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 티엔, 투어 첫 결승에서 배운 것..."내가 어디까지 가야하는 지를 정확히 알려준 경기" 작성일 10-02 3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2/0000011701_001_20251002171309880.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차이나오픈에서 준우승한 러너 티엔.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2025년 10월 중국 베이징. 야닉 시너(이탈리아, 2위)가 차이나오픈(ATP500)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켰지만, 이 대회에서 기억해야 할 또 한 명의 이름이 있다. 바로 '러너 티엔(미국, 36위)'이다.<br><br>티엔은 지난 1일 첫 투어 결승 무대에서 시너에게 2-6 2-6으로 완패했다. 결승은 냉정했다. 19세 티엔은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등 세계 톱30 내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시너는 그보다 몇 수 위의 서브, 스트로크, 경기 템포를 선보이며 경기를 일방적으로 가져갔다.<br><br>티엔은 잔인한 스코어로 74분 만에 경기에서 졌지만 패배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한층 성숙했다. 티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오늘은 내가 어디까지 가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려준 경기였어요" 이어 "물론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어쨌든 이번 주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첫 준결승이자 첫 결승이어서 내가 이룬 발전에 정말 만족해요"라고 말했다.<br><br>베트남계 이민자 출신 가정에서 태어난 티엔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 유망주로 주목 받은 선수다. 그의 빠른 발과 영리한 플레이는 과거 대만계 미국인 마이클 창을 연상케 한다.<br><br>마이클 창은 1989년 17세에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선수다. 그가 지난 7월부터 티엔의 코치를 맡고 있다. 티엔은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일을 겪어온 코치가 있어서, 내가 매일매일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 아는 게 정말 좋다. 정말 새로운 관점에서 눈을 뜨게 됐다"고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2/0000011701_002_20251002171309952.jpg" alt="" /><em class="img_desc">마이클 창 코치와 러너 티엔. X</em></span></div><br><br>작년까지 ATP 투어 바로 아래 챌린저투어에서 활동하던 티엔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세계에 발을 들였다. 올해 호주오픈 첫 데뷔전에서 예선을 뚫고 16강까지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더니 이번 대회 전까지 투어 8강에도 세 차례 올랐다.<br><br>"매주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투어는 올해가 처음이라 많은 경험을 쌓고, 새로운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정말 다양한 매치업을 경험하고 있어요. 이 모든 경험들이 정말 좋아요."<br><br>미국 전문 스포츠 채널 ESPN의 한 분석가는 "티엔은 기술적으로도 훌륭하지만, 경기 운영에 있어 나이 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인다. 지금은 다듬어야 할 시기지만, 톱10 진입도 머지않았다"고 평가했다.<br><br>세계 52위였던 티엔은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 36위에 오르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라이벌 주앙 폰세카(브라질, 43위)를 제치고 투어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십대 선수에 등극했다.<br><br>이번 시즌 톱20 선수를 상대로 7승 5패의 준수한 통산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티엔. 티엔은 ATP 투어 20세 이하 유망주 선수 8명이 최강을 가리는 넥젠파이널스 라이브 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서며 2년 연속 출전할 예정이다. 작년 폰세카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br><br>첫 투어 결승 패배를 자기 성장의 거울로 삼은 티엔. 그의 이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선수 섭취 보충제, 눈 부릅뜨고 확인해야 '금지 목록 확대' 10-02 다음 스포츠윤리센터, '삽으로 학생 폭행' 체육지도자 자격 취소 요구 결정 10-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