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 응원봉 표절 논란의 본질…'법'보다 앞선 '도덕'의 문제 [IZE 진단] 작성일 10-02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Zzvp3g2D7"> <div contents-hash="e9e86996dccd20b6805610cf76b6bd5d875e2e9549f891a8ca15c50def36482c" dmcf-pid="GOGcTS8tmu"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505a10ff01708fc45ee8b6533bcb59e5060ae25a13fc03a34a3c2d370881669" dmcf-pid="HIHkyv6FO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 보이즈 응원봉(왼쪽)과 QWER 응원봉.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2/IZE/20251002105940024vecg.jpg" data-org-width="600" dmcf-mid="xNmvp3g2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IZE/20251002105940024vec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 보이즈 응원봉(왼쪽)과 QWER 응원봉.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59c6581f1c2807db781c0d42b7b047c47b7bbafd2f090e4a4a5144d4050e4bb" dmcf-pid="XCXEWTP3sp" dmcf-ptype="general"> <p>명절을 앞두고 K-팝 시장이 뜨겁다. 응원봉 표절 논란이다. 보이그룹 더보이즈와 걸밴드 QWER의 응원봉의 외양이 유사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p> </div> <p contents-hash="e602b2f283da747f828ac53c7f69b8654a7e7088b61913dc7deb263d0b627e62" dmcf-pid="ZhZDYyQ0w0" dmcf-ptype="general">여기서 가장 먼저 짚을 것은 선후 관계다. '누가 먼저 만들어 사용했냐'다. 더보이즈는 지난 2021년 확성기와 하트를 모티브 삼은 응원봉을 선보인 후 4년째 사용 중이다. 또한 제작사 코팬글로벌은 지난 2022년 디자인권리 등록까지 마쳤다. 그리고 QWER은 최근 투어에 돌입하며 확성기 모양의 응원봉을 공개했다. 피해와 가해의 분명함에도 쉽게 풀리지 않는 이 실타래의 핵심 쟁점을 하나씩 짚어보자.</p> <p contents-hash="c53a2013b8ea609bf339882c258394e20ba8835b52fb5378a3aeb46a6d706804" dmcf-pid="5l5wGWxpr3" dmcf-ptype="general"><strong>"유사성을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strong></p> <p contents-hash="3572bde630f5a55c364cd956074a8d8bc7f511681d43e65dd12c553ba7505b4e" dmcf-pid="1S1rHYMUwF" dmcf-ptype="general">더보이즈 팬덤은 "표절"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고 있다. 하지만 QWER 측의 생각은 다르다. 확성기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라는 것이다. 더보이즈 측이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으나 협의가 결렬됐고, 결국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QWER 측은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p> <div contents-hash="8077848c99ea5f713b3bf0d229c1ddffa5c5ddecc5fcca8513f9f19c96c551fb" dmcf-pid="tvtmXGRuDt" dmcf-ptype="general"> <p>사실 법적으로 이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앞서 음악이나 드라마·영화 표절 시비도 법원에서 말끔하게 해소된 사례는 드물다. 문화 영역에서 표절에 대한 명백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251cb2eb476e6061d98d303706e99e87b2d4f22c16c9520c1aed62af3a69cd9" dmcf-pid="Fz6tV9mem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보이즈, 사진제공=원헌드레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2/IZE/20251002105941263gmat.jpg" data-org-width="600" dmcf-mid="yBTahI2X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IZE/20251002105941263gma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보이즈, 사진제공=원헌드레드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16db5dfd7d3a58583b135f4601b73ad31ace3a57b3062f1155385ae3ec19744" dmcf-pid="3qPFf2sdD5" dmcf-ptype="general"> <p>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에서는 그동안 수백 개의 K-팝 그룹이 등장했고 저마다의 콘셉트를 강조한 응원봉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런 표절 논란이 대대적으로 불거진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왜일까? '알아서' 피했기 때문이다. 응원봉 공개 이전에 타 그룹 응원봉과의 유사성을 따지고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했다. 이는 상식이자 예의, 그리고 도덕이다. 