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선명해졌다 작성일 10-01 5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박민규 9단 백 이지현 9단<br>패자 조 준결승 <5></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01/0000890241_001_20251001043124498.png" alt="" /><em class="img_desc">5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01/0000890241_002_20251001043124638.png" alt="" /><em class="img_desc">9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01/0000890241_003_20251001043124724.png" alt="" /><em class="img_desc">10도</em></span><br><br>최근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세대갈등의 골은 예상보다 깊다. 숏폼 콘텐츠처럼 짧고 강렬한 것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 느림의 미학을 아는 기성세대 사이에서 대화의 접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은 이내 갈등 비용으로 청구된다. 가치관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소통 노력이 시급하나, 현실은 각자의 영역에 갇혀 의지마저 잊히는 형국이다. 여기엔 바둑이 세대갈등을 해소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수를 놓을 때마다 여러 구상을 위한 생각이 필요하다. 상대의 의도를 읽고, 몇 수 앞을 내다보는 과정 속에서 생각의 속도가 엇비슷해지고, 상대 생각을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이는 즉각적인 빠른 보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겐 느림에 대한 경험이고, 기성세대에겐 다소 빠르지만 뇌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리듬이다. 바둑을 통해 비슷한 시간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br><br>여전히 끝을 모를 패가 판을 지배하는 형국. 이지현 9단이 백5의 팻감을 쓰고 패를 따낼 때, 박민규 9단은 흑8로 하변 중앙을 두텁게 다진다. 상변이 이단패 형태이기에 백의 주요 팻감을 차단하며 두터움을 쌓는 것에 주력한 수. 여기서 한 수 더 패를 메워간 백11이 백의 패착이 됐다. 패를 결행하지 않고 9도 백1로 큰 곳을 지키며 버텼어야 했던 장면. 흑4로 패를 따낼 때 백5의 끝내기를 팻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흑이 여전히 유리한 형세이나 최대한 패를 변화의 빌미로 남겨둬야 했던 장면이었다. 실전에 백이 패에 한 수 더 투자하자 박민규 9단의 판단이 선명해졌다. 백13은 팻감을 만들기 위해 둔 수. 10도 백1의 연결은 불가능하다. 결국 백이 백41의 악수 팻감을 쓰고도 백47로 한발 늦추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01/0000890241_004_20251001043124813.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스턴건 제자’ 고석현에게 무너진 UFC 신성의 좌절, 이번에는 질병에 쓰러졌다…“내가 겁먹고 도망쳤다고? 내 몸이 나를 배신했어” [UFC] 10-01 다음 천명훈, ♥소월 가족과 상견례?…"형부라고 불러줘" (신랑수업) 10-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