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선수 의식불명…체육회 "복싱협회, 안전계획·응급체계 미비" 작성일 09-29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복싱 대회 경기 도중 수차례 펀치 맞고 쓰러져<br>회원종목단체 정관에 안전계획 수립 의무화 추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9/29/NISI20250929_0001956776_web_20250929151107_20250929151817774.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복싱협회 로고.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5.09.29.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대한체육회는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발생한 사고가 향후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전했다.<br><br>지난 3일 제주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생 A군이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br><br>A군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br><br>A군은 경기 1라운드에서 수차례 펀치를 맞았고, 2라운드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br><br>사고 후 김나미 체육회 사무총장이 학부모와 면담을 진행해 의견을 청취했고, 체육회 소관부서인 대회운영부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대한복싱협회 관계자, 지도자, 심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br><br>조사 결과 복싱협회는 대회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응급체계 구축 미비, 대회 규정 미준수, 사건 보고 및 초기대응 미흡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br><br>650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10일간 분산 개최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11조의9에 의한 안전관리 계획 수립 의무 기준에 해당되지 않았고, 대회 주최인 복싱협회는 이번 대회를 위한 자체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br><br>또 2020년 1월 제정한 대회운영 기본 안전지침과 위 지침에 명시돼 있는 ‘대회 안전관리부 운영’, ‘사고 발생시의 대응 기관 등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도 이행되지 않았다.<br><br>아울러 복싱협회는 지역 연계 병원을 지정하고 사고 발생 시 대회 운영본부, 의료팀, 구급차, 연계 병원 간 즉시 연락 가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자료를 제출했으나 이 또한 이행되지 않았다.<br><br>응급이송 체계 관리도 부실했다.<br><br>복싱협회는 제주특별자치도복싱협회를 통해 지역 응급구조단과 구급차 2대, 기사 2명, 의료진(응급구조사) 2명으로 한 구급차량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br><br>그러나 관련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구급차 내 바이탈기기의 미작동, 사이렌 미작동, 병원 응급실 하차지점 착오로 인한 지연 등의 문제점들이 확인됐다.<br><br>대회를 주최한 복싱협회는 계약 업체와 함께 계약에 따른 구급차량의 상태와 이송 병원 응급실의 위치, 이동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응급이송 체계를 철저히 확인했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br><br>복싱협회는 대회운영 관련한 규정도 준수하지 않았다.<br><br>복싱협회 경기규칙에 따르면 '경기 진행 시 의사 또는 (의사수급 불가 시) 간호사 등 의무진으로 구성해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사고 당일에는 의사 또는 간호사가 배치되지 않았다.<br><br>복싱협회 경기인등록규정에는 '등록절차에 따라 협회에 경기인으로 등록한 사람만이 협회의 경기인으로 활동할 수 있고(제5조), 경기인은 협회 주최 대회에 참가를 할 수 있다(제6조)'고 돼 있다.<br><br>이번 대회 참가 신청 시 선수의 경우만 경기인 등록을 필한 자로 정하고, 세컨드(경기 중 코너에서 선수를 보조하는 코치·트레이너) 등 대회에 참가하는 지도자에 대한 자격 여부는 별도로 정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경기인 등록이 돼 있지 않아도 누구나 세컨드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br><br>사고 선수의 세컨드를 본 코치는 2025년 협회 경기인(지도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br><br>아울러 복싱협회의 행정처리 및 사후조치가 미흡해 선수 보호자와 현장의 혼란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br><br>복싱협회는 참가 선수로부터 대회 중 사고에 대한 '책임 각서'와 관련 미성년자의 경우 법적보호자의 동의를 구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다. 참가 선수가 보호자란에 직접 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br><br>또한 사고발생 후 체육회 등 유관기관에 즉각적인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사건 발생 5일이 경과한 9월8일, 선수 아버지의 자해 시도 영상을 본 대회 참가자의 민원으로 이번 사건을 인지하게 했다.<br><br>사건 초기 복싱협회의 미숙한 대응으로 선수 아버지의 자해 시도를 유발하고 그 상황에서도 다른 링에서는 경기를 진행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등 전반적인 사후조치가 미흡했다.<br><br>사설 구급차의 조치 및 이송 지연 등 법령 위반 사항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br><br>체육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복싱협회에 대한 기관 경고와 함께 부상 선수의 병원비 지원 등 피해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종목 특성에 맞는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며 "모든 대회에 반드시 경기인으로 등록한 지도자만이 세컨드로 참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참가요강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br><br>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종목단체규정을 개정해 모든 종목단체가 정관에 종합안전관리계획을 반드시 수립하도록 의무화해 대회 운영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회원종목단체 정기종합감사 시 이행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븥였다.<br><br>체육회는 스포츠안전재단과 협업해 '체육행사 안전관리 종합 매뉴얼'을 10월 중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에 배포하고, 선수들의 개인상해보험 가입 지원과 상품을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버추어스, “스위치2 포팅 경쟁력, 조기 최적화와 협업 고려 필요” 09-29 다음 2012 런던올림픽 金 ‘도마 전설’ 양학선 은퇴 09-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