e8a7493186e98388c7f61d28bc829e90d58c4d287fae3120bc6b" dmcf-pid="WIMA3WxpFD" dmcf-ptype="general">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쩌우스칭 감독과 션 베이커 감독을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났다. </div> <p contents-hash="ccebec7c353195e39c5b8169a98f787fa771a555f9c315ca8a5f1b0c74674cf0" dmcf-pid="YCRc0YMU3E" dmcf-ptype="general">시작점은 <테이크 아웃>(2004)이라는 영화였다. 미국 뉴욕에서 석사 과정 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영화 취향이 비슷했고, '도그마 95' 선언(1995년 라스 폰 트리에를 위시한 덴마크 감독 4명이 영화의 상업성을 배척하고 사실성을 추구하자고 발표한 일- 기자 주)의 정신을 잇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만 출신인 쩌우스칭 감독이 본인의 할아버지와 있었던 일화를 발전시켜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된 게 해당 작품이었던 것.</p> <p contents-hash="6143893d01a85671458350ed0c2680e0420b43dcf5267c45de777ced985d96c6" dmcf-pid="Ge3VmaFOFk" dmcf-ptype="general">"제 할아버지가 왼손잡이였던 제게 악마의 손이라 말했던 걸 션 베이커 감독이 흥미롭게 생각하더라. 근데 막상 이야길 발전시키다 보니 너무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서 소소한 영화로 우선 <테이크 아웃>을 함께 연출했다. 미국 중식당에서 배달 일을 하는 이민자 이야기였는데 왠지 이후에 작품을 발전시킨다면 제가 혼자 연출할 것 같다는 말을 션 베이커가 하곤 했다." (쩌우스칭 감독)</p> <p contents-hash="dd7fb45b5b3dbeff1e8783da233bacf89162b5ab56dd82d2505089c9714810a9" dmcf-pid="Hd0fsN3Ipc" dmcf-ptype="general"><왼손잡이 소녀>의 첫 각본이 완성된 건 2010년이었지만, 완성까지 15년이 더 걸렸다. 쩌우스칭 감독은 매해 고국의 야시장을 방문했고, 그때마다 새로운 이야길 수집했다고 한다. 그는 "진정한 대만 가족의 이야기를 여성의 시선으로 담기 원했다"며 핵심 주제를 밝혔다.</p> <p contents-hash="4617be39849f53be90a6017fd7b1d034321d71262a83456dcc52b6d93f39fe29" dmcf-pid="XJp4Oj0CpA" dmcf-ptype="general">이는 각본을 맡은 션 베이커에게도 하나의 도전 과제였다. 여성은 공부보단 생업 전선에 나가야 하고, 남편을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가부장 동양 가족 문화를 그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쩌우스칭 감독의 사연을 듣고, 일단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그 혼란스러움을 잘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을 이었다.</p> <p contents-hash="4259cbd58e7cea450d2ec08fc7a58e14682756bf4489a030aa21c716adacf82d" dmcf-pid="ZiU8IAphUj" dmcf-ptype="general">"미국에서도 왼손잡이 아이를 두고 친구들은 이상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통계를 보니 전 세계 인구 중 12% 정도라는데 이 영화를 보시고 그분들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칸영화제 상영 이후에도 이런 가족 문화가 아시아권만의 일만은 아님을 느꼈다. 다들 자기네 이야기 같다고 했거든. 누군가는 이 영화를 두고 체면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하는데, 사실 그 단어를 떠올려본 적은 없지만 분명 체면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소통 문제가 생기는 걸 볼 수 있다. 순간의 창피함 때문에 소통하지 않다가 일이 커지지. 그래서 이 영화를 체면에 대한 단죄라고도 볼 수 있다." (션 베이커 감독)</p> <p contents-hash="158924077f5c8351245bde0a1ca9537604de861b9ed5ba009bbe8d6d06b0a970" dmcf-pid="5nu6CcUlUN" dmcf-ptype="general">등장 인물 중 가장 먼저 캐스팅 된 인물은 장녀 이안 역이었다. 쩌우스칭 감독 구상에 분명한 이미지가 있었기에 오히려 확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발탁된 시 유안 마는 비전문 배우다. 션 베이커 감독 또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자신의 전작에서 비전문 배우를 섭외해 현실감을 더한 걸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작업 과정과 접근 방법이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p> <p contents-hash="3a547c73af026063cf68565ab5bfbaf98a3729633b12d44d6ad3e1b9d3a6aab0" dmcf-pid="1L7PhkuSza" dmcf-ptype="general">"원래 길거리 캐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뉴욕에 살다 보니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SNS를 엄청 뒤지다가 시 유안 마를 발견했다. 처음 보면 엄청 강한 느낌인데 대화해보면 사랑이 많은 사람이더라. 그로 정하고 나니 그와 닮은 가족 구성원을 찾게 됐다. 리징 역도 배우를 어렵게 찾았다. SNS를 통하거나 연기 워크샵을 열어서 발굴하려 했는데 못 찾았다. 니나 예는 에이전시를 통해서 찾은 소중한 배우다(웃음). 이미 3년 정도 광고 촬영 경험이 있었는데 자기 색을 연기에 녹일 줄 알더라.