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려라 하니' 제작진, 나애리를 주인공 삼은 진짜 이유 작성일 10-01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허정수 감독, 송원형 기획 프로듀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Fohwhf5Fs">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03glrl41Fm"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73bb65907b4d811fcbc18f6d83e1c07e5d4f07d1a481756c4072157a564aec0" dmcf-pid="p0aSmS8tz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1/ohmynews/20251001140602755kyuf.jpg" data-org-width="1280" dmcf-mid="qXnIEI2X3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ohmynews/20251001140602755kyu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플레이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3c374d06c98058e408e8f2a31f05621d3ffe935ba28581b8a3d56952d786757" dmcf-pid="Uj0P9PSgpw" dmcf-ptype="general"> 영원한 라이벌이던 하니와 나애리가 한 팀이 된다면? 그리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뛴다면 그 여정이 어떻게 다가올까. 40년 만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그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었다. 1970년, 80년대를 살아온 세대들에겐 향수를, 그 이후 세대들에겐 달리기라는 스포츠의 매력과 만화의 재미를 순수 한국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로 선사한다는 목표로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div> <p contents-hash="81f6c12dd673a6237a402a677b84a0ce9a0e37f18db31dd08a5035db623c8d91" dmcf-pid="uApQ2Qva3D" dmcf-ptype="general">지난 9월 30일 서울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제작사 플레이칸 사무실에서 만난 송원형 피디와 허정수 감독은 공통으로 부담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1985년 잡지 <보물섬> 연재 이후 TV 애니메이션(1988년)으로 탄생해 인기 캐릭터로 부상했기 때문. 이후 한국만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이 부침을 겪으며 그 존재감이 옅어지던 차에 지금의 제작진들이 그 명맥을 잇기 위해 분투한 과정이 있었다.</p> <p contents-hash="4194677af46bd5255f9d2ae949e80da29d860092c874049e3e6fe83d621064d9" dmcf-pid="7cUxVxTN3E" dmcf-ptype="general">몇 차례 극장판 시도가 있었지만 원작자 이진주 작가가 수락하고, 완성물이 나온 유일한 사례다. 흥미로운 건 하니가 아닌 나애리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중학생에서 막 고교생이 된 두 사람이 경쟁자가 아닌 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주제를 품고 있었다. 급변한 대중문화 정서, 국민 스포츠가 된 달리기의 현 문화를 반영해 육상 트랙이 아닌 도심 곳곳을 달리는 '에스런'이라는 게임을 설정한 것도 한 수였다.</p> <p contents-hash="316b2890e320c1a705d04cd5aab296f0e63d7e184f199cc4108d0a5d5621a30c" dmcf-pid="zkuMfMyjuk" dmcf-ptype="general">"너무나 무게감이 큰 작품이라 부담이 컸다. 그래서 2022년도 말에 파일럿 작품을 만들어 공개해봤고, 굿즈(작품 관련 상품)도 내놓았는데 반응이 좋더라.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시대상은 당연히 지금에 맞게 변경해갔다. 물론 예전의 그 감성도 어느 정도 살려야 했다. 1985년 연재 당시만 해도 여자가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게 훨씬 어려웠잖나. 이진주 작가님께서 그걸 표현하고 싶어하셨더라." (송원형 피디)</p> <p contents-hash="88a38b64f35f4040df4d7e2c9cf890aaa46703942e2902bea0b2c0e0e892d0be" dmcf-pid="qE7R4RWA7c" dmcf-ptype="general">"기존 팬들에게 배신감을 주지 않으면서 새롭게 만드는 게 과제였다. 여자가 주인공이란 이유로 <달려라 하니>가 순정 만화로 분류된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이건 소년 만화였다. 다만 이걸 육상 트랙에서만 하기엔 난점이 많았다. 육상으로만 하면 고증도 그렇고, 사실적으로 그려야 하는데 그럴수록 하니랑 멀어지더라. 에스런이란 설정이 이미 시나리오에 담겨 있었기에,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봐야만 하는 요소를 넣고 싶었다. 