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라이트] '시 쓰는 피겨 선수' 김현겸‥"올림픽, 간절하지만 의식하지 않으려 해요" 작성일 10-01 4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14/2025/10/01/0001452932_001_20251001164613892.jpg" alt="" /></span><br>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김현겸은 최근 뜨거운 눈물을 쏟는 장면으로 화제가 됐습니다.<br><br>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추가 예선에서 김현겸은 최종 2위에 올라 우리나라에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을 한 장 더 안겼습니다. 밀라노행 티켓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오는 11월부터 별도의 국내 선발전을 치러야 해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간의 극심한 부담을 이겨낸 기쁨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 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김현겸 선수는 "여태까지 했던 경기 중 가장 많이 떨었는데, 점수가 잘 나와서 안도했다"며 당시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14/2025/10/01/0001452932_002_20251001164613926.jpg" alt="" /></span><br><b>■ 올림픽은 간절하지만‥"목표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해요"</b><br><br>직접 따낸 올림픽 출전권인 만큼 그 티켓의 주인이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김현겸은 "목표에 매몰되면 실수가 많이 나오는 법"이라며 "평소 하던 대로 마음 편하게 스케이트를 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br><br>중요한 경기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나름의 방법도 있습니다. "욕심이 나는 경기일수록 혼잣말도 하고 생각을 되뇌며 목표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분 웜업' 시간엔 즐겨 듣는 노래를 부르거나 그 가사를 생각하면서 몸을 푸는 것이 자신만의 '멘털' 관리법입니다. <br><br>대표팀 선배이자 대학 선배인 차준환의 조언도 도움이 됐습니다. 김현겸은 "준환이 형이 '빙판에 들어서면 일단 관중들을 먼저 보라'고 조언해줬다"며 "그렇게 하니 시야도 넓어지고 경기를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14/2025/10/01/0001452932_003_20251001164613957.jpg" alt="" /></span><br><b>■ 시 쓰는 국가대표‥"생각이 멈추지 않아요"</b><br><br>"비단 물결<br>새빨간 첨단 위로 솟구치는 구름<br>무희는 기꺼이 천을 내려두었고<br>나는 성직자가 되어 기쁘게 회개합니다." <br><br>김현겸이 직접 쓴 시 중 가장 좋아한다는 구절입니다. <br><br>평소 생각을 멈출 때가 거의 없을 정도로 몽상을 즐겨 한다는 김현겸. 일상에서 떠오르는 영감을 문장으로 모아 시를 쓰곤 합니다. 올해에는 3년 동안 쓴 시들을 엮어 시집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br><br>김현겸은 "가끔씩 떠오르는 영감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쉽다"며 시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운동과는 별개인 개인적인 취미일 뿐"이라며 "운동 중에는 물론 식사를 할 때나 잠에 들기 전 떠오르는 생각들을 소재로 삼는다"고 말했습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14/2025/10/01/0001452932_004_20251001164613994.jpg" alt="" /></span><br><b>■ "장점은 안정감, 아쉬운 건 예술성"</b><br><br>시에서는 남다른 감수성을 드러내지만, 경기에서의 표현력이나 예술성은 스스로 꼽는 약점입니다. '안무'보다 '기술'에 더 신경쓰다 보니 생기는 아쉬움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대표 기술인 '쿼드러플 토루프'나 '트리플 악셀'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이라 항상 '실수하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br><br>김현겸이 꼽은 자신의 강점은 '점프 성공률'입니다. "매 대회 안정감 있게 큰 실수 없이 뛰는 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아직 예술 점수가 부족해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더 표현을 잘 해보고 싶고, 더 멋있게 타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빙판을 더 여유롭게 탈 방법을 고민한다고 합니다. <br><br>스스로는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MBTI 검사를 해보니 INTP가 나왔다"는 김현겸. "운동을 하다 보니 F(감정형)에서 T(사고형)가 된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피겨라는 종목이 감수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대회를 실수 없이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14/2025/10/01/0001452932_005_20251001164614006.jpg" alt="" /></span><br><b>■ 잊지 못할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금메달'의 순간</b><br><br>김현겸은 지난해 1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선배 차준환의 뒤를 이을 남자 싱글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 2월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선 발목 부상으로 중도 기권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br><br>그래서 김현겸에겐 올림픽 출전이 더 간절합니다. 한국 남자 피겨를 대표해 올림픽 추가 출전권을 따 왔지만 올림픽에 직접 나서기 위해선 다시 국내 선발전을 치러 상위 2명 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 올림픽 출전 선수는 오는 11월 열리는 랭킹대회와 내년 1월 열리는 전국 종합선수권 성적을 합산해 결정됩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14/2025/10/01/0001452932_006_20251001164614022.jpg" alt="" /></span><br>"욕심 없이 대회를 치르려고 해도 올림픽 출전이 걸려 있어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는 김현겸. "항상 하던 대로 100%를 보여드린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생각하면 가슴이 뛸 만큼 설렌다"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 김현겸은 이뤄낼 수 있을까요?<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한MMA총협회, 대한체육회 가입 요건 맞춰 아시안게임 모든 채비 완료 10-01 다음 ‘단죄’ 웨이브 일일 시청 TOP3 등극 10-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