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한국 클라이밍 새 역사... 세계선수권 볼더링 '동메달' 작성일 09-29 4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장] 남자 스포츠 클라이밍 새로운 간판 이도현, 한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strong>남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새로운 간판 이도현이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암벽등반의 새 역사를 써냈다. 2012년 콤바인과 리드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암벽 여제' 김자인에 이어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내는 '멀티 메달리스트'로 거듭났다.<br><br>이도현(서울시청)은 28일 서울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볼더링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5~6m 가량의 벽 위에 새겨진 네 개의 과제를 차례대로 풀어야 하는 볼더링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도현은 최종 점수 84.2를 기록하며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 프랑스의 메즈디 샬크에 이어 3위에 올랐다.<br><br>26일 열린 리드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던 이도현은 폐막일 펼쳐진 볼더링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도현은 "이번 세계선수권이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잘 가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정말 뜻깊은 대회였다"고 돌아봤다.<br><br><strong>이도현, 홈에서 거침없이 날아올랐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9/0002489922_001_20250929171609830.jpg" alt="" /></span></td></tr><tr><td><b>▲ </b> 28일 서울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볼더링 결승전에서 이도현이 2번 문제를 완등하고 기뻐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앞서 열린 볼더링 종목 예선에서 80.0의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홀로 준결승에 진출한 이도현. 그는 28일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네 개의 문제를 각각 4분 안에 풀어야 하는 준결승에서, 첫 번째 문제를 시작으로 세 번째 문제까지, 그야말로 완벽하게 등반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br><br>한 문제당 사용한 시간이 30초 남짓에 불과할 정도였다. 가장 어려운 네 번째 문제에서도 거침없이 도전에 나섰던 이도현은 10점 홀드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아쉽게 완등하지는 못하며 84.8의 점수로 준결승을 마무리, 2위에 올랐다.<br><br>이어 늦은 저녁 열린 볼더링 결승.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문제 풀이에 나선 이도현은 앞선 선수들에 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낸다고 느껴질 만큼 날쌘 경기를 펼쳤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9/0002489922_002_20250929171610098.jpg" alt="" /></span></td></tr><tr><td><b>▲ </b> 28일 서울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볼더링 결승전에서 이도현이 마지막 문제 풀이에 나서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첫 번째 문제부터 어려웠다. 미끄러운 홀드를 올라가 10의 점수를 주는 홀드에 몸을 고정한 뒤, 반동을 주면서 강하게 홀드를 움켜쥐어 완둥에 도전해야 하는 코스였다. 앞서 절반 가량의 선수가 실패한 코스였다. 하지만 이도현은 세 차례 시도 끝에 몸을 고정해내며 마지막 홀드에 몸을 고정시키는 데 성공, 첫 번째 문제에서 24.7의 점수를 벌었다.<br><br>두 번째 문제 역시 쉽지 않았다. 극초반 미끄럽고 고정할 곳이 없는 홀드 두 개를 활용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전략을 짜는 것이 너무 어려운 탓에 세 명의 선수가 2번 문제를 아예 풀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도현은 잠시간의 시도 끝에 다음 홀드를 잡는 데 성공, 역시 두 번째 문제에서도 24.7의 점수를 확보했다.<br><br>세 번째 문제에서는 까다로운 홀드 탓에 초반 미끄러지면서 위기에 놓이나 싶었던 이도현. 하지만 두 번째 도전은 달랐다. 단번에 점수가 되는 첫 번째 홀드 공략에 성공한 이도현은 버텨내는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며 세 번째 문제 역시 해결, 24.9의 점수를 추가했다.<br><br>마지막 네 번째 문제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도현은 첫 번째 도전에서 아쉽게 실패한 뒤 찬찬히 길을 살피며 완등 도전에 나섰다. 중력에 맞서 자신의 몸을 들어올려 10점 위치에 놓인 홀드에 손을 올린 이도현은 다음 연결 동작에서 홀드를 놓치며 다시 완등 도전에 나서야 했다.<br><br>마지막 1분이 남은 상황에서도 여러 차례 완등을 시도하며 불굴의 의지를 드러냈던 이도현은 아쉽게도 15초 남짓을 남기고 등반을 포기하며 등반을 마쳤다. 프랑스의 메즈디 샬크가 비슷하게 경기를 마쳤지만, 실패 횟수가 적었던 탓에 최종 점수를 84.5로 마치며 이도현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br><br>금메달은 네 개의 모든 문제를 완등한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에게 돌아갔다. 2006년생인 안라쿠 소라토는 두 번의 시도 만에 손쉽게 네 번째 문제를 풀어내는 데 성공, 최종 99.2의 스코어로 모든 문제를 풀어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도현은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볼더링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을 기록한 데다, 한국 남성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멀티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br><br><strong>"세계선수권, 내가 가는 길이 잘 가고 있다고 알려준 대회"</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29/0002489922_003_20250929171610176.jpg" alt="" /></span></td></tr><tr><td><b>▲ </b> 28일 서울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볼더링 시상식에서 금·은·동메달을 획득한 안라쿠 소라토(가운데)와 메즈디 샬크(왼쪽), 이도현(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이도현은 "그동안 볼더링과 리드를 준비하면서 속으로 고민이 많았다. 준비가 잘 되고 있나 의심도 많이 들었다. 그래도 이번 세계선수권이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잘 가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정말 뜻깊은 대회였다"라며 대회를 끝마친 소감을 전했다.<br><br>이어 이도현은 ""관중 여러분이 계속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br><br>안라쿠 소라토와 메즈디 샬크, 두 금·은메달리스트에 대해서도 이도현은 "두 선수 모두 잘 하는 선수다. 배울 점도 많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영감을 많이 얻었다"며 "이번 결승전에서도 3인 구도로 가서, '우리 셋이 해서 기분이 좋다'고 대화를 나눴다"고 웃었다.<br><br>한국 남자 스포츠 클라이밍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아쉬운 점도 있을 터. 이도현은 "마지막 문제에서 체력적인 면이 부족했고, 시도가 많아지면서 힘이 빠진 것을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문제였는데, 힘이 빠진 것이 참 아쉬웠다"며 돌아봤다.<br><br>이도현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리드에서도, 볼더링에서도 모두 압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br><br>대한민국 스포츠 클라이밍 대표팀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찾아와 대회를 즐기는 등, 한국에서 높아진 스포츠 클라이밍의 위상을 체감한 대회로 남게 됐다.<br> 관련자료 이전 지자체 및 수탁사 협업 체육진흥투표권 판매점 합동점검 추진 09-29 다음 '생생정보' 오늘 맛집… 꽃게탕, 빵 09-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