몇몇 장면에선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떠올리며 연출했다(웃음)." (허정수 감독)</p> <div contents-hash="7b361be873c5fc2bc761e38cba6178ae9fd59f15c9c2a510b97b2261655bdf53" dmcf-pid="BDze8eYc7A" dmcf-ptype="general"> <strong>하니가 아닌 나애리의 서사가 중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a362148a5bafc57f5d6bec9ea3a27af6711b4f8a3264d75d7bcd02c05351552" dmcf-pid="bwqd6dGk7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1/ohmynews/20251001140604131fbhs.jpg" data-org-width="3000" dmcf-mid="BL8jij0Cz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ohmynews/20251001140604131fbh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 달려라 하니>를 기획한 송원형 총괄 프로듀서.</td> </tr> <tr> <td align="left">ⓒ ㈜플레이칸 </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93a6d82de805b6f3871cebebf337495a3d999ceb8853c9b231f4d3ed7428b4f" dmcf-pid="KrBJPJHEFN" dmcf-ptype="general"> 제목과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추측할 수 있듯 하니가 아닌 나애리의 서사가 중심이 됐다. 육상부를 돌연 떠난 하니, 그런 하니를 떠올리며 결국 빛나리 고교로 전학을 결심한 나애리가 다시금 하니를 만나고 새로운 숙적 주나비를 만나며 달리는 이유를 찾게 된다는 주제다. 송원형 피디는 "처음 시나리오에서 하니를 중심으로 여러 버전을 만들어봤는데 과거 만화와 비슷한 작품이 되더라"며 "과거 작품을 리메이크하냐, 후속 이야길 하냐의 기로에서 후자를 택한 것"이라 설명했다. </div> <p contents-hash="f4495ac0065473280b1478839cdacd3931693f5677de2be34761d2e02468f977" dmcf-pid="95iOkO9H3a" dmcf-ptype="general">"하니의 모험은 일단락됐잖나. 원작자께서도 본래 나애리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하신 걸 나중에야 알게 됐다. 원래 제목이 <새벽을 달리는 나애리>였다더라. 물론 이야기 자체는 같았는데 당시 잡지사 요청으로 늘씬하고 예쁜 나애리보다 밝고 당찬 캐릭터를 만들게 되며 하니가 탄생했다고 한다. 제목도 사실 반대가 많았다. 원작자도 배급사도 반대했지만, 나애리가 주인공이어야 하기에 반드시 '나쁜 계집애'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밀어붙였다. 나중엔 원작자께서도 좋다고 하시더라. 하니랑 나애리의 경쟁 구도 가져가면 사람들은 하니를 응원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둘을 합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니의 폭발력과 나애리의 정확성을 하나로 모은 셈이다." (송원형 피디)</p> <p contents-hash="620ddef50366a0be919404d63073cc4ba57ed7467b59497ca3604b875d0685b7" dmcf-pid="21nIEI2XFg" dmcf-ptype="general">"저도 처음엔 반대했는데 자꾸 보다 보니까 끌리더라. 사실 TV 애니메이션에선 대사가 (심의 때문에) '건방진 계집애'였고, 원작 만화에서만 그 말이 나오는데 상징성이 있잖나. 두 캐릭터의 복잡한 관계를 담아낼 수 있는 제목이라 생각했다. 원래 하니가 가진 서사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잖나. 이게 무겁기도 하고 요즘과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었는데 애리를 중심으로 하면 둘의 우정, 협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주제는 시대 불문 계속 존재했고, 지금도 여전히 필요한 것이지 않나. 두 사람 관계를 개선시키고 협력하는 걸로 풀면 꽤 재밌겠다 싶었다." (허정수 감독)</p> <p contents-hash="04efa8e58c0b7f67b82725fd0125e073e1bb240489e8df2a3d27dcc34e61127f" dmcf-pid="VtLCDCVZzo" dmcf-ptype="general">그래서 성우진 구성도 중요했다. TV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관객들에게 각인된 성우 주희(하니), 장정진(홍두깨 선생), 최수민(나애리) 등이 있었기에 제작진은 그 정서를 이으면서도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성우진 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강시현, 홍범기, 정혜원 등 신진 성우진이 발탁됐다.</p> <p contents-hash="53ce575895af2547500abdb701a1147b7d26d2ebea5953d42afcc77ae50aba0e" dmcf-pid="fFohwhf50L" dmcf-ptype="general">"예전 성우분들이 나이가 많아서 새롭게 캐스팅한 건 아니다. 분기점이 되는 프렌차이즈여야 하는데 이미 그분들은 전설이 되었잖나. 그건 그대로 두고 그 정서를 잇되 새로움을 더하고 싶었다. 사실 (하니의 매니저이자 절친) 창수가 가장 캐스팅하기 어려웠다. 착함과 어눌함을 표현해야 하는데 다들 목소리가 멋있더라. 알려진 배우들을 캐스팅하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성우분들이 참여해 온 작품이고 연기도 잘하시는데 굳이 배우를 모실 이유가 없었다. 주나비 역에 가수 비비를 생각하긴 했다. 외모가 좀 닮았거든." (송원형 피디)</p> <div contents-hash="5bd001355a4295516eac9cfff582828113d6c64793be2c9b16714809e1068e45" dmcf-pid="43glrl41Un" dmcf-ptype="general"> "배역 당 서너 분씩 오디션을 봐서 정했다. 