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신유빈, 中 심장에서 기적 썼다!" 한국 女탁구 최초 WTT 그랜드 스매시 4강 신화→'주천희 반란' 막고 세계 2위와 격돌 작성일 10-04 6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4/0000572347_001_20251004030510161.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신유빈(21, 대한항공)이 한국 여자탁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br><br>2025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중국 스매시에서 세계 정상급 랭커를 연파하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 스매시 단식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br><br>세계 랭킹 17위인 신유빈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주천희(삼성생명·35위)에 극적인 4-2(14-16 7-11 11-8 11-9 11-9 11-7) 역전승을 따냈다.<br><br>이번 대회에서 주천희는 일본의 이토 미마(세계 8위), 중국의 스쉰야오(12위)를 차례로 꺾어 세계 탁구계를 놀라게 했다. <br><br>다크호스란 표현조차 부족할 만큼 폭풍 같은 '테이블 반란'을 이어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4/0000572347_002_20251004030510209.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경기 초반 분위기는 철저히 주천희 것이었다. <br><br>첫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이어간 끝에 16-14로 따냈고 이어 2게임도 11-7로 가져갔다. <br><br>스코어 0-2. 신유빈이 벼랑 끝에 몰렸다.<br><br>그러나 위기 앞에서 '삐약이'는 침착했다. 3게임 들어 회전량이 많은 '지저분한' 서브와 반박자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기 시작했다.<br><br>8-8 접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3게임을 따내 첫 반격에 성공했다.<br><br>흐름은 여기서 완전히 바뀌었다. 4게임에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10-5까지 앞서 나갔다. <br><br>막판 주천희 맹추격으로 10-9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한 점을 추가, 기어이 게임스코어 균형을 회복했다. 베이징 경기장 공기가 술렁였다. <br><br>5게임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9-9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특유의 배짱 플레이로 2점을 더해 게임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br><br>이미 기세는 완전히 신유빈에게 넘어왔다. 6게임에서도 매치 포인트를 선점해 11-7로 마무리했다. 4-2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br><br>주천희 마지막 백핸드가 코트를 벗어나는 순간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신유빈은 담담히 주천희와 악수를 나누고 승리 기쁨을 차분히 만끽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4/0000572347_003_20251004030510237.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신유빈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br><br>국제탁구연맹(ITTF)은 3일 홈페이지에 "한국 여자 선수가 WTT 그랜드 스매시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라며 신유빈 4강행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br><br>그랜드 스매시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br><br>세계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하는 데다 포인트와 상금 역시 최상위급이다. <br><br>남녀 단식 우승자는 2000점, 준우승은 1400점, 4강만 가도 700점이 주어진다. <br><br>상금 또한 13만5000 달러(약 1억9000만 원)를 우승자에게 수여한다.<br><br>이날 신유빈은 랭킹 포인트 700점을 확보하면서 세계 랭킹 급상승을 예고했다. <br><br>현재 1565점으로 세계 17위인데 이번 대회를 종료하면 최소 일본의 하야타 히나(13위·1985점)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br><br>사실 이번 대회는 신유빈에게 더욱 특별하다. 올해 중국전 8연패로 '만리장성 벽'을 실감하던 그가 연이어 중국 강자를 제물로 승전고를 울렸기 때문이다.<br><br>앞서 16강전에서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꺾어 징크스를 깼다.<br><br>콰이만은 지난 2월 WTT 싱가포르 스매시 결승에 올라 주목받은 차세대 강자. <br><br>홈팬의 열광적 응원까지 업은 상황에서 신유빈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중국 언론에서도 "충격패"란 단어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br><br>콰이만전에서 승리 뒤 신유빈은 "나는 나를 믿지만 무엇보다 내 연습과 훈련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땀의 양'을 무기로 뚜벅뚜벅 커리어를 채워갈 것임을 약속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4/0000572347_004_20251004030510283.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이제 신유빈은 세계 2위 왕만위와 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br><br>왕만위는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래 쭉 중국 여자탁구 중심에 서 있는 대표 강자다. <br><br>이번 대회서도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세계 6위)를 단 29분 만에 4-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br><br>다른 준결승 대진은 세계 1위 쑨잉샤와 3위 천싱퉁의 맞대결. 사실상 '중국 빅3'와 한국의 신유빈이 남은 상황이다. <br><br>신유빈으로선 잃을 게 없는 싸움이다. 부담을 내려놓고 오히려 과감하게 맞설 기회다.<br><br>2004년 7월생인 신유빈은 이제 21살로 여전히 성장 곡선 위에 있는 젊은 피다. 소속팀 대한항공 주세혁 감독도 "아직 나이가 어려 더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br><br>한국 여자탁구는 현정화(56) 현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후 세계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선수가 드물었다. 그래서 신유빈의 그랜드 스매시 4강행에 담긴 의미가 적지 않다.<br><br>한국이 세계 여자탁구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분위기다. 설령 준결승에서 왕만위에게 막히더라도 이미 한국 탁구 역사를 새로 썼다. 적어도 세계 정상의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만들어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4/0000572347_005_20251004030510317.jp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도운 “낚시 입문 계기? 데이식스 활동 중단 불안해서…공백 채워져” (‘나혼산’) 10-04 다음 구성환, 백반증 치료에 고통 호소 "난치병, 완치 보장 없어" 10-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