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메디힐 6승, 삼천리 4승. "승부는 개인, 자존심은 단체" -골프단의 시즌 막판 전쟁 작성일 10-04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대방건설, 성유진의 메이저 우승에 전면광고<br>-삼천리 70주년 맞아 7승 도전<br>-골프구단 운영, 기업의 철학과 마케팅이 만나는 지점<br>-건설사 위축 속 K뷰티·에너지·금융이 그린 큰 손</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4/0000011711_001_20251004133012740.png" alt="" /><em class="img_desc">야간경기까지 치르는 4차 연장 끝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유진이 대방건설 대표의 축하 과일 선물을 받고 있다. 대방건설 블로그</em></span></div><br><br>대방건설(대표 구찬우)은 최근 몇 군데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게재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방건설 골프단 소속 성유진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br><br>  대방건설은 '성유진 프로가 4차 연장까지 5시간의 대장정 끝에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일몰 후 조명 아래 야간 경기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대방건설 골프단이 2025년 시즌 4승 달성 소식도 전했습니다.<br><br>  대방건설은 2014년 골프 저변확대와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창단한 골프단을 12년째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KLPGA투어에서 뛰는 성유진, 현세린, 김민선7, 임진영, 주가인 등 5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소속 이정은6, 노예림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4/0000011711_002_20251004133012847.png" alt="" /><em class="img_desc">성유진 우승을 기념하는 일간지 광고. 동아일보 지면 캡처</em></span></div><br><br>광고에 나오는 4승은 국내와 해외 투어를 합한 우승 횟수입니다. KLPGA투어에서는 성유진과 함께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민선7 등 2승을 합작했습니다. <br><br>  LPGA투어에서 뛰다가 국내에 복귀한 성유진은 "대방건설에서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기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성유진은 연장 혈투 끝에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뒤 대방건설 구찬우 대표의 축하 과일 바구니를 받기도 했습니다.<br><br>  프로골프는 철저한 개인 스포츠지만 KLPGA투어에서는 다른 투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골프단이 운영되면서 성적을 둘러싼 단체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져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br><br>  10월 4일 현재 KLPGA투어에서는 스타군단 메디힐(회장 권오섭)이 시즌 6개의 우승 트로피르 수집해 국내 골프단 가운데 최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메디힐의 뒤를 이어 삼천리 골프단이 시즌 4승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4/0000011711_003_20251004133012928.png" alt="" /><em class="img_desc">메디힐 골프단 선수와 구단주에 해당하는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 메디힐 제공</em></span></div><br><br>메디힐은 K뷰티에 앞장서는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브랜드로 2017년 유소연, 최헤용, 이다연 등으로 골프단을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경제 불황의 여파로 골프 계약이 줄어드는 가운데도 오히려 지난해 공동 다승왕 출신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을 대거 영입해 스토브리그 거물이 됐습니다. LPGA투어에서 뛰는 김아림, 안나린과도 사인했습니다. <br><br>  메디힐 소속 6승의 주인공은 이예원이 3승으로 원 톱을 이룬 가운데 박현경, 배소현, 이다연이 1승씩을 올렸습니다. 이예원은 4월과 5월에만 3차례 정상에 오르며 시즌 초반 메디힐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박현경은 뜨거운 팬덤을 몰고 다니는 인기 절정의 스타이며 메디힐과 함께 팀 브리지스톤(회장 이민기)의 간판이기도 합니다. 이다연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다시 이민지를 연장 끝에 꺾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4/0000011711_004_20251004133013043.png" alt="" /><em class="img_desc">올해 나란히 우승한 삼천리 소속 고지우 고지원 자매.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2014년 창단한 삼천리 골프단 선수들은 올해 모자에 '70'이라는 숫자를 새기고 출전합니다. 10월 삼천리그룹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인거죠. 삼천리 골프단은 '7'이라는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초 2025년 7승 이상 합작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박보겸이 올해 첫 대회 블루캐니어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이 된 뒤 6월 버디 폭격기 고지우, 8월 고지원, 9월 초 유현조가 차례로 위너스 클럽에 가입하면서 7승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특히 고지우 고지원 친자매의 우승은 삼천리의 경사로 받아들였습니다. <br><br>  삼천리는 KLPGA투어에서 1승을 거둔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인 지유진 부단장이 총괄 운영을 맡고 있으며 KLPGA투어 통산 7승을 올린 베테랑 김해림 코치가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삼천리 골프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홍란은 멘토링 역할을 수행하는 등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br><br>  삼천리 홍보를 이끄는 안동철 이사는 "이만득 회장님의 경영이념과 골프단 운영에 접목하려 한다. 골프에서는 14개의 골프채를 골고루 써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듯 기업도 적재적소에 다양한 인재가 많아야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br><br>  삼천리와 메디힐은 주니어 골퍼 육성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주니어 시절 이들 기업과 인연을 맺은 유망주가 프로 전향 후 다시 해당 골프단의 후원받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겁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4/0000011711_005_20251004133013158.png" alt="" /><em class="img_desc">두산건설 위브 소속의 국가대표 출신 차세대 에이스 김민솔. 올해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채널에이 자료 </em></span></div><br><br>KB금융그룹은 방신실이 홀로 3승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CJ 역시 홍정민이 올린 2승이 전부입니다. 박민지가 주춤한 NH투자증권은 정윤지와 이가영이 각각 1승씩을 거둬 2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은 박혜준과 김민솔이 각각 1승씩을 신고했습니다. 이동은(SBI저축은행), 노승희(요진건설산업) 한화큐셀(김민주)가 1승의 주인공입니다. 도로 타고 400야드 티샷으로 유명해진 신다인은 비록 메인스폰서는 없지만 팀 브리지스톤의 용품 후원으로 큰 힘을 얻었습니다. <br><br>  골프 구단은 어떤 조직보다 경기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기업 사정이 어려워지면 당장 홍보 마케팅 비용부터 줄이기 마련이고 골프 구단은 직격탄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사의 골프 마케팅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그나마 K컬처, 금융, 에너지 업종이 골프 구단의 큰 손입니다.<br><br>  KLPGA투어는 이제 6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10월 5일 종료)을 시작으로, 11월 9일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과 함께 골프단 간의 자존심 대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br><br>  경기력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스포츠 철학이 교차하는 골프단 운영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선 브랜드 경합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필드를 뜨겁게 달군 선수들의 명승부와 함께 골프 구단의 마지막 승부도 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게 끝까지 펼쳐질 전망입니다. <br><br>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北 역도, 세계 新 등 연일 승전고 '강현경·리성금, 2연속 金' 10-04 다음 대한체육회,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 위한 설문조사 실시 10-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