홍범기, 강시현 성우님은 피디님이 전부터 꾸준히 봐왔던 분들이고, 오디션 덕에 주나비 역을 한 이새벽 성우를 찾아낼 수 있었다." (허정수 감독)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e401edfc93c3a867a295687c5c133c92a218c019c20a3bbfee9b3c7652d880c" dmcf-pid="80aSmS8tF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1/ohmynews/20251001140605431dwim.jpg" data-org-width="1126" dmcf-mid="FcYB0BDx7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ohmynews/20251001140605431dwi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 달려라 하니>를 연출한 허정수 감독.</td> </tr> <tr> <td align="left">ⓒ ㈜플레이칸 </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daa896261415684dd92d3f3694ccdd3c367131a2aa91c047504d523028ba6e5" dmcf-pid="6pNvsv6FuJ" dmcf-ptype="general"> 예산 규모나 작업 기간이 훨씬 열악하기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누적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여러 일본 애니메이션이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며 흥행하는 모양새다. 달리기를 소재로 한 또다른 일본 애니메이션도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와 비슷한 시기 개봉을 예고했다. 드문드문 명멸했던 순수 한국 애니메이션의 존재감을 이번엔 기대해볼 수 있을까. </div> <p contents-hash="d4072656b2aa64e52e75096c45bc1c576f0a3ecb1f56d0549c573e57a2dd5187" dmcf-pid="PUjTOTP33d" dmcf-ptype="general">"저도 <귀멸의 칼날> 팬이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다. 제가 이 작품을 들고 여기저기 투자를 받으러 다녀봐도 현실적으로 만들어 내려면 적어도 70만 관객 규모는 돼야겠더라. 그 정도 규모로 만들기 위해 몸부림을 쳐왔다. 하지만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극장판으로 세 편을 기획했다는데 총 제작비가 6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안다. 사실 우리 기술만 보면 비슷한 수준의 재원과 시간만 주어진다면 맞먹는 작품을 보여줄 수는 있다. 하지만 한계가 분명했기에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고,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작화 등을 비교하면) 우리 작품이 <귀멸의 칼날>보다 못하다고 평가받을 순 있는데, 정말 짧았던 작업 기간과 적은 예산에선 충분한 수준을 보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38e8c14f60ab8275be9d07fe8488834663602d91c44f9bf23725e67d7d4e820e" dmcf-pid="QFh0X0aVue" dmcf-ptype="general">처음에 극장판 하니를 만든다 했을 때 안 될 것 같다는 게 중론이었다. 잘해봐야 본전이랄까. 근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도 단순히 1980년대 90년대 가족 이야길 한다 했다면 선뜻 돈을 투자받을 수 있었을까. 결국 시나리오의 힘이라 생각한다.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가 그래서 충분히 재밌고, 독특하다고 본다." (송원형 피디)</p> <p contents-hash="1eaf51e98f3d32562ed033fa6aaf5c7e8b3f459b36828008154d561a5866943b" dmcf-pid="x3lpZpNfuR" dmcf-ptype="general">"피디님 말씀대로 제작진 입장에선 그 일정과 예산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개봉시키는 게 기적이긴 하다.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일단 해냈고 그 다음을 위한 마중물 역할 정도는 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극장을 가는 이유는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기분이 좋아서거든. 제 자녀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가족영화로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허정수 감독)</p> <p contents-hash="7e73a9973241a4e72b5b2a3a7b16c23b94388de4b9a7ac30506bc5ef73b32510" dmcf-pid="ya8jij0CFM" dmcf-ptype="general">제작진 말대로 이 작품엔 분명 뭉클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꽤 있다. 음악감독을 맡은 노브레인 황현성을 비롯, 여러 뮤지션들이 직접 노래를 만들어 OST로 작품 곳곳에 담았다. 이선희가 불렀던 주제곡을 새롭게 해석한 노래도 일부 등장한다.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총 3부작 기획으로, 현재 2편까지 시나리오가 나와 있는 상태라고 한다. 서울 도심을 누비는 1편에 이어 다음은 전국 각지를 하니와 나애리가 함께 뛴다고 하니 기대감을 가지고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 1편은 오는 10월 7일 추석 연휴 기간에 개봉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신승태, 린 울린 전설의 ‘녹턴’···화제성 싹쓸이 10-01 다음 ‘아는형님’ 김원훈·조진세·엄지윤 출격 10-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