</p> <div contents-hash="18022a85a3c4fdee2bd4026c26b9d3a6c3f0b6deabc6a30ed56dd0d03e6d2b80" dmcf-pid="tozQlE7vzg" dmcf-ptype="general"> 사실 션과 작업하며 25년간 캐스팅 훈련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워낙 적은 규모의 작업일 때가 많아서 제가 두 가지 이상 일을 하기도 했다. <테이크 아웃>은 단둘이 찍은 것이고, <탠저린>은 스태프가 6명이었거든. 그때마다 전 의상디자이너, 프로듀서, 로케이션 매니저 등의 일을 함께 했다. 이런 과정에서 감독이 자기만의 세계를 영화로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 엄청난 연출력이 필요하다기 보단 자기가 만든 세계에 잘 몰입하는 게 관건인 것 같다." (쩌우스칭 감독)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ac9caefff36e757b083b4f6902baf56d0c92eeaba329075904fbf2e991ca6dc" dmcf-pid="FgqxSDzTz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5410790dlqi.jpg" data-org-width="1000" dmcf-mid="4uekpGRu3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ohmynews/20250929135410790dlq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왼손잡이 소녀>의 출연진 및 제작진들의 모습.</td> </tr> <tr> <td align="left">ⓒ 더쿱디스트리뷰션</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7944ac0a2845d6c7e9a511383af978433ba79cbf6120ce1b6ea75b4bc0737ba" dmcf-pid="3aBMvwqyFL" dmcf-ptype="general">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설정, 그리고 여성의 눈으로 가부장제를 주시한다는 주제로 각본을 쓴 션 베이커 감독은 "어떡하면 가부장제의 실패를 보여줄 수 있고, 존중받지 못하는 여성을 어떻게 그릴지를 고민했다"며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기에 그 에너지를 담기 위해서 커트 편집도 매우 빠르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iv> <p contents-hash="a5227035c393751abede8a8e1f528b622fe725c71e260f65b141747e21806fdb" dmcf-pid="0NbRTrBWFn" dmcf-ptype="general">특히 쩌우스칭 감독은 "꾸준한 관찰과 제 경험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여자가 돈을 벌어와도 여전히 중요한 결정은 남자가 한다는 사고방식을 부수기 위해 아예 남성이 부재한 가족을 그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a03cc566dcec04dac8193132f8d070f07da6d45cd79f393b9f385cb95d7fa495" dmcf-pid="pEfnHCVZFi" dmcf-ptype="general">"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이겨가며 가족을 지키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제가 타이베이 야시장에서 만난 한 가족도 싱글맘이면서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런 분들이 우리 영화에 큰 영감이 됐다." (쩌우스칭 감독)</p> <p contents-hash="1c1b8fb08ab03a8a834a107d57dc8fbfb0d68da5d30006612277140e883057c3" dmcf-pid="UD4LXhf5UJ" dmcf-ptype="general"><왼손잡이 소녀>는 전 촬영을 아이폰으로 진행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산업 침체기에 이런 시도는 소규모 자본과 스태프를 가지고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선택지기도 하다. 다만 쩌우스칭 감독은 "제작비를 낮추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히며 "보다 촬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이라 밝혔다.</p> <p contents-hash="927575663feeb18675586ab034093bd046e74a710d180cd3c48676067e2970c8" dmcf-pid="uw8oZl41ud" dmcf-ptype="general">"첫 촬영 때 20여 명의 스태프들을 데리고 야시장을 찾았는데 최대한 통제했음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촬영을 진행할 수 없었다. 다음 날부터 스태프 수를 아주 소수로 하고 옷차림도 상인처럼 입고 가게 하고 아이폰을 들고 가서 찍었다. 일반 카메라로 찍은 영화와 다를 바 없는 과정이었다." (쩌우스칭 감독)</p> <p contents-hash="45398919439a6c4b564880badd196d1c236a8ae3f03f79abe22d1697eb86b7e8" dmcf-pid="7r6g5S8t0e" dmcf-ptype="general">"<탠저린> 때부터 아이폰을 사용했는데 그땐 정말 우리가 투자받은 돈이 없어서 그랬다(웃음). 그런데 하고 나니 제작비 절감 외의 여러 장점이 있더라. 전문 배우가 아닌 사람들이 아이폰으로 촬영할 때 더 편함을 느끼더라. 날것의 생동감이 드러난달까. 최근 개인적으로 패션 영화를 하나 찍었는데 아이폰을 썼거든. 일반 카메라보다 훨씬 느낌이 좋더라. 감독 지망생들에게도 어설픈 중간급 카메라를 쓰기보다 차라리 아이폰이나 구글 픽스 등으로 해보라고 한다. 아, 삼성 갤럭시도 포함이다(웃음)." (션 베이커 감독)</p> <p contents-hash="7150bc5ccca8a503d2c7345c1fef1b3ab8aed44b12d375c5b90a038bef0c2c86" dmcf-pid="zmPa1v6FFR" dmcf-ptype="general"><왼손잡이 소녀>는 30일 국내 공식 개봉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파우 ‘Amazing’ 파워!···첫 단콘 황홀한 시간 09-29 다음 임윤아 없이 '폭군의 셰프'는 존재할 수 없었다 [스타공감] 09-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