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이겨낸 집념의 승부사' 조민혁, 첫 J200 4강 진출…"끝까지 해낼 것" [ITF 이덕희배] 작성일 10-04 5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4/0000011707_001_20251004004410530.jpg" alt="" /><em class="img_desc">ITF 이덕희배 8강에서 백핸드를 구사하는 조민혁</em></span></div><br><br>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기대주 조민혁(ATA)이 또 한 번 성장의 계단을 올랐다. 10월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춘천 이덕희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J200) 8강전에서 조민혁은 대회 2번 시드 첸콴슈(대만)를 상대로 4-6 7-6(1) 6-4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br><br>경기 후 조민혁은 "3세트 초반까진 괜찮았지만 2-2에서 다리에 경련이 오는 조짐이 있었다"며 "공격적으로 몰아붙여 5-2까지 벌렸지만 경련이 심해지면서 5-4까지 추격 당했다. 언더서브 등으로 버티다가 마지막 서비스게임에서 회복하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숨 가빴던 순간을 돌아봤다.<br><br>이번 경기는 지난 장호배에 이어 또 한 번의 '극복 드라마'였다. 조민혁은 장호배에서도 김태우(ATA)와의 경기 도중 처음으로 다리에 경련을 겪었지만 끝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세트 매치포인트 2개를 버티고 승부를 뒤집었던 투혼은 이번 이덕희배에서도 재현됐다.<br><br>올해는 조민혁에게 비약적인 성장의 해다.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열린 ITF 주니어 대회 1·2차를 연속 우승하며 첫 국제 타이틀을 따냈고, 9월 말레이시아 쿠칭 J100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장호배에서 4강에 오르며 입지를 넓혔고, 이번 대회를 통해 J200 등급에서도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4/0000011707_002_20251004004410608.jpg" alt="" /><em class="img_desc">동생의 가방을 들어준 형 조세혁. 조세혁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지시온에게 패배했다.</em></span></div><br><br>3시간 30분에 가까운 장기전 끝에 형제애를 보여준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8강 경기 직후 친형 조민혁이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이 포착되며 관중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조민혁은 "형이 가방을 들어준 건 처음이었다. 조금 감동했다(웃음). 형과는 친하고,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잘 챙긴다"고 말했다.<br><br>조민혁의 성장은 단순한 실력 향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예전에는 경기 중에 자주 화를 냈지만, 이제는 혼잣말로 긍정적인 말을 되뇌는 습관이 생겼다"며 심리적 안정과 성장도 강조했다. 올해 초 포핸드 입스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센터를 다닌 경험도 도움이 됐다.<br><br>작고 마른 소년이었던 조민혁은 어느새 키가 178cm까지 자랐고 탄탄한 근육에선 힘이 느껴진다. 꾸준히 섭취 중인 유사나 비타민 덕분에 근육 발달과 회복력도 좋아졌다고. 조민혁 형제가 유사나의 한국 첫 테니스 후원 선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br><br>한편 그는 지난해 허리 협착증으로 시즌 후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지만, 부상과 입스를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민혁은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올 거라 믿는다. 결승에서 지시온 형이나 1번 시드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나만의 경기를 하며 끝까지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조민혁은 준결승에서 4번 시드 다니엘 타자베코프(카자흐스탄)을 상대한다. 반대편 준결승 대진에서 톱시드 잔가르 눌라눌리(카자흐스탄)와 지시온(ATA)이 맞붙으면서 지난달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데이비스컵 경기가 떠오르는 4강 대진이 성사됐다.<br><br>14일 오전 10시부터 센터코트와 12번 코트에서 남녀 4강 단식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양날의 검’ 中… 애플은 어쩌다 차이나 빅테크들을 키웠나 10-04 다음 이수지, 이서진 백태 질문에 당황…“이야기 그만” (‘비서진’) 10-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