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中 로봇은 걷는데, 韓 로봇은 걷지 않는 이유 작성일 10-06 5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걷는 존재' 아닌 '작업하는 존재'로 변모하기 위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3ub96logR"> <p contents-hash="4a1889805662bee34ba95011389aabc6ff761d8f1e4188fc011fdc5e0b02aea4" dmcf-pid="5B26QJHEgM"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세계 각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서울에 모였다. <span>지난주 </span><span>삼성동 </span><span>코엑스에서 </span><span>열린 </span><span>국제 </span><span>로봇</span><span>학회</span><span>는 인류가 </span><span>꿈꿔온 '걷는 기계'들로 </span><span>가득했다. 각국 로봇이 일제히 포즈를 취하고, 일부는 관람객들 앞에서 두 다리로 당당히 걸었다. </span><span>가장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건 단연 중국 로봇들이었다.</span></p> <p contents-hash="8428bd359096464089a532993133b3d6f47487791dbca5c7be72a49b88ba7d5a" dmcf-pid="1bVPxiXDAx" dmcf-ptype="general">중국 유니트리와 부스트로보틱스 등이 선보인 최신형 휴머노이드는 경량화된 하드웨어와 안정적인 보행 알고리즘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span>특히 올해 로보컵을 석권한 부스트로보틱스</span><span> 로봇은 빠른 보폭과 균형 감각을 보여주며 '정말</span><span> 사람처럼 걷는다'는 평가를 받았다.</span></p> <p contents-hash="5b2f7406e73a8e13c236a700a8cd6bd8b1313885ff4add987d4315b90aa2fcc9" dmcf-pid="tKfQMnZwkQ" dmcf-ptype="general">반면 국내 로봇들은 바퀴 위에 서 있었다. <span>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뉴로메카 </span><span>등 주요 업체들이 선보인 모델들은 대부분 주행</span><span> 기반 플랫폼 위에 양팔 조작 기능을 탑재한 형태였다. 실제 현장에서 보행이 가능한 로봇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 </span><span>로브로스 '이그리스-C'가 보행 성능 대회에서 수상한 점이 고무적이었다.</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9d9658d1767cc8c944fe44c7c16aca1048b0b8b0ec90bb7b1f0b3a88e0314e" dmcf-pid="F94xRL5ro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부스트로보틱스 휴머노이드 T1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6/ZDNetKorea/20251006085940467jwjf.jpg" data-org-width="640" dmcf-mid="9OwIhWxpN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6/ZDNetKorea/20251006085940467jwj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부스트로보틱스 휴머노이드 T1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979338a01bc9e6eb03ce2369f926f31bdbcafd44c42343056c3c1127cd1cc32" dmcf-pid="328Meo1mk6" dmcf-ptype="general">국산 로봇이 현장에서 성큼성큼 걷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명백하다. 중국 로봇들이 경량화와 민첩한 움직임에 집중해 저가형 로봇을 양산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쓸모 있는 로봇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가 경쟁력에서 차이도 있겠지만, 당장 현장에서 걷고 뛰는 '쇼'를 해줄 로봇은 전무한 상황이다. </p> <p contents-hash="9151c4912962eb036c8090a111504e9c7e477270db3174b447c4b2dece660758" dmcf-pid="0V6Rdgtsk8" dmcf-ptype="general">국내 로봇 기업들은<span> 대신 '두 발'보다도 '두 손'에 더 집중하고 있다. </span><span>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생산성 중심의 접근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강조한 건 '걷는 것보다 손으로 실제 일을 하는 능력'</span><span>이다.</span></p> <p contents-hash="19d0e63074e042c995651b402b31aa7dd68158f2d80c3232382618af6b42e620" dmcf-pid="pfPeJaFOA4" dmcf-ptype="general">이런 흐름은 세계적 기업 시선에서도 공감됐다. <span>스펜서 황 엔비디아 로보틱스 제품 리드는 최근 학회 토론에 참여해 "양손 조작 능력이야말로 휴머노이드가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과제"라며 "초기에는 두 발 보행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 모바일 베이스(바퀴 이동)와 매니퓰레이터(양손 조작기)만으로도 충분한 유즈케이스가 많다"고 말했다.</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717f41c1f26c629fd19575246ed1074f6772a0039a70d5eda3c23e9a601bd65" dmcf-pid="U4QdiN3Io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브로스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가 IEEE-RAS 제24회 휴머노이드 로봇 국제학술대회에서 보행하고 있다. (사진=로브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6/ZDNetKorea/20251006085940725gayl.png" data-org-width="639" dmcf-mid="2GmhSGRuc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6/ZDNetKorea/20251006085940725gay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브로스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가 IEEE-RAS 제24회 휴머노이드 로봇 국제학술대회에서 보행하고 있다. (사진=로브로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7e6ebb0c097d83c2f9fe26b17fdf976a4e63b4966cdfb2dd97eba3301c4edc" dmcf-pid="u8xJnj0CAV" dmcf-ptype="general">황 리드는 특히 산업·창고 환경을 휴머노이드 발전의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으로 꼽았다. "<span>지금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 구조를 만드는 단계"라며 "창고·제조 현장은 자동화가 이미 진전된 반구조적 환경이라 손쉽게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an><span>그가 강조한 건 결국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손"이었다.</span></p> <p contents-hash="8a0bb505fd043056b33263da65cdb3fa30a2b8456c3bab4eb763f5c5fbeb0adf" dmcf-pid="76MiLAphk2" dmcf-ptype="general">국내 로봇계 원로인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역시 같은 화두를 던졌다. 그는 <span>"(삼성에서도) </span><span>정밀 로봇 손을 설계 및 테스트 중이며, 링크식·케이블식·드래그식 등 여러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span><span>고 말했다. </span>휴머노이드가 단순히 '걷는 존재'가 아니라 '작업하는 존재'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p> <p contents-hash="a696870f3d0cce45c6f9138992e04b266e6cfd6fd8a5fe52292adc1f6b6716d7" dmcf-pid="zMJgNDzTj9" dmcf-ptype="general">이번 전시를 관통한 인상은 분명하다. <span>중국은 '보행'으로, 한국은 '조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span><span>중국이 인간과 닮은 형체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안, 한국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생산성을 낼 수 있는 형태를 택했다.</span></p> <p contents-hash="66dc540673df6e60ac6aa767434be99f29e05f2017ba6bf088f9b27736433992" dmcf-pid="qRiajwqyoK" dmcf-ptype="general"><span>어쩌면 이는 단기적 격차이자 장기적 분기점일지 모른다. </span><span>달리는 중국 로봇들이 '보여주는 미래'를 대표한다면, 손을 연마하는 한국 로봇들은 '일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span><span>두 발로 걷는 것은 시선의 문제지만, </span><span>두 손으로 일하는 건 생존의 문제다.</span></p> <p contents-hash="30b59e1be3bd56be15f54dd68d7343abe8e36d55be2bbf76ff43ad8c5eedb94a" dmcf-pid="BenNArBWgb" dmcf-ptype="general">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큐브 가족 아이들·나우즈·문승유·이은지 등 추석 인사 “풀 충전하세요!” 10-06 다음 "접고 한번 더 접는다"…삼성 '트라이폴드' vs 화웨이 '메이트XT' 승자는 10-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