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데카브리'가 묻는다…'예술'은 어둠을 깰 수 있을까 작성일 10-02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gFOQS8tF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87cb7910b956841f28f19d96a6550f2a6cbac36f9af0b3c95149b605d909a9" dmcf-pid="ba3Ixv6Fz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2488jrgw.jpg" data-org-width="560" dmcf-mid="UNg1cpNf0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2488jrg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c1309dbfcbd6b8237c07d00ac0d0509e8f81dda45d34ddbf6b91a4d6678acf6" dmcf-pid="KN0CMTP30L" dmcf-ptype="general"> 창작 뮤지컬 '데카브리'가 신념과 예술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신념과 문학, 생존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서다. </div> <p contents-hash="e45f67ba11f6fe1c8618d1db161a1b5d85175bcd7958c9973ba81029c17b3c3f" dmcf-pid="9jphRyQ0zn" dmcf-ptype="general">이야기는 러시아의 대문호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외투'를 모티브로 한다. 제목은 '데카브리스트의 난'에서 따왔다. 1852년 12월 젊은 장교들과 지식인들이 차르의 전제정치와 농노제를 거부하며 봉기를 일으키지만, 하루 만에 진압된다. 문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미하일은 봉기의 실패에 좌절하고, 결국 신념을 버린다. 그 후 비밀경찰국 수사관이 돼 10년간 반역 집단 추적에 열을 올린다. 그러다 자신이 쓴 소설 '말뚝'이 갑자기 발견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dac997713aae2f65c9216c31653cc6d75460ed3ad9c8b7a387f7efd8531c4f" dmcf-pid="2AUleWxpz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3891onab.jpg" data-org-width="560" dmcf-mid="7Y9r8CVZu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3891ona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0ce38be9ea30b5a2166facc898020437f984f4af6aea19d89e8411e5eff8428" dmcf-pid="VcuSdYMUuJ" dmcf-ptype="general"> 소설 '말뚝'을 두고 미하일과 경찰국 하급 정서원 아카키, 미하일의 수사관 동료 알렉세이가 첨예하게 갈등한다. 신념을 버렸던 미하일은 10년 전 자신이 집필한 글로 인해 신념을 가지게 된 아카키를 보며 마음이 복잡해진다. 철저한 수사 방식을 가진 미하일을 동경하던 알렉세이는 자신의 이상과 점차 멀어지는 그를 보며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 그 사이, 아카키는 서슬 퍼런 문학 검열 속에서 제2의, 제3의 '말뚝'이 나오기를 바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투쟁한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38a5d9fbb05103d37165f22ca97159b43f62b5e8e78eb5cd024c151e5156cf" dmcf-pid="fk7vJGRu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5274wqjd.jpg" data-org-width="560" dmcf-mid="zYSgzcUl3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5274wqj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e37d0b4eb2e25836a146bca55b217835ee7f34674f31252f081c04e5678c066" dmcf-pid="42OJ0gts0e" dmcf-ptype="general"> 단 세 캐릭터가 19세기의 러시아 이야기를 그리지만, 몰입하기 어렵지 않다. 극 중의 문학 검열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탄압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념을 따라가는 세 사람의 발자취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그려져 공감을 자아낸다. 체제에 복종하는 알렉세이나 신념을 외면한 미하일이 단순한 악인이나 비겁자로 그려지지 않아 극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가사에 시대적 설명을 담은 일부 넘버들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데카브리스트의 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찾아보고 관람하면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사전 정보 없이 봐도 긴장감은 100분 내내 유지된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2727de31b58a0c48e855c91278f2f4cb0812630c06a247e82784857488b879" dmcf-pid="8VIipaFOu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6623imzx.jpg" data-org-width="560" dmcf-mid="qRuSdYMU7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2/JTBC/20251002201826623imz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데카브리' 공연 모습. 쇼노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6c4f77ac115e73b5a7e2b80900651bdd4bb88107ea262d47a29e7180d8d8cd8" dmcf-pid="6fCnUN3IuM" dmcf-ptype="general"> 무엇보다 짧은 글 '말뚝'으로 하여금 자신의 세상이 뒤바뀐 아카키의 변화는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를 역설하며 깊은 감명을 안긴다. 생존의 위협 속 사치처럼 보였던 예술 작품들이 어떻게 민중을 움직였고, 암울한 세상에 등불이 됐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양심과 신념, 예술에 대한 질문들이 꼬리를 물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div> <p contents-hash="7209fe852efab825946faf5e676f63798c9dd479b4b9b471da9e2d8326cfeaba" dmcf-pid="P4hLuj0Cpx" dmcf-ptype="general">미하일 역은 손유동·정욱진·정휘가, 아카키 역은 신주협·김찬종·홍성원이, 알렉세이 역은 변희상·유태율·이동수가 연기한다. 세 캐릭터가 이야기를 오롯이 이끄는 배우들의 합에 힘을 줘 물 샐 틈 없는 호흡을 완성했다. 세트장은 별다른 변화 없이 구획을 나눠 사용되는데, 처음엔 다소 심심해 보여도 조명을 극적으로 활용해 장소와 시간 이동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p> <p contents-hash="ba76720e832fdf89061e4b8a45db6879e8e8315bef97ca782756448270ce65c7" dmcf-pid="Q8lo7AphuQ" dmcf-ptype="general">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br> 사진=쇼노트 제공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막판 실수로 역전패' 안성준, 국수산맥 결승서 왕싱하오에게 패배 10-02 다음 아이유, 女 연기자상 "'폭싹 속았수다' 출연=내 프라이드"[서울드라마어워즈] 10-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