업계 상도의이기도 하다. </p> </div> <p contents-hash="ed11d7d6fd1a87d66f2954afdeb9e53aff860f844318803c2cf789fc600e7fd0" dmcf-pid="0BQ34VOJEZ" dmcf-ptype="general">QWER도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하기 전, 둘의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확성기 이미지가 특정 그룹 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상 두 응원봉의 이미지와 콘셉트도 유사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양새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판매를 강행한다는 것은 이런 논란을 모르쇠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81c43227631ecf25b37b7210f057d426e56ebf5ba6e6cb3176dffef53739adae" dmcf-pid="pbx08fIiIX" dmcf-ptype="general"><strong>"응원봉 디자인이 왜 중요한가?"</strong></p> <p contents-hash="8b6a047c68b3b98dc20ef297228d39744725afeda70f2ecc4ffb09a82c98a820" dmcf-pid="UKMp64CnEH" dmcf-ptype="general">응원봉은 이제 각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물건이다. 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젊은 세대가 응원봉을 들고 여의도 광장으로 나설 정도로 이는 하나의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단순한 응원도구가 아니며, 공연이 열릴 때마다 각 그룹과 팬덤은 응원봉을 매개로 소통한다. 더보이즈 팬덤이 문제삼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뜻이다.</p> <p contents-hash="e6e76da8c510dac322afacd96794d58ea5ff9d8f5a79936b0cb20620c7fe3923" dmcf-pid="u9RUP8hLIG" dmcf-ptype="general">그리고 더보이즈의 소속사가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팬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번 응원봉 표절 논란 과정에서 더보이즈 측의 잘못은 없다. 피해를 입은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가 나서서 더보이즈, 그리고 그 팬덤에게 힘을 실어주고 적극적으로 대응 논리를 펴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p> <p contents-hash="5aaf40a8bf324c5effbb1fa22eadd6dbd7328b4eb238f0c91f98ebd906feb080" dmcf-pid="72euQ6lowY" dmcf-ptype="general">반대로 QWER 소속사의 대응은 아쉽다. 그들의 강경 방침이 결국 QWER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보이즈 외에도 응원봉의 중요성을 잘 아는 타 K-팝 팬덤들도 QWER 측의 미온적인 대응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QWER 소속사의 전향적인 모습이 필요한 이유다.</p> <p contents-hash="4e8d5cc79818208ca18fa2247a4617e7a0dcc6b3ad1a92469231fd2e1023b16d" dmcf-pid="zVd7xPSgsW" dmcf-ptype="general"><strong>"QWER의 대응 방식이 더 문제다?"</strong></p> <p contents-hash="9bd682a65373fa7aab4ae1c1bb68505e2b9ef795f5605b2157bff7ab4dc6609e" dmcf-pid="qfJzMQvary" dmcf-ptype="general">이번 논란이 불거진 후 더보이즈 일부 팬덤은 QWER을 향해 비판을 넘어 비난을 하고 있다. 이는 온당치 않다. 연예 관련 단체들도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이슈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한 비방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p> <div contents-hash="961c39ebdef0a1fbeb72f4dc6dd81b9f6d9310a1319010f10a44e20e6ca0e608" dmcf-pid="BBQ34VOJrT" dmcf-ptype="general"> <p>하지만 QWER의 후속 행태는 더욱 안타깝다. 거센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MD 상품 수령 안내 공지를 발표하며 응원봉 판매를 강행하고 있다. 사실상 사태를 수습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d8502daa55032c266098934eb9198da5891e17bf96870dec963b541c19cc19" dmcf-pid="bbx08fIiO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QWER, 사진출처=스타뉴스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2/IZE/20251002105942519zdrj.jpg" data-org-width="560" dmcf-mid="WGFsZHe7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IZE/20251002105942519zdr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QWER, 사진출처=스타뉴스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27e2025656be7d26f557f64f3e652b2e61f2742bbbeee796ae031fd7236ff52" dmcf-pid="KKMp64CnOS" dmcf-ptype="general"> <p>이런 상황 속에서 QWER 멤버 시연은 9월30일 SNS를 통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하는 분들 더 하세요"라며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라고 하더라도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인신공격은 아니라고 본다. 