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가슴엔 태극기 주먹은 '불끈'…'53살' 휠체어 육상 전설의 질주 작성일 09-30 37 목록 53살의 유병훈 선수가 가슴에 태극기를 가리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힘찬 질주를 다짐합니다.<br> <br> 그리고 출발 총성과 함께 온 힘을 다해 400m 트랙을 달리기 시작합니다.<br> <br> 초반 150m까지는 6위에 그쳤지만, 사력을 다해 바퀴를 돌리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간발의 차 2위로 올라선 뒤, 49초 29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br> <br> 러시아 출신 선수를 0.08초 차로 제치고 개인 최고 타이기록을 작성한 유병훈은 태국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밝은 얼굴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br> <br> 세계 선수권에서만 개인 통산 8번째 메달을 획득한 유병훈은 한국 장애인 육상의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br> <br> 2002년부터 6회 연속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2008년부터 5회 연속 패럴림픽 무대도 밟았습니다.<br> <br> 특히 50살이 넘어 출전한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최단 거리 100m부터 최장 거리 마라톤까지 4종목에 출전해 나이와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펼쳤습니다.<br> <br> 파리 패럴림픽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지만,<br> <br> [유병훈/지난해 9월, 파리 패럴림픽 직후 : 이제 저는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 일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갖게 된 자신감을 평생 잊지 않고 매번 감사하며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br> <br> 자신의 은퇴 후 한국 휠체어 육상의 명맥이 끊길 것을 걱정해, 이번 세계선수권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br> <br> 불굴의 정신으로 한국 장애인 육상사를 새로 쓴 그는 100m와 800m에서 또 한 번 역사적인 질주에 나섭니다.<br> <br> (취재 : 김형열, 영상편집 : 장현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관련자료 이전 게임·음악도 제작비 세액공제 ‘절실’…“세수 감소보다 사회적 편익 커” 09-30 다음 '100m 9초대 희망' 조엘 진의 진화… 'PB 깨며 약속 지켰다' 09-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