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이성민 "박찬욱, 이름 자체가 신뢰이자 믿음"[인터뷰] 작성일 10-03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어쩔수가없다'서 구범모 역<br>"이병헌, 오각형처럼 빈틈없이 완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p8NAiXDWf">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6U6jcnZwCV"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14a3405beed0d2f9415f91f0fbac7f94f426bea788711919f9c659b4587b55d" data-idxno="1166948" data-type="photo" dmcf-pid="PuPAkL5ry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3/SpoHankook/20251003070450446gzjr.jpg" data-org-width="600" dmcf-mid="0rzeJ6loC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SpoHankook/20251003070450446gzj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Q7QcEo1mW9"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a6e39bd14788ee8aca14a61bf2821a8185c2cc469aea11116702ca9c0956f16c" dmcf-pid="xwYqb0aVlK"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배우 이성민은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영화는 평생 직장에서 버려진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완벽했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과정을 블랙코미디적 시선으로 담는다. 이성민은 만수의 경쟁자이자 제지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범모' 역을 맡았다.</p> </div> <div contents-hash="a7dfade26b007a9fdf91995ac5b5f84d50a70a81dec037529ab35b44dd8bb9b9" dmcf-pid="yBRDrN3IWb" dmcf-ptype="general"> <p>범모는 평생 제지 공장에서만 살아온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시대가 변했지만 그는 여전히 구식 타자기와 LP 음악만을 고집한다. 제지 업계로 돌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였지만, 구직 실패가 이어지자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며 술에 의지한다. 긴 백수 생활로 아내 아라(염혜란)의 애정마저 멀어져 가던 중, 뜻밖의 재취업 기회가 주어지고 그는 다시 한 번 생존의 풍랑 속으로 내던져진다.</p> </div> <div contents-hash="10d8b434809ecc127d7ef4b868b7b6982b389997a5d437e73cc1b946691d3a27" dmcf-pid="Wbewmj0CSB" dmcf-ptype="general"> <p>이성민은 위기에 빠진 한 남자의 삶이 붕괴되는 과정을 외형과 내형 모두 설득력 있게 구현해 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난 그는 감독 박찬욱과의 첫 호흡에 대해 "예상과는 달랐다"고 회상했다.</p> </div> <div contents-hash="7f132dabb26475f33f666cf800034030a2cab8d209bbf5e21ec8199c1114fb89" dmcf-pid="YKdrsAphCq" dmcf-ptype="general"> <p>"박찬욱이라는 이름 자체가 저한테는 신뢰이자 믿음이었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감독님은 역시 우리랑 생각이 다르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처음엔 취직을 위해 경쟁자를 죽이는 스릴러로만 이해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상식과는 다른 구조와 형식의 이야기였거든요.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아무 정보도 없어서 '내가 만수를 연기하나?' 하고 착각했던 기억도 있어요. 또 감독님은 배우의 창의성을 존중해주셨어요. 제가 전에는 '감독님이 틀을 만들고 배우를 거기에 집어넣겠지'라는 오해를 했는데, 완전히 잘못된 상상이었죠. 워낙 앵글이나 미술이 정교해서 그렇게 오해한 것 같아요."</p> </div> <div contents-hash="1ccf4b956ac93bde911d0b184fc5710230c2616182a539a633c8d54f89a06269" dmcf-pid="G9JmOcUllz"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a22e6414fc3d0ffa9acf7e498279898861dde33341a38e5c3b9f39c8d356c0" data-idxno="1166949" data-type="photo" dmcf-pid="H2isIkuSC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3/SpoHankook/20251003070451699euog.jpg" data-org-width="600" dmcf-mid="pGJmOcUlS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SpoHankook/20251003070451699euo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cb93cbd633584449ad02ade305f0079f8573b768e76ef9e038a295655594515" dmcf-pid="XVnOCE7vvu"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2ab2667ffea3f38f60eb5c95b839b0f38c1a417870c19a9874638e0a70090290" dmcf-pid="ZfLIhDzTCU" dmcf-ptype="general"> <p>범모는 단순히 구식 방식을 고집하는 아날로그형 인간이 아닌 제지 전문가라는 직업을 정체성으로 여기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그런 범모의 처지를 자신의 경험에 비춰 심리적 공감을 끌어냈고, 외형과 습관을 디테일하게 구축해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p> </div> <div contents-hash="569428859003c66139c03383d15ef27847e8dd33122dc748120981b82722f884" dmcf-pid="56alvmbYvp" dmcf-ptype="general"> <p>"아날로그 방식으로 생활하는 게 범모의 특징이었어요. 저랑 닮은 점은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공감이 됐던 건 범모의 처지였죠. 우리 직업이 특히 그렇잖아요. 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연기를 못 하게 되면 '그럼 나는 뭘 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 이 일만 해왔는데, 그걸 못하면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존재하나 싶더라고요. 범모에게 제지공장은 단순히 돈을 벌고 가족을 부양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기 실존이 걸린 곳이었어요. 