사정이 있겠지, 비틀어진 계기가 있겠지. 그럼에도 남에게 휘두르는 것들은 다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꼬집었다. </p> </div> <p contents-hash="e25f10235f8eecab515fdb3dbdeb592df03a49563b3cd8118dbf2a9a8ea60f47" dmcf-pid="99RUP8hLml" dmcf-ptype="general">감정적인 악플에 대한 일침이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수긍이 간다. 하지만 그는 "사정이 있겠지"라고 적었다. 그 사정이 바로 '응원봉 표절 논란'이다. "인신공격은 아니라고 본다"는 그의 말대로 악플에 대해서는 누구도 찬성하지 않는 것처럼, 자신이 언급한 '사정'에 대해서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하는 분들 더 하세요"라는 표현 역시 상대방의 감정을 더욱 자극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e6c1f342d56183ca2847c6426c6707aafc7150b9991629c8bd20556553bd80c0" dmcf-pid="22euQ6loIh" dmcf-ptype="general"><strong>"어떻게 하는 게 옳을까?"</strong></p> <p contents-hash="d94bf6eb760eba6a3da8dc1b377ac3e43e4ce8755801f26272a7f2e2fd02eb7d" dmcf-pid="VVd7xPSgEC" dmcf-ptype="general">응원봉 유사 논란은 과거에도 알음알음 불거진 적이 있다. 크게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이유는, 각 팬덤과 소속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양측이 조율 후 최종 디자인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그는 K-팝 시장 전체의 질서를 위한 조치였다.</p> <p contents-hash="3e278590490f3b6d6d2f6fddb18fcd5d524ffb6556d4db2b84787f0a3fdc68ca" dmcf-pid="ffJzMQvamI" dmcf-ptype="general">같은 맥락으로 QWER이 일정 부분 디자인 수정 과정을 밟는다면 이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다. K-팝 시장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준 것에 대해 지지를 얻는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일정 부분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감수하지 않으며 '마이 웨이'를 걷는다면 K-팝 시장 전체를 적으로 돌릴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왜일까? 이번에는 더보이즈가 그 피해 대상이 됐지만, 잠재적으로는 '우리도 그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타 K-팝 그룹과 소속사의 불안감을 키우는 나쁜 선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3edee8f7729d567a6b6582194f6ebb0461c860785e80cb6357db1c7e8d794e26" dmcf-pid="44iqRxTNEO" dmcf-ptype="general"><strong>"협회의 역할은 무엇일까?"</strong></p> <p contents-hash="363db30dbf1e1253bcd5df8bde45086917d1a21d6aa2186f1e3ee126818897ea" dmcf-pid="88nBeMyjEs" dmcf-ptype="general">이번 논란에 대해 음반 제작자 모임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단편적 모방·분쟁 차원을 넘어, K-팝 굿즈 문화의 미래, 팬덤 간 공동체 의식, 글로벌 한류 경쟁력에 중대한 울림을 주는 계기"라며 "만약 각자의 입장이 법적으로만 대립한다면, K-팝 전체의 창의력 저하, 팬 문화의 배타성과 고립성 심화, 나아가 국내외 시장 내 신뢰도 저하 등 심각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ff791cdceaa241ddaa1082b906d3535246f7cdd9a845beef1e59fe78dbdd6b5b" dmcf-pid="6Lwxcj0CEm" dmcf-ptype="general">30일에는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성명을 통해 "디자인의 유사성과 모방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각종 지식재산 등의 분야는 무형의 자산인 만큼 모방과 표절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창의성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는 업계의 합의와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공정한 조정 절차를 거쳐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br><br>중요한 건, 협회 차원에서 성명을 내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분쟁의 조율은 협회들의 존재 이유다. 또 다른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태를 잘 매듭짓기 위한 협회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e448300ed349bc323665eff7c6952de6b8e3239122b5f1086cc86ceba0d0e589" dmcf-pid="PorMkAphOr" dmcf-ptype="general">윤준호(칼럼니스트)</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준영, 앙코르 팬미팅 개최…"11월 1일, 서울에서 만나요!" 10-02 다음 ‘북극성’ 이상희, ‘명랑 보좌관’으로 존재감 각인 10-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