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답답한 흐름 바꾼 특급 조커 조재훈 작성일 10-03 4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ACLT] 포항 스틸러스, 카야 일로일로와 H조 2차전서 2-0 승리</strong>쉽지 않은 흐름 속 분위기를 바꾼 히어로는 조재훈이었다.<br><br>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H조 2차전에서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에 2-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포항은 2승 승점 6점 H조 2위에, 카야는 2패 승점 0점으로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br><br>객관적인 전력 상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5백으로 깊게 내려선 카야의 수비진을 뚫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에는 73%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효 슈팅 2개를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한현서·김종우·조상혁·이동희가 연이어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br><br>이처럼 카야의 깊게 내려선 수비를 뚫지 못하는 그림이 나오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이 분위기를 깬 자원은 바로 조재훈이었다. 2003년생인 조재훈은 용인시축구센터를 거쳐 2021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으며 상당한 기대감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는 역시 쉽지 않았다. 데뷔 첫 시즌에는 2경기에 그쳤고, 이듬해도 동일했다.<br><br>2023년에도 17경기에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출전 기회를 찾아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임대 복귀 후 이번 시즌에도 급격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시즌 초반 대구-전북-제주를 상대로 교체 출전한 게 전부였고, 직전 빠툼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br><br><strong>분위기 180도 역전... 카야의 수비 균열을 만들다</strong><br><br>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 속 카야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장을 밟으면서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았다. 좌측 윙어로 나선 조재훈은 빠른 발과 함께 특유의 드리블 템포로 카야 수비진을 따돌렸다. 또 과감한 전진 패스 및 크로스를 시도하면서 기회를 창출했고, 끈끈했던 수비에 균열을 가져왔다.<br><br>조재훈은 후반 11분 상대 볼을 빼앗고 드리블을 시도하면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후반 14분에도 후방에서 좋은 탈압박으로 빌드업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빠른 속도로 측면에서 1대1 기회를 만들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고, 결국 사고를 치는 데 성공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6분 좋은 침투를 통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br><br>공식 발표로는 카야 수비수 야마자키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조재훈이 골망을 흔든 거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조재훈의 활발한 플레이로 흐름을 바꾼 포항은 종료 직전 기어코 쐐기 득점을 완성했다. 우측 면에서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황서웅이 머리로 카야 골문을 가르며 최종적으로 2-0 승리를 챙겼다.<br><br>쉽지 않은 경기 속 포항은 조재훈이라는 보물이 맹활약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현재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 박태하 감독은 스쿼드 이원화를 통해서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앞선 BG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에서는 그동안 리그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던 자원들이 대거 나선 가운데 이동협이라는 좌측 풀백이 맹활약하며 웃었다.<br><br>완델손의 장기 부상과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이적으로 인해 좌측 수비가 고민이었던 포항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이동협이라는 자원이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박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현재 포항은 조르지(5골 5도움)·홍윤상(3골 2도움)이라는 특급 윙어들이 버티고 있다.<br><br>큰 키를 바탕으로 준수한 주력을 선보이고 있는 조르지는 박 감독 지휘 아래 측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홍윤상 역시 프리롤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K리그 정상급 크랙으로 발돋움했다. 1진은 상당히 좋은 포항이지만, 그 뒤를 받치는 자원들의 활약이 애매했다. 주닝요는 아직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고, 안재준 역시 부상으로 인해 빠지는 기간이 길어졌다.<br><br>결국 이 뒤를 받치는 자원들이 부족한 상황 속 이번 카야전에서는 조재훈이 맹활약하면서 박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단 45분만 경기장을 누볐음에도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1회, 볼 회복 3회, 지상 볼 경합 5회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향후 일정에서 팀에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중대한 활약이었다.<br><br>이에 대해 포항 박태하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후반전에는 조재훈 선수라든지 김인성 선수로 상대 블록을 깨야만 해결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했다. 상대를 허물면서 찬스가 나왔다. 조재훈 선수 같은 경우에는 득점의 수훈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br><br>한편, 포항은 짧은 휴식 후 오는 5일 홈에서 3위 포항과 리그 32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br><br><strong>☞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strong><br> 관련자료 이전 '북한 역도 간판' 리성금, 체급 바꾸고 세계선수권 2년연속 '우승' 10-03 다음 '호주 쇼트코스 대회서 금3·동1' 경영대표팀, 전훈 마치고 귀국 10-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