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2G 무패' 울산HD, 4백 전환 '승부수' 명과 암 보였다 작성일 10-02 5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ACLE] 울산HD, 리그 스테이지 2차전서 상하이 선화와 1-1 무승부</strong>울산이 4백 전환 승부수를 던졌으나 명과 암이 확실하게 보였다.<br><br>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는 1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울산은 1승 1무 승점 4점 동부권 조 4위에, 상하이는 1무 1패 승점 1점으로 동부권 조 9위에 자리했다.<br><br>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는 모양새였다. 상하이의 거센 압박에 휘둘렸고, 전반 초반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흐름을 되찾으면서 이진현·라카바·에릭이 차례로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울산은 결국 후반 2분, 전반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던 아수에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br><br>울산도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으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16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받아 루빅손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허율·엄원상·보야니치를 투입,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국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br><br><strong>'3백→4백 전환' 변화 가져간 울산, 명과 암이 존재했다</strong><br><br>울산은 최근 리그에서 좋지 않은 흐름을 타개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바닥으로 추락한 가운데 현재 순위는 승점 37점으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이 순위로 파이널 라운드까지 가게 되면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되는 위치다. 또 최근 리그 6경기서는 3무 3패로 부진한 상황이기에, 분위기를 끊을 필요성이 있었다.<br><br>평일 중국으로 떠나는 부담되는 원정 거리지만, 울산은 강원·서울·포항관 스쿼드 이원화 전략을 택하지 않았다. 당장 손발을 맞출 경기가 필요했으며 상하이전 후 김천 상무와의 리그 맞대결만 견디면, A매치 휴식기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스쿼드를 이원화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br><br>이어 "내일 경기 후 바로 귀국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에 분명 부침이 있다. 하지만 그다음 A매치 기간이 있어 회복 및 전반적으로 추스를 수 있어 길게 보고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그렇게 울산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 모두 가동했다. 선발에는 조현우·박민서·김영권·서명관·최석현·고승범·이진현·백인우·라카바·에릭·루빅손이 출격했다.<br><br>최고의 전력을 택한 울산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전술 변화였다. 신 감독 부임 후 전임 사령탑인 김판곤 감독이 구축했던 3백 체계를 계속해서 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5-2, 3-4-2-1과 같은 전략을 계속해서 들고나왔고, 서울-전북과의 맞대결에서는 김영권을 포어 리베로로 활용하는 변칙 3백 전략을 선택하기도 했다.<br><br>하지만, 이런 전술은 울산에 맞지 않는 듯한 옷이었다. 수비에서는 불안함이 이어졌고, 팀의 장점이었던 유려한 빌드업 체계는 완벽하게 무너졌다. 이에 따라 공격에서도 날카로움이 실종됐고, 성적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실제로 신 감독 부임 후 치러진 앞선 8경기서 2승 3무 3패로 부진한 그림이었으며 득점은 9골, 실점은 12번으로 불안한 수치를 보여줬다.<br><br>그렇기에 신 감독은 변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상하이전에서는 4백을 택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효과는 보였다. 이전 경기에서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빌드업 구조가 다양하게 나왔고, 중앙·측면 지역을 확실하게 활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미드필더로 배치된 고승범·이진현은 3선과 2선을 오가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슈팅도 가져가는 모습이었다.<br><br>특히 전반전에는 우측 윙어로 배치된 라카바의 전진과 창의적인 패스가 돋보였으며 좌측에 배치된 박민서·루빅손이 만들어가는 패스 연계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또 최근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에릭이 전반기 좋은 흐름을 보여줬던 중앙 공격수로 배치되면서 전반에만 2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며 공격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br><br>이런 모습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0-1로 뒤진 후반 16분에는 측면에서 인상적인 호흡으로 루빅손의 골을 만들었고, 또 교체를 통해서 유의미한 장면을 선보였다. 우측에서는 라카바를 대신해 빠른 발이 장점인 엄원상을 투입했고, 중앙에는 높이를 더해줄 수 있는 허율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br><br>비록 득점은 1골에 그쳤으나 13번의 슈팅, 유효 슈팅 4개, 빅찬스 생산 1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 73%로 이전 경기보다는 향상된 그림을 보여줬다. 공격에서 인상적인 흐름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4백으로 전환했으나 역습 시 대응 및 측면 크로스 상황 시 불안한 모습은 연이어 연출됐다.<br><br>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권과 서명관이 각각 전반 초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위협적인 상황은 연이어 이어졌다. 전반 20분에만 슈팅 7개나 허용하며 흔들렸고, 전반 32분에도 박민서가 끝까지 따라가 상황이 무마됐으나 1대 1 장면이 나왔다. 결국 후반 2분 만에 아수에에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br><br>이런 불안한 수비는 기록적으로도 나타났다. 울산은 상하이에 90분 동안 총 13번의 슈팅과 3번의 유효 슈팅을 내줬고, 박스 내에서 막힌 슈팅은 무려 11개로 측정됐다. 실점은 단 1개로 틀어막았지만, 최후방에 자리하고 있었던 조현우가 없었더라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결국 수비 문제는 계속해서 고민해야만 하는 울산이라는 것.<br><br>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도 경기 후 "쉬운 패스 미스로 자초하면 안 된다. 좀 더 침착하고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건 확실하게 해줘야 했다. 서명관과 김영권이 위험을 초래했는데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그런 자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며 "수비는 전반전에 불안했지만 대체로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br><br>한편, 울산은 국내 귀국 후 짧은 휴식 일정을 거쳐 오는 5일 리그 2위 김천 상무와 리그 32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시비옹테크, '70개 치명적 범실'...나바로에 충격패, 3세트는 '육빵' 수모 10-02 다음 '어쩔수가없다' 숨은 디테일 10-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