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4강!" 신유빈, 세계 2위 왕만위에 또 무릎…그래도 韓 최초 그랜드 스매시 동메달 '역사적 쾌거' 작성일 10-05 3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5/0000572434_001_20251005083014819.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다시 한번 만리장성의 벽 앞에서 멈춰 섰다. <br><br>여자단식 세계 랭킹 1~5위를 독식 중인 '최강' 중국의 힘은 견고했다.<br><br>그러나 공중증(恐中症)을 깨기 위한 길목에서 흘린 신유빈의 땀과 눈물은 한국 여자탁구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값진 과정으로 국내 팬들 기억에 선명히 새겨졌다.<br><br>신유빈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만위(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1-4(10-12 11-7 11-13 7-11 7-11)로 고개를 떨궜다.<br><br>초반 게임 스코어 1-1 팽팽한 흐름을 보여 기적을 예고했지만 결국 결승행과 동메달 기로에서 쓴잔을 마셨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5/0000572434_002_20251005083014883.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그럼에도 이번 대회 소득이 적지 않다. <br><br>한국 여자 선수로는 WTT 그랜드 스매시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중국전 8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등 커리어 분기점으로 꼽힐 만한 '베이징 원정'이었다.<br><br>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중국 공포증을 깨뜨린 점이다. <br><br>그 시작은 16강전이었다. <br><br>신유빈은 모두가 녹록잖을 것으로 예상한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상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3-2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br><br>콰이만전 낭보는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수확이었다. <br><br>올해 중국 선수 8연패 늪에서 발을 빼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br><br>멘털 문제에서 홀가분해질 수 있는 '밑점'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서 기술과 컨디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br><br>변화는 대회 8강전부터 뚜렷이 나타났다. 2020년 중국에서 귀화한 대표팀 동료 주천희(삼성생명)를 4-2로 일축했다.<br><br>앞서 이토 미마(일본·8위) 스쉰야오(중국·12위)를 연파해 이 대회 최고 복병으로 떠오른 주천희를 제물로 한국 여자탁구 사상 최초 그랜드 스매시 4강행 역사를 달성했다. <br><br>WTT 그랜드 스매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국제 탁구계 빅3로 꼽히는 무대다.<br><br>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두 대회와 마찬가지로 랭킹 포인트 2000점이 주어진다.<br><br>이런 최상위 이벤트서 준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눈부신 성취였다.<br><br>신유빈 선전을 더는 돌풍이 아닌 '기량'으로 평할 여지가 넓어진 셈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5/0000572434_003_20251005083014916.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실제 왕만위와 준결승도 치열했다. 신유빈은 1게임에서 과감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기선을 쥐었다.<br><br>코스와 세기 모두 일품이었다. 정교한 스매싱으로 리시브를 흔든 뒤 총알 같은 포핸드 드라이브가 연이어 왕만위 코트에 꽂혔다.<br><br>신유빈은 10-8로 앞서 게임 포인트 고지에 선착했다. 하나 끝내 10-12로 역전을 허용, 아쉬운 첫발을 뗐다.<br><br>2게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br><br>빠른 공수 전환과 안정적인 포지셔닝으로 왕만위를 압박했고 10-7에서 대포알 포핸드가 터져 왼손을 불끈 쥐었다. 1-1, 게임 스코어 균형을 회복했다.<br><br>승부처는 3게임이었다. 10-9로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 포핸드, 백핸드 드라이브가 연이어 아웃됐다.<br><br>결국 흐름을 헌납하고 11-13으로 3게임을 내줬다.<br><br>이후 주도권을 사실상 뺏겼다. 4게임 7-7로 팽팽히 맞선 구간에서 연이은 실책과 왕만위 2구 공격으로 연속 4실점해 고개를 숙였다.<br><br>5게임 역시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7-11로 무너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5/0000572434_004_20251005083014988.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이번 패배로 신유빈은 왕만위와 WTT 시리즈 상대 전적을 2전 2패로 쌓았다. <br><br>지난해 11월 후쿠오카 파이널스에서도 1-3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br><br>다만 세계 1위에 버금가는 '2인자'와 대등한 승부로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br><br>왕만위는 지난해 WTT 후쿠오카 파이널스 우승을 거머쥐고 올해 아시안컵 결승에선 세계 1위 쑨잉사(중국)를 4-0으로 완파하는 등 중국 탁구 에이스로 각광받는 파워 플레이어다.<br><br>신유빈은 남자 선수 못지않은 힘과 백핸드 테크닉을 지닌 거함을 상대로 4게임까지 일진일퇴 공방을 벌여 꾸준한 성장세를 재확인했다.<br><br>비록 결승행은 실패했지만 이번 동메달은 괄목할 성과다. <br><br>그간 WTT 시리즈에서 세 차례 준준결승 진출이 올해 최고 성적이던 신유빈은 "짜요"가 그득한 베이징에서 마의 8강 벽을 깼다.<br><br>탁구계에서 만리장성 돌파는 한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숙명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과 WTT 시리즈를 막론하고 중국을 꺾지 못하면 정상에 설 수 없다. <br><br>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더는 샛별이 아닌 세계 톱 랭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때론 그들을 무너뜨리는 '현실적인 경쟁자'로 진화했음을 알렸다. 중공증 극복 단초를 마련한 점이 WTT 중국 스매시 최대 수확으로 꼽히는 가운데 신유빈은 다음 주 초 아시아선수권대회(단체전)가 열리는 인도로 발걸음을 옮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05/0000572434_005_20251005083015014.jp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승차권 발매도 어렵네"…노인 키오스크 사용 "음성안내로 쉽게" 10-05 다음 [종합] 박용우 질문 듣고 당황한 이영애, 거짓 눈물로 연기…"제발 부탁드려요" ('은수좋은날') 10-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