저도 제 직업을 그렇게 느끼거든요. 아내 아라와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도 범모가 단순히 직업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존재를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많이 감정이입을 했어요. 외적인 부분도 고민을 많이 했죠. 평생 공장에서 일한 사람의 외모가 어떻게 보여야 할지, 약간은 오타쿠 같은 느낌을 주면 어떨지 상상하면서 만들었어요."</p> </div> <div contents-hash="286ed1b8c7625f8ed206315c46162cb02b5d4b7b566334a44ead796dcb0ebac8" dmcf-pid="1PNSTsKGT0" dmcf-ptype="general"> <p>이성민은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 염혜란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 다시 만난 이병헌에게서 성실함을 넘어 빈틈없는 연기력을, 오래전 연극 무대에서 처음 본 뒤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염혜란은 편안하면서도 탄탄한 호흡을 느꼈다고 말했다.</p> </div> <div contents-hash="7d9ae76baf8637cc7f39e0e2853b86cf39954d6de50259a31867468fa3af0dcf" dmcf-pid="tQjvyO9Hh3" dmcf-ptype="general"> <p>"병헌 씨는 '남산의 부장들'에서 처음 같이 했는데 그때부터 성실한 배우라는 인상이 강했어요. 이번에도 여전히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성실함뿐 아니라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예요. 배우마다 특화된 부분이 있는데 병헌 씨는 오각형처럼 빈틈없이 완벽해요. 혜란 씨와는 굉장히 편했어요. 원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니까 호흡도 잘 맞았죠. 사실 제가 20년 전쯤 연극 무대에서 혜란 씨 연기를 처음 봤는데, 그때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 친구랑 한참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 이번에 드디어 같이 하게 됐는데 역시 뛰어났고,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죠. 특히 세 사람이 총을 두고 대치하는 신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3일간 찍었어요. 혜란 씨가 발가락 부상 중이었는데도 정말 집중해서 해냈어죠. 병헌 씨도 그 상황에서 액션을 노련하게 끌어갔고요."</p> </div> <div contents-hash="40958896f513ce5c3111b32e715294ad9d587f0dae96bc2bf2a7dfb35304ebcf" dmcf-pid="FxATWI2XWF"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b9fd001ae1a400e1512315ae674886e386ecc035c211ca19e737bb2c4cd7a3" data-idxno="1166950" data-type="photo" dmcf-pid="3McyYCVZS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3/SpoHankook/20251003070452963qqfz.jpg" data-org-width="600" dmcf-mid="4dATWI2Xv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SpoHankook/20251003070452963qqf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7f00d568cf01cc99800632fa8e4e4da8334302bb8b74aa6630d109bf0d6ce11" dmcf-pid="0RkWGhf5S1"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533bc16076649d65d6b0bf397fc7a79618315a7e05ee5f2dde7157b80a00e2bf" dmcf-pid="peEYHl41y5" dmcf-ptype="general"> <p>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냉철한 소감도 내놨다.</p> </div> <div contents-hash="b86999bc7eb119cf94a5baccb8aec6344cae31abf8ac24e4aee79bcd17020080" dmcf-pid="UdDGXS8tWZ" dmcf-ptype="general"> <p>"저는 어마어마한 비극이라고 생각했어요. 절대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에요. 연쇄살인마와 그 가족 이야기인데, 결국 그들의 비극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비극이라고 봤거든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직업을 잃은 사람이 경쟁자를 죽이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큰 주제를 담고 있었어요.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딱 잘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어두운 메시지를 느낄 수 있고, 그걸 받아들이는 게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p> </div> <div contents-hash="2cbbdf38ccc3636fda5831388ad97f252f37ef9702c2f38e71e5690ca07bcf08" dmcf-pid="uOZ9V7c6hX" dmcf-ptype="general"> <p>그는 영화 '서울의 봄', '공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묵직한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최근작 '핸섬 가이즈'에서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성민은 매 작품마다 놀라운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선명하게 각인됐다.</p> </div> <div contents-hash="2c631746a365bc8f83dbd978a26880bdd48da077993d6de5b1a639822d0a75da" dmcf-pid="7I52fzkPWH" dmcf-ptype="general"> <p>"그런 캐릭터가 많이 들어와서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 줄여야겠다 싶어요. 저는 분량을 보고 연기하지 않거든요. 적은 분량이라고 대충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근본적으로는 앞으로는 좀 줄이고 싶어요. 또 범모와 닮은 점이 있다고 하면, 저도 사실 아무것도 잘 못 해요. 단순히 직업을 잃는 게 아니라 존재 자체가 무너지는 건 끔찍하잖아요. 그래서 더 범모를 이해했어요. 건강하고 다치지 않고 오래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어느 순간 이게 제 삶이 돼버렸거든요. 만약 연기를 못하게 된다면 그래도 지금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p> <p> </p>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여빈, ‘검은수녀들’ 여우주연상 10-03 다음 "누가 나온다고요?!" 李대통령 부부 파격행보..APEC영상→'냉부해' 예능접수 10-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